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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기온과 폭우·태풍들이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빈번히 강해지고 있다. 2017년 여름 북반구에서는 대형 허리케인이 짧은 기간 동안 연속 세 차례 발생했다.미국 텍사스 휴스톤에서는 허리케인 ‘하비’로 50만년에 한번 겪을 법한 폭우를 맞았다. 캘리포니아에서는 9000건의 화재로 4,000㎢ 이상의 토지가 불탔고, 그린란드에서는 2014년 대비 10배 더 큰 규모의 화재피해를 입었다.2018년 여름 로스앤젤레스는 42℃, 파키스탄은 50℃, 알제리는 51℃의 폭염을 견뎌야 했다. 바다에서는 6개의 허리케인과 열대 폭풍이 거의 동시에
사설
편집부 기자
2021.02.0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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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설과 추석 명절 때면 반복되는 일들이 있다. 환경오염과 선물 과대포장이다. 긴 연휴 기간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자행하는 폐수무단방류, 불법소각, 폐기물 매립 등 환경오염은 대단히 무책임하고 심각한 불법행위다.불법을 줄일 가장 좋은 방법은 지속적인 홍보와 처벌강화를 통한 자발적인 변화지만, 오랜 동안 반복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법은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해 설에는 2,100여 곳을 단속한 결과 상수원 수계 등에서 159곳의 위법행위가 적발됐다. 구체적으로는 무허가 시설운영, 배출허용기준 초과, 환경기초시설 비정상 가동, 폐기
사설
편집부 기자
2021.01.2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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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인간의 지속가능한 삶을 가능케 하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물을 품고, 이산화탄소를 머금어 산소를 만들고, 토양 유실을 방지하고, 교육 및 휴식공간도 제공한다.지난 1년 넘게 코로나사태로 온 국민이 고통을 감내하는 과정에서도 숲은 심신에 큰 위로가 됐다.삼천리 금수강산을 자랑하던 대한민국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치르며 산림 황폐화의 아픔을 겪었다.다행히 1973년부터 국가차원의 대대적인 산림녹화사업이 진행돼 푸른 숲이 조성됐고, 우리나라의 산림녹화, 복원은 세계 최고수준으로 인정받으며 개발도상국들의 모델이 됐다.그런데 1
사설
편집부 기자
2021.01.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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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지난 1월12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유영근)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 등 13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과거 정부와 기업이 공식적으로 사과(2017년 8월8일 문재인 대통령 사과, 2019년 8월27일 최창원 SK 대표 사과, 2019년 8월27일 채동석 애경 대표 사과)하면서 집중됐던 가습기살균제 사고에 대해 사법부가 면죄부를 준 것이나 다름없다는 비판이 거세다.사법부는 CMIT·MIT 성분이 가습기살균제와 직접적인 영향이
사설
편집국
2021.01.2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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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0일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으로 조 바이든이 취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통합’과 ‘동맹’을 강조하며 전통적인 미국의 가치를 되찾자고 메시지를 던졌다.내부적으로는 미국을 다시 하나로 단합하고, 민주주의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이 다시 평화·진보·안보에서 신뢰할만한 강력한 파트너로서 세계의 횃불로 설 것이라고 했다.또한, 미국이 평화와 품위가 있는 미래를 추구하는 모든 나라, 모든 사람들의 친구라고 관계를 재조명했다.바이든 행정부의 7대 국정과제는 코로나·기후변화·인종평등·경제·보건·
사설
편집부 기자
2021.01.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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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배출량을 조사했다. 일반 가정에서 실생활 중 발생하는 플라스틱을 파악해 각 기업별·제품군별 배출량을 파악코자 했다.그 결과 우리가 먹고 마시는 제품들에는 지나치게 불필요한 수준으로 많은 포장재가 사용되고 있으며, 출처가 불분명한 플라스틱 제품도 발생하고 있었다.기업들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면서 대체품을 제공하지 않아 소비자들은 원하지 않는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강요당하고 있다.한국인이 1년간 소비하는 플라스틱 컵은 33억개, 비닐봉투는 235억장, 페트병은 4
사설
편집부 기자
2021.01.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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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는 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매립 처리하는 곳으로 1992년 2월 10일 개장됐다.기존 서울 난지도의 쓰레기매립장이 수용한계에 도달하면서 서울시와 환경부가 공동 투자해 김포와 인천 일대 약 2075만㎡에 건설됐다.이 곳에서는 수도권에서 배출되는 모든 쓰레기를 위생 매립해왔다. 예상 매립기한은 2016년이었지만 쓰레기 종량제와 반입규제강화, 사용연장합의 등 여건변화에 따라 지금까지 매립이 계속되고 있다.인천시가 공유수면실시설계 인허가권을 가지고 있고, 환경부와 서울시가 각각 28.7%, 71.3
사설
편집부 기자
