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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 최근 법원이 가습기살균제 사망 사고에 대해 국가는 책임이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요약하자면 ‘국가가 가습기살균제 허가를 내주기는 했지만 신고의무가 제조업체에게 있고 국가는 독성물질에 대해 몰랐으니 책임이 없다’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도록 강제해야 할 재판부가 예상되는 위험을 제거해야 하는 국가 의무를 너무 좁게 해석함으로써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을 두 번 죽이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화학물질 전문가들과 시민단체는 가습기살균제 사고가 발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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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2015.02.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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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 말 많고 탈 많은 국립공원 케이블카 문제가 설치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주무부처인 환경부와 산림청이 배제된 상태에서 관광산업 활성화 대책을 통해 산지개발을 위한 모든 규제를 일괄 해제하겠다고 결정했다.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를 주장하는 이들의 논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장애인과 노약자 등의 국립공원을 ‘볼 권리’이다. 노약자들의 국립공원 접근권에 상당한 제한이 있으니 케이블카를 타고 편하게 올라가서 경치를 ‘구경’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이 장애인 단체에서 나온 것도 아니다. 우리나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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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2014.09.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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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이연주 기자 = 저렴한 가격에 최신 유행 옷을 구매할 수 있는 유니클로, 에잇세컨드, 포에버21 등 패스트 패션 매장들이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등에서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유행에 민감한 한국의 경우 빠른 속도로 SPA(의류 기획에서 디자인,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제조사가 일괄하는 것, Speciality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기업이 자리 잡아가고 있는데, 그 결과 2008년 5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SPA 시장은 지난해 3조원 규모로 확대됐으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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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주
2014.09.0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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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박순주 기자= 해마다 수급 불균형으로 농산물 가격이 폭락했다는 소식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이때 마다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방편으로 산지 폐기를 실시한다는 말도 들린다. 헌데 최근 이 과정에서 환경규제와 관련한 한 가지 흥미롭고 알쏭한 일이 발생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것은 밭에 있는 농산물 폐기와 달리 창고에 저장 중인 농산물을 폐기할 경우 폐기물관리법상 사업장폐기물로 간주된다는 것이다. 필자도 처음엔 생활폐기물도 아닌 산업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는 뜻밖의 소식에 의아해했다. 사실을 확인한 결과, 밭에 있는 농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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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주
2014.08.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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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이연주 기자 = 최근 재활용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환경부가 주최한 ‘녹색성장을 위한 제9차 서울이니셔티브 정책포럼’에서는 자원순환사회가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를 보장해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동의하는 이가 몇이나 될지 의문이다. 200만 자원 재활용인(人) 중 170만명은 생계형 재활용품 수집인(人)으로 대부분 일거리 없는 노인들이다. 그들은 하루 14시간을 폐지를 모으지만 한 달 평균 수입은 고작 26만원에 불과하며, 그들을 위한 정책은 전무할 정도다. 이들을 보호해야 할 정부는 도시환경 개선을 이유로 폐기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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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주
2014.08.0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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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박순주 기자= 환경부 소속 대구지방환경청이 낙동강 칠곡보의 물고기 폐사 사실을 언론의 취재 동향까지 살펴가며 8일간 숨기다 국회의원실에서 자료를 요청하자 그제야 보도자료를 배포한 일이 발생했다. 또한 물고기 폐사를 최초 발견한 한국수자원공사는 폐사 사건을 이틀 동안 숨겨오다 3일째 되어서야 대구지방환경청에 제보한 것도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환경단체와 진보언론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한 환경훼손 사실을 환경부와 수공이 쉬쉬한 게 아니냐’는 질타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환경당국의 부적절한 행동이 4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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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주
