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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선거에서 지역감정이 문제가 된 것은 매우 오래전의 일이다. 물론 지역감정이 해소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지역감정으로 인해 좋은 일꾼을 뽑기 보다는 그 지역의 정당, 그 지역 출신의 사람을 더 선호한다. 이렇게 뽑힌 지도자들이 1차적으로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일까? 좋은 정책을 세우기보다는 지역감정에 맞는 정책을 세우고 중앙당의 눈치를 보는 것이다. 지역감정에 큰 신세를 졌기 때문이다. 이는 각종 부작용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서 시행되어야 할 각종 국책사업은 지역
기자수첩
김진호
2012.03.2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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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3월20일부터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동물을 인도적으로 사육하는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동물보호법이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 아래 전면 개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는 높은 동물 복지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동물을 사육하는 소, 돼지, 닭, 오리농장에 대해 국가가 인증하고 해당 농장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에 인증마크를 표시해주는 제도다. 그 조건 안에는 ‘닭들이 매일 최소 8시간 연속해 밝은 빛을 봐야하고, 닭장에서 지속적으로 사육하는 것을 금
기자수첩
편집국
2012.03.2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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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박종원 기자] 넓적한 몸에 몸 전체의 3분의 2가 머리고 이빨은 날카로워 위험하게 생긴 아귀는 한 눈에 봐도 참 못 생겼다. 그리하여 어부들은 그물에 아귀가 걸리면 재수 없다며 물에 던져버렸다고 한다. 그러나 못생긴 아귀는 저지방 저칼로리 식품으로 껍질, 간장, 아가미, 난소, 위, 꼬리지느러미, 볼때기살 등 7가지 부분을 모두 요리 재료로 사용하는 버릴 것 하나 없는 생선이다. 하수슬러지도 마찬가지다.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된 하수를 중력 침강이나 약품처리를 해 따로 모아 탈수시킨 후 남은 찌꺼기 덩어리를 하수슬러지라고 하
기자수첩
박종원
2012.03.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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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우리가 먹는 수입 소고기는 수천㎞를 배를 타고 와서 트럭을 거쳐 마트로 이동하며 우리는 자동차를 타고 마트에 가서 쇠고기를 사들인다. 음식물의 유통 단계에서 얼마나 많은 온실가스를 유발시킬지 생각해보면 굳이 신토불이를 외치지 않아도 로컬푸드에 찬성할 것이다. 아울러 축산업은 인간 관련 이산화질소의 65%를 생산하는데, 이는 이산화탄소의 296배에 달하는 지구온난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가축은 인간이 배출하는 총 메탄가스의 37%(이산화탄소의 23배 온난화 효과), 암모니아 가스의 64%를 배출한다.
기자수첩
김경태
2012.03.1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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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이민선 기자】우리나라는 천연자원이 부족한 만성적인 자원빈국으로서 대체 에너지 개발이 국가 최대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고유가로 인해 자원개발의 시급성이 증대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대체 에너지 개발만큼 에너지 수급의 대안으로 재제조 산업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재제조 산업은 중고품을 분해, 세척, 검사, 보수, 재조립하는 과정을 거쳐 원래의 성능을 유지하도록 하는 사업으로 재활용과는 다른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재제조 산업은 환경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물가안정과 일자리창출에도 기여
기자수첩
이민선
2012.03.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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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진호 기자]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내가 아름다워지기 위해서 환경을 얼마나 괴롭혀야 하는지. 이런 질문을 하면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은 환경오염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것이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잊고 있는 한 가지 사실이 있다. 내가 아무리 환경오염을 시키지 않으려고 해도,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내가 아름다워지는 것과 환경은 무슨 관계인가? 아름다움과 환경을 한번 생각해보자. 나는 좀 더 아름다워지기 위해서 머리를 하루에 두 번은 감아야 하고 자주 씻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기자수첩
김진호
2012.03.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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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박종원 기자] 지난 5일은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놀라서 깬다는 경칩(驚蟄)이었다. 이제 막 겨울잠에서 일어나 활동을 하는 개구리들의 목숨이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열심히 활약 중인 박지성 선수 손에 달렸다고 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유는 다름 아닌 박 선수가 어린 시절에 개구리 즙을 보양식으로 먹었다는 일화가 언론을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후 전국적으로 개구리 수요가 급증하고 토종 개구리가 시중에 고가로 유통되는 현상마저 일어나면서 현재 청주지역 5개 환경운동단체는 박 선수에게 개구리 보존 활동에 동참할 것을
