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정흥준 기자 = (사)생명의숲국민운동(이하 생명의숲)과 한국환경회의는 7월20일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3층 세미나실에서 ‘광릉숲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포천~화도(28.9km) 구간 내 광릉숲을 관통하는 터널 계획이 포함돼 광릉숲이 심각한 훼손 위기에 처하게 됨에 따라 마련됐다.

광릉숲은 광릉요강꽃, 광릉물푸레 등 자생식물 983종, 동물 2826종, 천연기념물 20종 등이 살고 있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다. 단위면적당 생물종 서식처로는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숲으로 2010년부터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토론회는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보전 및 관리방안’에 대해 국립수목원 이해주 박사가 발제하며,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체계의 문제와 개선방안’으로 생명의숲 유영민 사무처장이 발제를 맡는다. 1982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최초 등재된 후 지속적인 개발 압력을 받고 있는 설악산 사례에 대해 녹색연합 황인철 국장의 발제도 이어진다.

또한 지정 토론에 부산대 최송현 교수, 경향신문 김기범 기자, 광릉숲문화도시협의회 류왕현 대표가 참여하며 상지대 조우 교수가 진행을 맡았다.

생명의숲 관계자는 “토론회를 통해 광릉숲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의 관리현황을 진단하고, 광릉숲을 보전하기 위한 실직적인 방안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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