2021.01.1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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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층에 사는 인기 방송인의 아이들로 인해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항의하는 댓글이 SNS 상에 올라와 주목되고 있다.아래층 거주자로 자신을 밝힌 한 네티즌은 수차례 부탁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음을 강조하면서 매트라도 깔아달라고 하소연했다.방송인의 아내이자 두 아들의 어머니인 A씨는 죄송하다며 집 맞춤 매트를 주문제작중이라고 양해를 부탁했다.거주자들의 판단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옆집 기침소리도 들릴 정도로 방음방진 기능이 매우 불량한 부실시공 사례라고 볼 수 있다.코로나 시대 잦은 등교제한과 재택근무, 외출을 꺼리는 생활이 이어
사설
편집부 기자
2021.01.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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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29일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통보 취소 행정심판 청구 사건에서 양양군의 손을 들어줬다. 오색케이블카 사업 재추진을 허가한 것이다.동물상·식물상에 대해 추가 보완 기회를 줄 수 있는데도 조건부 동의가 아닌 부동의 의견제시가 부당했다는 판단이다.이로써 1982년부터 수십년 간 추진과 불가를 반복해왔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결정이 국립공원 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훼손하고, 개발세력이 불순한 의도
사설
편집부 기자
2021.01.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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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신공항 계획이 백지화되고 가덕도 신공항이 추진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신공항 건설은 경제·환경·사회 분야에 대한 영향력과 가능성을 두고 판단해야 하며 절대 정치적 목적으로 끌고 나갈 주제가 아니다.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환경영향평가 간소화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라는 방법이 편법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이런 형식적 절차를 거쳐 공항건설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콘크리트로 섬 주변을 메울 것이며, 그로 인한 환경파괴는 불을 보듯 뻔하다.이미 2016년 가덕도 신공항의 타당성을 검증한 프랑스 전문가들도 건설
사설
편집부 기자
2021.01.0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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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에 기대를 걸면서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빨라지면서 세계적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영국 정부가 영국 발 변이바이러스 발견을 발표한 이후 한 달이 채 안되어서 거의 모든 대륙으로 퍼져나갔다.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을 포함해 한국·일본·인도·대만 등 아시아와 브라질 등 중남미에서도 확인됐다.남아공발 바이러스는 영국발 변이를 포함해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확산이 우려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규제에 지쳐 방역지침을 무시하고 돌발행동을 보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260여만명의 코로나 바
사설
편집부 기자
2021.01.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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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도전과제 중 하나가 전기차의 확산이다. 그런데 국내외에서 화재가 이어지면서 전기차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차량화재는 자동차가 만들어진 이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사고다. 많은 양의 연료를 실어야 하는 자동차의 구조적 특성상 화재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아직까지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할 수 있다.2019년 자동차 화재는 4000건이 넘었는데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문제는 가솔린, 디젤, LPG차에 비해 전기차가 상대적으로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전기차에 장착
사설
편집부 기자
2020.12.2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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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들이 너무 많이 발생했던 한 해였다. 코로나 판데믹 부터 기후위기에 이르기까지 특히, 서민들이 견디기엔 벅찬 어려움들이 많았다.더 큰 문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모두 코로나 확산 방지와 경제 시스템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급해 보이지 않는 중요한 환경이슈들은 관심 대상에서 더 멀어졌다는 사실이다.그 첫 번째가 석면관리다. 대규모 재개발사업이 진행되는 현장의 경우 대부분 석면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지하에서 낡은 상하수도나 보일러 배관 사이 이음새로 사용되던 석면이 4
사설
편집부 기자
2020.12.2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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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이런 가정을 한번 해보자. 요즘 유행하는 동영상 사이트에 강아지를 키우는 과정을 꾸준히 올려서 인기를 얻는 사람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 강아지에게 밥을 먹이고, 산책을 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주는 과정을 보며 시청자들은 대리만족을 느꼈다.그런데 가만히 보면 강아지의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 밥을 제대로 먹지 않았는지 상당히 야위었고 털이 빠진 흔적도 있다. 때로 화면 밖에서는 때리는 듯한 소리까지 들린다.인기를 얻은 동영상 제작자는 그로 인한 이득을 얻어 더 좋은 옷을 입고, 더 좋은 음식을 먹지만, 정작 강아지에게