기자수첩
박종원
2012.03.1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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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의류수거함이 도심 내 새로운 흉물로 떠오르고 있다. 심지어 지방 소도시에서는 개인들이 수익을 목적으로 드럼통, 쓰레기통 등을 페인트칠해 미관을 해치고 있다고 한다. 서울에만 약 2만여 개의 의류수거함이 있다는데, 문제는 이것이 업자들의 이익을 위한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데 있다. 폐의류는 ㎏당 800원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되는데, 이는 폐지나 고철보다 훨씬 비싼 가격이다. 그래서 업자들이 각종 협회에 돈을 주고 명의를 빌려 수익을 올리고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더욱 가관인 것은 협회들이 더 낮은
기자수첩
김경태
2012.03.0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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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기상청이 가칭 한국기상기후공단 설립을 추진 중이다. 내부적으로 T/F까지 구성해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어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75%가 우리나라 기상청이 아닌 일본 기상청에 의지한다는데, 이는 정확도가 문제가 아니라 다양성에서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자체 분석을 내놓았다. 즉 필요에 따른 맞춤형 예보 서비스가 필요하므로 기상기후공단을 새롭게 만들어 대국민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기상산업화의 실패에 따른 돌파구를 찾기 위한 몸부림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기자수첩
김경태
2012.03.0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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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박종원 기자] 사람이 살아가는데 음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을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최근 웰빙 열품이 불면서 음식은 단순히 끼니를 때우는 것뿐만 아니라 즐겁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따라서 음식을 만드는데 기본적인 재료인 식품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글로벌 식품안전, ISO 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설명회’를 통해 국내 식품 인증 현황을 발표하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ISO 22000 시스템은 국제적 표준인 동시에 육가공품, 유제품, 두부, 곡물, 장류, 식품,
기자수첩
박종원
2012.03.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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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요즘 거리를 둘러보면 한 집 걸러 한 집이 커피전문점일 정도로 우리는 커피숍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는 그만큼 커피전문점을 찾는 수요자가 많다는 얘기기도 하다. 문제는 커피전문점에서 대부분 다회용 컵인 머그컵보다는 주로 일회용 종이컵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종이컵 사용은 몇 년 전만 해도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지난 2008년 일회용품에 대한 사용규제가 완화되면서 다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보조금제도가 있을 당시 패스트푸드점이나 커피전문점에서 머그잔 사용량이 35% 이상이었는데 규제완화가
기자수첩
조은아
2012.03.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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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박종원 기자] 지인들의 주소와 전화번호, 종이 지도를 보는 법 등 스마트 제품들이 보급되면서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것들이 많다. 스마트폰, 스마트카드, 스마트패드 등 우리 생활 곳곳에 ‘스마트’라는 말이 넘쳐나는 가운데 우리는 정말 스마트해지고 있는 걸까?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듯 최근 열렸던 교육박람회와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에서는 스마트패드를 이용해 선생님과 학생이 눈맞춤도 없이 대화를 하거나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집열판이 움직이는 태양 추적 시스템 등 다양한 스마트 제품들을 선보이며 사람들의 삶을 더 편
기자수첩
박종원
2012.02.2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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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최근 서울은 도시농업 열풍에 사로잡혀 있다. 이는 시민들과 지자체의 자발적 움직임이 있었기에 더욱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뒤집어보면 서울이라는 도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자연과는 먼, 환경을 파괴하는데 일등공신(?)을 했던 도시 아닌가. 이런 서울에서 도시농업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아이러니한 일이다. 어쨌거나 도시 환경적, 정서적 차원에서 도시농업의 붐이 일고 있다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도시농업이 활성화될 경우 도시홍수나 열섬화 등 도심의 환경적 문제해결은 물론, 아이들의
기자수첩
조은아
