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이정은 기자 = 숲은 생명과 물의 원천이며 생태계의 기능을 유지하고 증진하는데 필수적인 기반임과 동시에 경제적으로도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숲만 해도 경제적 혜택이 연간 GDP의 약 9%인 109조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아시아는 세계 육지 면적의 30%, 세계 인구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큰 대륙이다. 반면 아시아는 전 세계 황폐 면적 20억ha 중 25%에 해당하는 5억ha(5조㎡)로 여의도 면적 172만배 규모의 산림이 황폐되고 있다.

FAO 세계산림자원평가에 의하면 최근 동북아시아를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숲 면적은 2010년 3억4천만ha로 20년 전에 비해 8%가 감소했다. 특히 아시아 국가 중 북한은 황폐화된 숲의 면적이 전 국토의 32%를 차지해 매년 심각한 환경적 재앙을 겪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임학회(회장 윤여창)은 “합리적으로 아시아 산림경관 복원 방안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의견을 수렴하고 심층 토론을 위해 오는 18일 The-K 서울호텔에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립산림과학원과 한국임학회, 한국산림과학기술단체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산림청과 농촌진흥청이 후원한다.

이번 행사의 주요 참석자는 김용하 산림청 차장과 윤영균 국립산림과학원장, 하디 수산토 파사리부(Hadi Susanto Pasaribu) AFoCO 사무총장을 비롯해 수 지안추(Xu Jianchu) 세계혼농임업센터(World Agroforestry Center) 박사, 부탄 재생자원연구소마니 람 목탄(Mani Ram Moktan) 박사, 한스제이델기금 셀리게르(Bernhard Seliger) 박사, 국립산림과학원 배재수 박사, 한국산지보전협회 주우영 팀장 등이며, 국제적으로 많은 관계자 및 전문가를 포함해 관련분야 교수와 학생, 연구기관 및 단체, 시만단체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이외에도 산림경관 복원에 대한 심층토론을 위해 통일연구원 손기웅 선임연구위원, 동아일보 이기진 차장, 한솔섬유 문국현 사장, 산림청 이창재 국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정지원 박사, UN ESCAP 동북아 남상민 박사 등이 지정토론을 한다.

이날 개회사에서 국립산림과학원 윤영균 원장은 “오늘 이 자리는 아시아 산림경관복원을 주제로 다양한 국가의 산림복원 노력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아시아적 관점에서 산림경관복원의 가능성, REDD+의 활용 가능성, 혼농임업의 적용 가능성을 다루고 국가 수준에서 부탄, 미얀마, 북한, 한국의 산림복원 노력과 복원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이다”라고 개최 취지와 의미를 밝힌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와 산림경관 복원 ▷아시아 REDD+의 전망 ▷부탄의 산림경관복원 도전과 기회 ▷북한 산림경관 복원의 혼농임업적 접근 ▷북한 재조림의 능력배양과 국제협력 양면성 ▷백두대간 산림경관평가와 경관복원 등 대한 발표가 이뤄진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아시아권의 각 나라에서 산림경관 복원에 대한 사례와 복원 대책에 대한 범국가적인 협업으로 문제점 해결에 대한 노력이 경주되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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