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일보 박균희 기자]개발의 시대가 있었다면 지금은 녹색성장의 시대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환경을 일상 속으로 가져왔다. 참살이 식당, 에코 여행 등 소비시장 곳곳에서 친환경성을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그 증거다. 얼마 전 에코디자인 보급∙확산 세미나가 개최됐다. 사용자 측면이나 환경 면에서 이로운 에코 디자인. 몸에 좋은 것은 기를 쓰고 찾는 한국인들이 얼마나 구매할지 궁금했다. 헌데 재미있는 것은 구매율이 낮다는 것이다. 재활용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것이 그 이유인데 사실 남이 썼던 물건의 품질에 의문을 갖는 것은 당연할지
기자수첩
박균희
2010.11.18 18:38
-
[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국내외적으로 환경규제가 큰 이슈다. 몇년전 어린이 장난감에서 발견된 화학물질은 아이들이 화학물질 위험에 노출됐다며 빠른 관련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화학냄새까지 나는 장난감에서는 발견되기도 한다. 최근들어 화학물질의 위해성이 강조되면서 각국에서는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EU에서는 REACH를 통해 화학물질 수입을 원천봉쇄하고 있고, 프랑스도 지난 5월 탄소라벨링 제도를 도입했다. 저가제품으로 화학물질 함유량이 높은 제품을 수출하는 중국조차 강화된 China RoHS 도입
기자수첩
한선미
2010.11.11 09:33
-
[환경일보 이진욱기자] 최근 에코 붐이 일면서 친환경을 표방한 수많은 가구들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친환경 가구의 가공 목재를 생산할 때 쓰이는 접착제에 1급 발암물질로 규정된 포름알데히드와 벤젠 등 수십 가지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어 ‘친환경’ 가구 인증기준에 대한 느슨한 규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얼마 전 한 방송사는 친환경 가구를 구입한 뒤 아이의 아토피가 더 심해졌다는 소비자 제보를 받고 포름알데히드를 방출하는 친환경 가구의 충격적인 사실을 고발해 국민을 경악케 만들기도 했다. 방송된 실제 인터뷰에서 친환경 매장직원은 “다
기자수첩
이진욱
2010.11.10 13:36
-
[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단풍이 전국적으로 절정을 이루며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급증함에 따라 치악산, 백운산 등 전국 주요 산들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한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지리산둘레길도, 그리고 얼마 전 개방한 북한산 둘레길 등도 등산 인파로 인해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지리산길 안내센터의 통계에 의하면 보통 평일에는 100명, 주말엔 500명 정도이던 탐방객이 요즘 주말에는 5000명을 훌쩍 넘기고, 평일에도 500명이 넘는다고 한다. 단풍철인 지난 10월엔 하루에 무려 1만9000여명이 둘레길을 찾은 날도 있었다
기자수첩
조은아
2010.11.08 15:56
-
[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은 최근 연구를 통해 기후변화 때문에 고산지대 구상나무의 개체수와 밀집도가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날씨가 더워지면서 까치 번식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몇 달 전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기후변화 생물지표 100종’을 발표하며 기후변화로 인해 한반도에서 점차 사라지는 생물종에 대해 밝혔다. 비슷한 연구를 같은 환경부 산하 기관에서 경쟁적으로 벌인 것이다. 연구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연구원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모든 연구를 기후변화 혹은 4대강에 맞추다 보니 본인 자신도
기자수첩
김경태
2010.11.05 10:48
-
[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대기업들 사이에서는 지속가능지수가 기업 평가 척도로 자리 잡았다. 대기업들은 사회복지 문제, 봉사활동 등 사회책임 경영은 물론 환경관련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에게도 그럴까? 아직까지 그렇다고 확답할 수는 없는 듯하다. 얼마 전 열린 온실가스 인벤토리 관련 컨퍼런스에서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중소기업이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도 버거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실가스 목표관리제가 시행되지만 중소기업은 구체적인 방안 마련도 이뤄지고 있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은 녹색성장을 유망산업
기자수첩
한선미
2010.11.02 14:58
-
