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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일회용컵은 연간 260억개에 달한다. 이것도 정확한 수치는 아니다. 누구도 정확한 사용량을 제시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양이 사용되고 있다.2000년 이후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난 커피전문점에 비례해 일회용컵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매장 안에서 사용된 일회용컵은 제대로 처리된다 치더라도 매장 밖에서 버려지는 경우는 사실상 처리가 불투명하다. 추정키로는 수도권에서만 하루 평균 100만개 이상이 버려지고 있다.설상가상 재활용이 어려운 일회용컵 종류도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다양한 색깔을 입힌 종이컵은 화학약품
사설
편집국
2018.05.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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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 고라니, 곰, 황조롱이 같은 야생동물들은 먹이를 구하거나 이동과정에서 갑자기 도로에 뛰어들어 차량에 치어 죽곤 한다. 개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들도 예외는 아니다.영화에도 가끔 등장하지만 이 같은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로 인해 동물만 위험한 것이 아니라 주행 중이던 차량과 운전자에게도 치명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갑작스런 상황에 급회전이나 급정차하면서 차량 전복이나 충돌사고가 일어나기 때문이다.미국, 호주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로드킬 사고 예방을 위해 고속도로에 생태 이동 통로 등을 건설해오고 있다. 위험도로에는
사설
편집국
2018.05.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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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은 유아 교육기관으로 6세 미만의 취학 전 아동을 보호자의 위탁을 받아 보육하는 시설이다. 유치원은 교육부의 지도·감독을 받는 반면,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 보육정책국의 지도·감독을 받는다. 교육기관이라기보다는 사회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여겨 취학 전 보호적 기능을 주목적으로 한다.저소득층 및 직업을 가진 부모들의 자녀를 맡아 보호·교육하는데 대부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일제로 운영되고 있다. 적게는 10여명으로부터 많게는 수십명의 어린이들이 제한된 공간에서 하루 종일 어울리는 상황이다.국가 지원을 전폭적으로 받는 공립어
사설
편집국
2018.05.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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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전염병예방법' 제20조에 의하면 시장·군수·구청장 등 지자체장은 가축 살처분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살처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의 축산업 형태, 지역 여건, 계절적 요인, 역학적 특성 등 합당한 근거가 필요하다.그런데 대부분 지자체들은 조류독감이나 구제역이 발병하면 무조건적인 살처분 명령을 내리기에 급급했다. 행정적 편의가 우선이었다.처분명령 여부와 처분 범위를 두고도 이견이 분분하다. 지자체는 농식품부의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하고, 농식품부는 지자체 결정 사항을 승인만 내줬다면서 서로 책임을 미루고
사설
편집국
2018.05.1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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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1월1일 쓰레기 종량제가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폐기물 처리비용을 배출자에게 부과하는 경제적 유인책을 통해 배출량을 줄이고 재활용품은 분리 배출·수거해 순환경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적이었다.종량제가 시행되기 전날 집밖으로 버려진 쓰레기가 여기 저기 산같이 쌓이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로부터 20년이 넘도록 제도가 보완되면서 정착됐고, 해외에서도 성공사례로 꼽아 노하우를 배우러 다녀가기도 했다.그런데 최근 중국의 폐비닐 수입 금지조치를 계기로 드러난 우리의 민낯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다. 급변하는 사회와 국제흐름을
사설
편집국
2018.05.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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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는 지난 1년간 환경·에너지 정책 분야에서 얼마나 성과를 거뒀을까.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한 시민단체가 전문가 100인에게 조사한 결과는 5점 만점에 3.1점이었다.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62점이다. 이전 정부의 평가 결과인 2015년도 2.2점, 2016년도 1.48점보다는 다소 높지만,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이 적잖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현 정부 환경・에너지정책 중 ‘신재생에너지 보급정책’은 3.0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분야별 최고 정책으로 ‘4대강 보 부분개방 및 수질모니터링 실시’와 ‘탈원전
사설
편집국
2018.05.0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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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모든 분야에서 연구개발(R&D, Research and Development) 에 대한 투자는 매우 중요하다.OECD는 R&D를 ‘인간·문화·사회’를 망라하는 지식의 축적을 늘리고 새롭게 응용하고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창조적 활동으로 정의하고 있다.환경분야 R&D 역시 국가차원의 투자와 관리가 필요한 중요한 대목이다. 우리나라는 환경부가 본격적인 위상을 갖추기 시작한 이후 지난 수십년 간 계속해서 환경 R&D 분야에 적잖은 예산을 집행해왔다.그런데 국민의 혈세를 제대로 집행하지 않고