사설
편집국
2020.12.2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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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환경현안 및 민생과제를 다룬 18개 환경법안들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또는 공포 6개월 후, 1년 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이중 주목되는 법안으로 먼저, 대기환경보전법이 있다. 민간의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소유자의 폐배터리 반납의무를 폐지했다.또한, 배출가스 부적합 차량의 결함시정을 유도하기 위해 자동차제작사의 배출가스 결함시정계획서 미제출·부실제출시 대책도 마련했다.자연환경보전법에서는 ‘생태계보전협력금’을 ‘생태계보전부담금’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50
사설
편집부 기자
2020.12.1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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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의 연구 결과 세계 1만3천개 도시 중 서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한반도 상공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세계 최고수준으로 지난 30년간 17% 급등했다는 보고도 최근 나왔다. 그런데도 국민 대부분은 아직도 현실감, 긴박감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여유로워 보인다.더 심각한 것은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의 위험에 대한 전문가들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식물의 생육과 생리 변화, 식물 서식지 및 분포의 북방·고지대로의 이동, 조기 개화, 외래종 확산 및 교란 증가, 동물 서식
사설
편집부 기자
2020.12.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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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약 70%는 바다다. 바다 중 넓고 큰 바다를 해양이라고 하며, 태평양은 지구 표면의 3분의 1을 덮을 정도로 가장 큰 규모다.해양의 분포는 북반구와 남반구 사이에 차이가 있는데 우리나라가 속한 북반구에서는 약 60:40으로 해양과 대륙과의 격차가 작다.이런 해양에는 수많은 생물들이 살아 엄청난 양의 식량을 제공하고 있으며, 해류를 통해 전 지구에 열에너지를 골고루 나눠 주는 등 중요한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한마디로 육지와 해양은 공생관계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해양은 육지로부터 유입되는 생활하수 및 쓰레기, 농축산·산업
사설
편집부 기자
2020.12.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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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탄소중립’ 추진전략이 발표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탄소중립이 매우 도전적 과제임을 우선 강조하면서 탄소중립의 불가피함을 설명했다.우리 제조업 비중은 28.4%로 EU(16.4%), 미국(11.0%) 보다 높고, 경제성장을 이끌어왔던 철강,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들은 탄소 다배출 업종들이다.에너지원 구성도 석탄발전 비중이 40.4%에 달하며, 온실가스 정점 이후 탄소중립까지의 기간이 촉박해 이행과정에서 산업경쟁력 약화 및 일자리 감소 등도 발생할 수 있음을 인정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탄소중립을 추진해야 하는 이유로 먼저,
사설
편집부 기자
2020.12.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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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악화되면서 12월8일 자정을 기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됐다.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28일까지 3주간 계속된다.50명 이상이 함께 하는 모임과 행사가 금지돼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학원, 사우나와 찜질 시설 등도 문을 닫아야 한다.결혼식, 기념행사, 강연 등도 마찬가지다. 밤 9시 이후엔 PC방, 영화관, 직업훈련기관, 독서실, 스터디카페, 놀이공원·워터파크, 미용실, 상점·마트 등 일반관리시설은 문을 닫아야 한다.밤 9시가 지나면 식당은 배달과 포장 영업만 가능하
사설
편집부 기자
2020.12.0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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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의 2021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올해 본예산 9조 5,393억원 대비 17.1% 증액된 11조 1,715억 원이다. 특이한 점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 대비 약 938억 원이 증액됐다는 것이다.2050 탄소중립 목표 이행기반 구축, 기후위기 홍수대책 마련, 수소충전소 운영비 지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등에서 1,771억 원이 늘었다.반면,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대책, 공공 폐수처리시설 확충 및 폐수관로 정비, 유기성 바이오 가스화시설 설치 등은 833억 원이 줄었다.환
사설
편집부 기자
2020.12.04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