2014.07.3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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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 최근 이름조차 생소한 큰빗이끼벌레 논란이 뜨겁다.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4대강 사업 때문에 큰빗치끼벌레가 번성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이 벌레는 외래종이라서 생태계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환경부는 큰빗이끼벌레 식생 조사를 통해 논란의 종지부를 찍겠다는 계획이지만 조사결과가 나오려면 적어도 6개월 이상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와 일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4대강 책임론에 대해 정부는 확실하게 큰빗이끼벌레의 유해성에 대해 밝혀진 바가 없다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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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2014.07.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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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 요즘 들어 갯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름 피서철을 맞아 서해안을 중심으로 각종 갯벌체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인기도 높다. 지자체들은 ‘갯벌’이라는 환경자원을 이용해 관광수입을 얻고 있다. 그렇다고 갯벌이 단순히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만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 환경적 측면에서 더 큰 가치를 지닌다. 갯벌은 각종 동식물이 살아갈 터전을 제공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며 육지에서 바다로 흘러가는 더러운 물을 걸러 주고 홍수나 태풍의 피해도 막아주는 일을 한다.갯벌에 사는 갈대, 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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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2014.07.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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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 저탄소차협력금제도의 내년 시행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저탄소차협력금제도는 기준치보다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자동차에는 보조금을 주고 많이 배출하는 자동차에는 부담금을 물리는 제도다. 경제단체와 자동차업계가 저탄소협력금제 연기 내지는 폐지를 주장해왔지만 그간 환경부는 요지부동이었다. 산업계 요구를 받아들여 2년이나 연기해준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5월 말 일부 언론을 통해 ‘저탄소차협력금제 시행을 늦춘다’라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자 환경부는 즉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연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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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2014.06.1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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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 한국의 도로에서 굴러다니는 자동차 가운데 중·대형차의 비중은 62%나 된다. 반면 경·소형차 비율은 고작 28%에 불과하다. 너무 비싼 가격과 인프라 부족으로 전기차는 아직 엄두도 못 내는 형편이고 하이브리드카 역시 일본에 비해 기술력이 부족하다.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6%를 수입하고 있으며 자동차 연료인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의 에너지소비는 세계 8위이고 영국의 한 연구소는 한국의 2020년 에너지소비가 3위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정부가 저탄소협력금제를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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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2014.06.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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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이연주 기자 = 냄새나고 처지 곤란한 음식물쓰레기를 싱크대에 버리기만 하면 자동으로 분쇄해 하수구로 배출시켜주는 디스포저는 주부들의 로망이자 자취생들의 꿈이다. 미국 가정의 50% 이상이 사용하는 제품인 디스포저는 국내에서는 하수도가 막힐 우려로 인해 95년부터 전면 금지됐으나 최근 환경부는 하수도 여건 개선과 편리성을 이유로 분류식 하수관로 지역 중 조건에 충족되는 지역에 한해 부분적으로 시행할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던 배출 방식과 달리 편리한 처리가 가능한 디스포저는 기존에 추진 중인 음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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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주
2014.06.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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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우승준 기자 = ‘근로복지공단’을 떠올리면 산재·고용보험 서비스와 산재의료, 근로자지원서비스를 담당하는 고용노동부의 산하기관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이는 근로복지공단 사이트 내 인사말에도 등장하는 내용이다. 여기에 ‘일하는 사람을 위한 최고의 복지서비스기관’이라는 슬로건도 내걸었다. 공단의 주요 업무는 업무로 인해 피해를 당한 근로자를 치료하며, 근로자와 가족의 생활 보장을 위해 보험급여를 지급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근로복지공단의 행보를 보면 근로자를 위한 걸음인지 분별이 가질 않는다. 우선 20일 새정치민주연합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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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준