사설
편집국
2018.05.0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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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뜻하지 않은 실수도 하고 죄를 지을 수도 있다. 잘한 일은 아니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라 그럴 수 있다고 이해된다.그런데 잘못된 일인 줄 알면서도 저지르거나 의도적으로 반복하기도 한다. 환경관리비를 아껴보려고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환경 법령을 위반해 수질, 대기 등을 오염시켜도 솜방망이 몇 번 맞아주는 것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현행법은 사업장이 조업정지처분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산업폐수나 대기오염물질의 배출규제를 위반해도 주민생활, 공익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인정되면 과징금으로 갈음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과징
사설
편집국
2018.05.0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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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분쟁조정제도는 산업화·고도화 과정에서 날로 복잡해지는 환경분쟁을 행정기관의 전문성과 신속성을 활용해 소송 외적 방법으로 처리토록 마련됐다.환경오염으로 인해 건강, 재산, 정신적 피해를 입은 국민이 일반 민사소송을 제기해 해결하려면 가해행위와 피해 발생 간 인과관계를 입증하고 상당 비용을 부담하는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반면 환경분쟁조정은 간편한 절차와 적은 비용으로 사건 당사자 간 이해관계를 조정해 피해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일반적으로 환경분쟁 사건은 가해자의 행위에 대한 피해자의 피해여부를 판단해 배상여부를 결정하는데
사설
편집국
2018.04.3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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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시대 선진국과 개도국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가장 기본적인 필요조건은 식량(F)과 에너지(E), 물(W)을 꼽는다.영문 이니셜을 붙여 ‘FEW’라 부르기도 하는데 여기다 환경(E)과 자원(R)을 더한 ‘FEWER’를 통합 관리하는 정책이 절실하다. 서로 밀접하게 연관돼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물 없이 식량을 생산할 수 없고, 에너지 없이 물을 관리할 수 없다. 기본적인 환경조건을 지키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다.자원은 인류가 생산 활동을 하는데 반드시 필요하지만, 지속가능하게 관리하지 못하면 고갈되고 환경도 파괴시킨다.어떻게
사설
편집국
2018.04.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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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징의 하나인 플라스틱의 무절제한 사용과 폐기로 환경이 오염되고 있다. 플라스틱 생산량은 연간 3억1100만 톤에 육박했고, 향후 20년간 2배 이상 더 증가할 전망이다.반면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14%에 불과해 매년 최소 800만톤의 플라스틱이 버려져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 천연 소재 기반의 지속가능한 패키징 기술개발이 강조되고 있는 배경이다.패키징은 제품의 첫인상이며 소비자의 구매여부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패키징은 또한, 제품의 기능향상과 환경보호를 함께 추구하면서 사용자의 편의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높이는 과정이다.제품의
사설
편집국
2018.04.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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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원 일몰제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공원 설립을 위해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한 뒤 20년이 넘도록 공원 조성을 하지 않았을 경우 도시공원에서 해제하는 제도다.녹지, 학교, 공원, 도로 등 기반시설을 지정하고도 장기간 집행하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재산권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취지다.1999년 10월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른 결과 공원이 조성되지 않은 곳들은 2020년 6월 30일까지만 도시공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이후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재정 부족을 이유로 지자체는 사실상 방치했고, 중앙정부는 매번 그랬듯 지자체 업무로
사설
편집국
2018.04.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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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최근 2022년까지 식량자급율은 52%, 곡물자급율은 29%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식량안보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의미다.오래 동안 여러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통계와 자료들을 근거로 식량위기를 강조해왔지만 국민들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돈만 있으면 필요한 식품들을 얼마든 살 수 있고, 여전히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식량안보를 위한 정부 내 협조도 인색하다.역대 정부들 모두 농업부문 발전에 노력했다지만 성공적이지 못했고, 식량위기 현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덮어 왔던 책임은 적지 않다.농업의 중요성은 강조 했지
