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이 되면 고쳐야겠다고 마음먹는 습관 중 가장 흔한 것이 금연일 것이다. 모두가 알듯이 흡연은 가장 나쁜 습관이다. 건강을 파괴해 노후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경제적인 면도 문제가 된다. 담배 뿐만 아니라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위험성을 느끼고 습관을 잘 관리하길 바란다.


습관은 은퇴설계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 은퇴설계를 위한 좋은 습관의 기준을 정해 본 다면 ‘지덕노체(智德勞體)’, 즉 4H(Head,Heart, Hand, Health), 이 네 가지가 아닐까. 첫 번째는 바로 ‘지(智)’다. 영어로 Head. 바로 ‘지적으로 나이 들어가는 습 관’이다. 개인이 자신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공부하는 습관, 특히 독서를 열심히 하는 습관은 두말 할 나위 없이 좋다. 나이가 들수록 정신적인 자극이 필요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적당한 지적 긴장감은 오히려 삶을 여유롭게 해준다.


두 번째로 ‘덕(德)’은 마음의 중심을 잘 다스리는 것, 바로 Heart다. 은퇴설계와 마음관리를 관련짓자면, 명상을 습관화하는 것이다. 명상과 함께 오늘 무슨 일을 어떻게 할지, 누구를 만나고 대화 할지 등을 계획하고 오늘 일과가 어땠는지, 보완할 점은 어떤 것인지를 점검한다면 마음을 다스리며 자기관리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것이 습관화된 사람들은 하루 계획이 알차지고 1개월, 1년, 10년, 인생 전체의 목표 역시 계획성 있게 이어질 것이다.


은퇴 후 ‘일을 준비하는 습관’ 중요 세 번째로 ‘노(勞)’자, 4H에서는 Hand다. 바로 노후에 바람직한 직업관리, 은퇴설계를 위한 직업설계로 말할 수 있다. 은퇴설계에서 일은 중요하다. 은퇴 후 직업설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은퇴 후 일을 준비하는 습관’이다. 노후에 일하는 것을 무조건 불행하게 볼 필요는 없다. 문제는 일 그 자체가 아니라 일자리의 질이다. 일자
리의 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가 필요하다. 젊은이들이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해 땀을 흘리듯 노력해서 준비해야 한다. 직업 교육도 열심히 받고 전문 지식도 키워야 한다. 그리고 자기소개서를 만들고 면접에 나서는 등 재취업 방법론도 익혀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체(體). 현대의 성인병을 습관병이라고 한다. 그만큼 생활습관과 건강이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뜻이다. 금연, 금주나 적은 양의 음주, 소식과 채식 위주의 식사,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수면 리듬, 규칙적인 운동, 긍정적인 마음가짐, 바른 자세 같은 것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정기적으로 건강 상태를 검진하는 노력을 한다면 노후 건강은 크
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래된 습관은 그 사람의 일상을 지배한다. 잘못된 습관을 극복하고, 좋은 습관을 길러 습관의 덕을 톡톡히 보길 바란다.


<글/ 한국은퇴설계연구소 권도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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