2014.05.2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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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 안전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단 한 명의 실종자도 구하지 못한 참담한 결과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슬퍼하고 있다. 이 와중에 또 다른 비판의 대상이 바로 ‘언론’이다. 기자들은 현장에서 쫓겨나기 일쑤고 일선 기자들은 반성문을 올리며 자괴감에 빠져들었다. 어떤 공중파 간부는 그런 기자들에게 ‘아직 어린 것들이 뭘 안다고 그러냐’라고 비난하다 욕을 얻어먹었고 심지어 어떤 간부는 사퇴하며 청와대 개입설을 터뜨렸다. 분야는 달라도 이 땅의 대부분 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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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2014.05.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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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이연주 기자 = 정부의 ‘전기 자동차 민간 보급 확대’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전국 10개 전기차 선도 도시를 선정해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최소 1800만원에서 최대 2400만원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700만원 상당의 충전기와 설치비용 일체를 정부가 지원한다. 이는 전기차 운영에 필요한 금액의 절반 이상을 무상으로 지원받는 셈이다. 더군다나 ‘친환경차’로 불리는 전기차는 탄소배출이 없고 저소음·저연료비(전기요금)로 신동력 수단으로도 급부상 중이다. 하지만 전기 에너지 대부분을 화석연료로 공급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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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주
2014.05.1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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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우승준 기자 = 세상을 청결히 유지하기 위해 묵묵히 자신의 몫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환경미화원이다. 이들이 단 하루만이라도 없는 사회를 상상하면 어떻게 될까. 아무리 청결한 세상일지라도 1시간도 안 돼 엉망진창이 될 것이다. 이는 환경미화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환경조건에서 그들은 ‘비정규직’이라는 짐을 덜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공공기관에서 환경미화원을 채용할 경우 대부분 용역업체를 통해 채용한다. 용역업체를 통해 채용된 미화원은 대부분 비정규직이다. 게다가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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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준
2014.05.0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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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우승준 기자 = 최근 ‘미세’라는 단어 때문에 시끄럽다. 연일 맞이하는 칙칙한 아침은 미세먼지에 의한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서울시는 지난 4월23일 시간당 초미세먼지농도가 85㎍/㎥ 이상 2시간째 계속돼 당시 밤 10시를 기준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내렸다. 그 후 10시간 동안 주의보가 지속됐으며 이는 두려움의 대상으로 커졌다. 이에 대한 환경부의 움직임은 더디다. 일각에서는 환경부가 대기오염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보다는 ‘중국 황사로 인해’, ‘산업계로 인해’ 등 남 탓하기 바쁘다고 지적했다. ‘미세한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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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준
2014.05.0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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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 한참 진행 중인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부처는 달라도 빠지지 않는 것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일자리 창출이다. 모든 부처가, 심지어 규제부처인 환경부마저 일자리 늘리기를 위해 무엇인가를 반드시 해야 하는 분위기다. 이어서 각 부처가 서로 경쟁하듯 내세우고 있는 것이 공공기관 정상화다. 뒤집어 말하자면 지금까지 공공기관이 비정상이었다는 말인데, 왜 그럴까? 기재부는 공공기관들이 과도한 복지비를 사용했다고 힐난했지만 그 중 상당부분은 사내 복지기금이었다. 다른 용도가 아닌 반드시 복지에만 사용하게끔 규정된 돈이
기자수첩
김경태
2014.02.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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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택수 기자= 카드사의 개인정보유출로 인한 2차 피해로 본지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인지해야 한다는 최근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의 국민성은 환경보다는 경제적 가치에 우선하는 모양새이다. 무분별하게 용도 폐기되는 플라스틱 PVC카드는 페트병 소재인 PE, PP 등과는 다른 성분이다. 전문가들은 PE, PP 와 같은 플라스틱 소재는 인체에 거의 무해하며 철저한 분리수거를 통한 관리만 된다면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PVC(폴리염화비닐) 재질은 부드러운 재질이 가능해 가소제를 첨가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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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수
2014.02.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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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 새해가 되면 정부 부처별로 ‘달라지는 정부 시책’을 발표한다. 금지되는 것도 있고 허용되는 것도 있다. 관심을 끄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폐기물의 해양 배출 금지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는 나라다. 해양 투기를 금지하는 ‘런던 협약’에 가입까지 해놓고 말이다.과장을 조금 보태 바다 어디엔가 있다는 ‘쓰레기 섬’에는 한글이 박힌 쓰레기가 대부분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정부는 당초 올해부터 해양 배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가 입장을 바꿔 2년간 더 폐기물 해양 투기를 허용했다. 소관 부
기자수첩
김경태
2014.01.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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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택수 기자= 인천에서 남서쪽 90km, 뱃길로 두 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면적 1.7㎢(52만 평)의 조그만 섬 ‘굴업도’에 다시금 개발의 소용돌이가 엄습하고 있다. 모 대기업의 부동산 개발 계열사는 굴업도 땅의 98.5% 이상을 사들여 이 섬에 골프장과 대형 리조트를 건설하려는 움직임이다. 추진 찬반에 대한 주민 간 갈등이 빚어져 굴업도는 지금 제2의 제주 강정마을과 같이 주민분열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굴업도는 1994년 정부 발표로 핵폐기장 건설 부지로 지정된 바도 있었다. 다행히 지질조사에서 활화산 징후와 지진대
기자수첩
김택수
2013.10.17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