사설
편집국
2018.04.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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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관리는 전 세계적으로 골머리를 앓는 어려운 과제다. 오랫동안 성숙된 시민정신을 바탕으로 정부의 지속적이고 책임감 있는 정책추진이 어우러져야 비로소 효과를 볼 수 있다.최근 전국적으로 벌어진 재활용 폐기물 수거 거부는 그동안 우리나라가 피상적이고 근시안적인 환경정책을 이어왔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국민들도 예외일 수 없다. 본인이 피해자이자 원인제공자라는 사실은 잊고, 마음껏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을 배출한 뒤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작금의 법석이 새삼 환경을 돌아보게 한다지만, 그렇게 강조해도 무시돼온 기후변화대응 및 적응,
사설
편집국
2018.04.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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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발전소는 석탄, 중유 등을 연료로 발생시킨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시설이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화력발전시설들이 대기환경법을 위반해 적발된 건수는 총 56건이었다.한 달에 한 번꼴로 법을 위반한 것인데 이 중 39건은 석탄을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했던 발전소에서 적발됐다.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 초과, 비산먼지 발생억제조치 미흡, 배출·방지시설 미설치 또는 관리미비 등으로 미세먼지 발생을 부추기는 사례들이 많았다.위법 행위가 반복되는 배경은 환경의식 부재와 더불어 솜방망이 처벌이 있었다
사설
편집국
2018.04.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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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전국폐기물 통계조사’ 결과 우리 국민 1인당 하루에 버리는 쓰레기량은 929.9g에 달한다. 5년 전과 비교하면 10g 줄었다. 이 중 종량제봉투는 255.4g(27%), 분리 배출된 음식물류 폐기물은 368.0g(40%), 플라스틱 등 재활용가능자원은 306.5g(33%)으로 나타났다.종량제봉투 속 폐기물은 종이류가 가장 많았고(28.5%), 다음으로 화장지류(21.1%), 플라스틱류(20.8%), 음식물류(4.8%) 순이었다. 유념해 볼 것은 분리배출 되었다면 모두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플라스틱, 유리, 금속, 건전지
사설
편집국
2018.04.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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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폐자원 수입을 금지하자 한국은 갈피를 못 잡고 허둥댔다. 재활용업체들이 수지를 맞추기 어렵다며 수거를 거부하자 국민들은 당황했고, 정부와 지자체들은 책임을 회피한 채 땜질 처방에 나섰다.질타를 받은 환경부는 법으로 정한 기준을 임의대로 바꿀 수 없다면서 비닐과 페트병 분리배출을 재삼 강조했다. 수거거부를 선언한 재활용 수거업체들에 대한 지원금 상향조정과 규정개정도 약속했다.환경부와 일부 지자체들은 폐비닐 등 분리배출 대상품목을 종량제 봉투로 배출토록 한 안내문을 제거토록 조치하고 현장 점검에 나섰다. 환경부는 관련 지침을 개
사설
편집국
2018.04.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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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영향평가제도는 개발사업의 수립·시행 시 경제·기술적 측면과 더불어 환경적 측면까지 종합 고려토록 촉구한다. 환경상태의 악화를 예방하고 지속가능발전을 달성하기 위한 목적이다.1977년 환경보전법상 협의근거를 마련한 이후 1993년 단일법인 환경영향평가법으로 발전하면서 대상이 16개 분야 59개로 확대됐다. 주민의견수렴을 위한 설명회나 공청회도 의무화 했다.또한, 2012년 7월 22일 부터 절차의 복잡, 일관성과 연계성 부족을 개선한 통합 환경영향평가법이 시행되고 있다.그러나 많은 시행착오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환경영향평가제
사설
편집국
2018.04.0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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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오염물질은 폐 전달율이 실외오염물질보다 약 1000배 높다. 오염된 실내공기는 천식 등 환경성질환을 유발하며 조기사망의 첫째 요인으로 꼽힌다.지하철은 밀폐된 좁은 공간에 많은 이용객을 수용하다보니 실내공기가 쉽게 오염되곤 한다. 전국 24개 지하철 노선, 658개 지하역사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1017만 명에 달한다.서울 노선이 307개 역사 757만명, 수도권 전체로 보면 431개 역사에 871만명이다. 부산이 114개 역사에 93만명, 대구는 61개 역사에 33만명, 대전은 22개 역사에 11만명, 광주는 20개 역사에 5만
사설
편집국
2018.03.2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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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숱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은 승인됐다. 당시 심의안을 통과시킨 국립공원위원회는 오색에서 끝청 하단으로 노선 변경, 주요 봉우리와 일정거리 이격 등으로 사업 타당성 및 적정성을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그런데 설악산 케이블카와 관련해 환경훼손 및 경제성 조작 논란이 한창일 때 국회입법조사처는 검토기준과 맞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보호지역에 해당하는 지역 내 케이블카 건설의 타당성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정상통제방안이 충분히 제시되지 못했으며, 노선 선정 과정에서 산양 등의 보호가 제대로 고려되지
사설
편집국
2018.03.26 1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