[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공식석상에서 국회의원들이 동료 의원을 호칭할 때는 ‘존경하는 아무개 의원님’이라는 말을 꼭 붙인다. 법에 나와있지는 않지만 암묵적인 동의가 있는 것이 정쟁으로 시간을 보내다 보니 호칭이라도 존중하지 않으면 분위기가 험악해질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일지, 아니면 국회의원은 존경받아 마땅한 직업이기 때문에 서로 얼굴에 금칠해주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좋은 뜻으로 해석하자면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이며 개개인이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국회의원이 대표하고 있는 지역민들, 즉 국민을 존중하는 의미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기자수첩
김경태
2010.10.29 10:12
-
[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산림은 유일한 온실가스 흡수원으로서 기후변화협약 시대를 맞아 그 역할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그와 관련해 현재 국제적으로 규제시장과 자발적 시장에서 산림탄소배출권이 거래되고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원의 감축목표를 상쇄(offsetting)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산림탄소배출권에 대한 40개국 226개의 프로젝트 61명 개발자들과 34명의 중개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산림탄소배출권 거래는 2009년 2/4분기까지 규제시장과 자발적시장에서 거래된 양은 2080만tCO₂정도에 그쳤다. 그 절대
기자수첩
조은아
2010.10.27 12:57
-
[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지역에서 생산한 음식을 지역주민들이 소비하는 ‘로컬푸드’ 운동이 곳곳에서 한창이다. 이와더불어 지역에서 사용할 에너지를 지역 내에서 생산하는 에너지 로컬 운동도 이뤄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 ‘유채네트워크’가 나서 바이오디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부안에서 진행하던 ‘바이오디젤용 유채생산 시범사업’은 3년 시범사업을 끝으로 정부의 지원이 끊겨 고사위기다. 또한 BD20에 적용되는 세제혜택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멀리 페르시아만에서 오는 연료를 구하기 위해서는 운송수단에 우리가 필요한 만큼의
기자수첩
한선미
2010.10.26 08:43
-
[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한 동안 가격 폭등으로 전국적으로 논란이 됐던 배추가 다시 한 번 몸살을 앓고 있다. 이번엔 정반대의 경우인 배추값 폭락이 문제가 됐다. 지난 9월 말 1만2000원대였던 배추가격이 한 달도 채 안 돼 2000원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10월22일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김영록 의원은 과도한 중국산 배추 수입 및 고랭지 배추의 출하를 원인으로 꼽고, 어느 정도가 적정한 가격인지 조차 파악이 되지 않는 적정배추가격 미흡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국정감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우리 농촌 현실을 돌아볼 때 단지
기자수첩
조은아
2010.10.22 18:14
-
[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10월21일 환경부에 대한 2010년 국정감사가 끝났다. 환경부를 비롯해 지방환경청과 산하기관에 대한 감사를 통해 잘못된 점을 짚어 개선의 기회로 삼았으면 좋으련만 올해도 역시 이슈가 4대강에만 집중돼 한 번쯤 다뤄졌으면 했던 많은 문제가 묻혔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몇몇 의원은 준비가 부족했는지, 아니면 공부를 덜 했는지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지 못했다.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느냐고 공무원들을 상대로 큰소리치는 국회의원들 스스로 밥값을 했는지 자문해볼 일이다. 게다가 어떤 경우에는 어설프게 문제 제기를 했
기자수첩
김경태
2010.10.22 08:53
-
[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서울시가 20일을 낙지·문어 먹는 날로 정했다는 기사가 났다. 서울시가 지난 8월 낙지에서 중금속이 발견됐다는 보도를 한 이후 낙지 어민들의 낙지 판매량이 줄어들자 서울시가 이러한 식단을 마련했다. 이번 서울시 국감에서도 낙지는 단연 ‘스타’였다. 행정안전위원회인 이윤석 의원은 국감장에 낙지를 직접 가지고 나와 서울시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으며, 18일 열린 국토해양위원회 변웅전 의원도 지역 주민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언성을 높였다. 하지만 지나친 논쟁으로 낙지 논쟁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은 점점 무뎌져만 갔다.
