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김태홍 기자 =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홍두)는 제주의 중심인 한라산의 가치가 변하지 않도록 향후 천년을 내다보는 계획을 수립한다고 21일 밝혔다.

‘한라산가치보전 천년대계’용역은 2억6900만원 사업비가 투자되어 제주연구원과 국립공원연구원에서 공동으로 2018년 6월까지 1년간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한라산은 제주의 탄생과 함께 형성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100년, 천년 후의 후손들도 함께 누려야 할 명산으로 초장기 계획수립이 필요하다.

한라산은 4대 국제보호지역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전세계 유일한 곳으로, 보호 ․ 관리체계와 가치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세계적 수준의 관리가 필요하게 됐다.

천년대계추진은 사람보다는 자연의 관점에서 계획을 수립하는 등 법정계획의 한계를 뛰어넘는 50년 이상의 초장기 계획을 수립하게 되며, 연구단, 도민계획단, 연구자문단 등을 구성하여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반영할 예정이다.

천년대계의 50년 미래 한라산 보전관리정책 추진내용으로는 한라산을 한라산답게 보전․관리하기 위해 자연적 관점에서 핵심가치를 도출하여, 가치 중심의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정책의 일관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며, 자연자원, 자연환경 보전관리체계, 역사․인문자원의 보전관리 대책, 탐방문화 제고 방안, 한라산 가치를 지속가능하게 활용하는 방안 등을 연구하게 되며, 특히 연구의 중심을 자연에 맞춤으로써 한라산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고, 오히려 배가하는 정책을 수립한다.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이 천년만년 후세대에 온전히 보호될 수 있도록, 기 수립된 제주미래비전, 국립공원 미래비전과도 연계하여 도민들뿐만 아니라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는 한라산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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