[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제주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홍두)는 1953년 모슬포교회 옆에서 찍은 옛 사진의 주인공을 찾는 이벤트를 22일부터 5월 12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제8회(2016년) 제주국제사진공모전 특별상 ‘제주어린이’ 작품 속 주인공을 찾는 이벤트로 올해 세계자연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하고 7월부터 개최되는 제주국제사진공모전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사진 속 등장인물이나 등장인물을 찾을 수 있는 분들이 직접 jejuwnh@korea.kr로 메일을 보내거나 064-710-6657로 연락을 하면 된다. 사진 속 등장인물과 등장인물을 찾아주신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특별상 ‘제주어린이’ 작품은 1953년 모슬포 교회 옆 담장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당시 아이들 12명의 복장과 연자방아가 놓여진 마을 풍경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으며, 모슬포 제3수용소에서 근무했던 미군 군의관이 그 당시 희귀한 컬러사진기(코닥크롬)으로 찍은 사진으로, 특별상 수상자가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국제사진공모전은 2009년부터 개최되고 있으며, 제주의 아름다움을 사진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국제 홍보확산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7개국 5,335점이 접수되어 대한민국 대표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김홍두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이벤트로 많은 분들이 제주에서의 유년시절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좋겠고, 올해 제주국제사진공모전에도 더 많은 분들이 출품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고 전했다.

한편,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은 지난 8일부터 4월 3일까지 제8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 수상작 29점과 역대 대상작을 전시하고 있다.


kth6114@naver.com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