2012.02.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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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오늘은 뭘 먹지?” 우리가 하루에 한두 번 떠올리는 생각이다. 이는 먹을 것이 없어서가 아닌 음식의 홍수 속에서 무얼 먹을까 하는 고민이다. 기자는 최근 국제구호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이 주관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콩고 난민 여성이 직접 만든 음식을 먹어본 적이 있다. 그것은 ‘마녁’이라는 채소를 끓여 만든 국과 옥수수가루 같은 것을 물에 풀어 만든 죽이었다. 그녀는 콩고를 비롯한 동아프리카 많은 지역에서는 저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특히 5세 미만의 아이들은 죽 조차도 먹지 못해
기자수첩
조은아
2012.02.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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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 다가왔다. 4월 총선과 함께 대통령을 뽑는 대선이 겨울에 기다리고 있다. 선거에서는 각종 공약이 난무한다. 또한 지키지 못할 공약 역시 난무하기 마련이며 그중에는 개발 공약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번 선거 역시 각종 개발정책이 난무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역환경을 지키겠노라는 후보는 찾아보기 어려울 것 같다. 다리를 놓거나, 도로를 깔거나 기업을 유치해야 비로소 지역발전에 공헌한 것이지 좋은 환경을 보전하는 것은 발전에 공헌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당인리발전소 역시 해마다 선거
기자수첩
김경태
2012.02.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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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박종원 기자] 최근 환경부가 개최한 ‘저탄소차 보급 촉진 자문단’ 발족식 및 포럼에 한 발표에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시민들은 국가의 온실가스 정책을 잘 모르고 있으며 저탄소차에 대한 개념을 몰라 구입을 망설이는 시민이 41.2%나 된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들을 봤을 때 현재 시행되고 있는 다양한 환경 정책들은 과연 국민들이 제대로 알고 시행되고 있는지 의문이다. 매일매일 다르게 쏟아지는 다양한 친환경 정책들이 국민들의 공감을 얻고 하나의 문화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정책들을 쏟아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국민들
기자수첩
박종원
2012.02.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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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가 출범과 함께 정보공개 소송과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해바라기는 고리 1호기 수명연장 보고서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건설 계약서의 정보공개와 함께 신규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신고리5·6기 주변주민들이 청구인이 돼 원자력이용시설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작성 등에 관한 고시에서 ‘중대사고는 평가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이 위헌이라는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원자력’이라는 중요성에 비춰볼 때 사회 전반적으로 정보공개가 제한되고 있기 때
기자수첩
김경태
2012.02.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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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널리 알려진 것처럼 혹은 모르는 것처럼, 성자 ‘밸런타인’을 기린다는 ‘밸런타인 데이’에 초콜릿을 먹는 것은 일본의 제과회사가 상품 판매를 늘리고자 만든 ‘상술’에 불과하다. 이것이 우리나라로 넘어오면서 한국의 기업들 역시 상술로 써먹었고 많은 소비자들은 기꺼이 이용당했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처럼 초콜릿을 만들기 위한 재료인 카카오를 생산하려면 광범위한 아동노동이 필요하다. 여기에 필요한 아동들은 가정의 생계를 위한 어쩔 수 없는 노동도 있지만 인신매매를 통해 팔려나간 아이들도 매우 많다. 유니세프 연구
기자수첩
김경태
2012.02.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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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양잠산업, 즉 누에산업은 우리나라가 언제 누에산업을 했었나 할 정도로 과거의 산업으로 치부되고 있다. 실제로 산업이 발전하고 중국산 원사가 수입되면서 누에산업은 사양길에 접어들어 1990년에는 잠업법 폐지에 이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누에가 달라졌다. 바로 누에산업에 생명공학 분야가 접목되면서부터이다. 농촌진흥청은 대학과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단순한 실크산업에서 인공고막, 치조골까지 만드는 등 기술 융·복합을 통해 의약분야 소재로 개발, 누에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그로 인해 2009년
기자수첩
조은아
2012.02.0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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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농어촌공사가 진행 중인 둑 높이기 사업이 문제가 있다는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왔다. 사업적 편리성을 이유로 효과가 낮은 8개소를 끼워넣었고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로 턴키발주를 밀어붙여 결국 공사비만 상승시킨 것이다. 수십 개의 사업을 4~5개로 묶어서 턴키발주를 하게 되면 결국 수십 개의 중소업체가 나눠 먹을 수 있는 파이를 뭉쳐서 대형기업 몇 개가 독식하게 된다. 그러면서 공공기관들은 사업규모가 커서 책임질 수 있는 대형기업에 일을 맡길 수밖에 없다고 변명한다. 그러나 이번 둑 높이기 사업을 보면 사업기간이
기자수첩
김경태
2012.02.07 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