기자수첩
한선미
2010.10.20 08:52
-
[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산 좋고 물 맑은 대한민국’이란 자부심이 있었는데, 이 말이 ‘산은 좋으나 물은 그저 그런’이란 표현으로 바뀔 위기에 놓였다. 전국 저수지 중 절반이 넘는 저수지 수질이 악화돼 관련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지난 12일 진행된 한국농어촌공사 국정감사에서 농어촌공사가 관리하고 정밀진단하는 저수지 1545개 중 미흡하다는 ‘D등급’을 받은 저수지가 437개로 나타나 관련 대책 미흡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저수지 안전관리와 수질개선 대책을 매년 국회가 주문하고 있음에도 예산부족을 원인으로 꼽으며
기자수첩
조은아
2010.10.15 11:54
-
[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한강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손범규 의원이 봉변 아닌 봉변을 당했다. 한강청 외 2개 기관에 대한 국감을 마친 후 국회의원들은 인근의 팔당 유기농단지 시찰에 나섰다. 물론 전원이 간 것은 아니고 환노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5명만 갔으니 거기까지 간 것 자체로 열정을 높이 사줄만 하다. 그러나 유기농단지에서 의원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하는 가운데 뒤편에서는 지역 농민들이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하고 있었다. 유기농단지를 철거하지 말아달라는 요구였다. 이에 손 의원은 “합당한 보상을 하지 않으니 저분들이 저렇게 항의
기자수첩
김경태
2010.10.15 09:22
-
[환경일보 이진욱기자] 4일부터 23일까지 3주동안 열리는 2010 국정감사가 벌써 1/3지점을 지났다. 올해 국정감사는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와 민주당의 전당대회와 추석 연휴로 인해 국회의원들은 국감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무리 시간을 쪼개 준비해도 워낙 기간이 짧다 보니 여론이 놀랄 만한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기 쉽지 않는 까닭이다. 자료제출에 무성의한 정부나 출국해버린 증인 등 주변 환경도 좋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토해양위 변웅전 의원은 이슈도, 성의도, 예의도, 정책도, 자료도 없는 ‘5無국감’이라 칭하기도 했다.
기자수첩
이진욱
2010.10.12 15:44
-
[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지난 4일부터 시작된 국정감사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그렇지 않습니까?”라며 확인차하는 질문이다. 이번 국감의 중요 이슈는 역시나 4대강이라지만 그보다 중요한 이슈는 서민경제일 것이다. 배추값도 그랬고, 큰 범위 내에서는 4대강도 서민경제의 일환일 수 있다. 7일 열린 한국전력 국정감사에서도 서민경제가 화두였다. 국산 지우개를 외산으로 오해하면서까지 서민경제가 화두였다.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에너지 소외계층이 증가하면서 이들에 대한 기초생활권 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경로당 등의 복지시설이나 에
기자수첩
한선미
2010.10.08 09:24
-
[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4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이번 국감에서도 4대강을 비롯한 굵직굵직한 사안들이 감사대상이 됐다. 4대강과 더불어 화두에 오른 것은 서민경제와 대중소기업 상생이었다. 7일 열린 지식경제부 발전사 국감에서는 때 아닌 지우개가 논란이 됐다. 한전 측에서 의원들 사용을 위해 올려 놓은 지우개가 국산이 아닌 ‘외제’라는 점이 문제가 됐다. 지식경제위원회 김정훈 의원(민주당)은 “우리나라 최대 공기업이 외국제품이라니 중소기업과 상생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현장에 있던 한전 직원들은 다소 황당하다는 모습이었지만,
기자수첩
한선미
2010.10.07 14:33
-
[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지난 10월4일 개회된 농림수산식품부의 국정감사는 한 마디로 ‘배추국감’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주 식단 중 하나인 김치, 그것도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값이 폭등해 큰 파동이 일었으니 이번 농식품부 국감에서 배추파동이 화두가 될 것은 불 보듯 뻔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배추파동에 대한 질타와 지적만 있고 이렇다 할 대책이 없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안은 뒷전으로 밀린 듯 보였다. 물론 이번 배추값 폭등이 전국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만큼 중요한 사안이긴 했으나 배추파동에 밀려 쌀 문제, 한·중 FTA
기자수첩
조은아
2010.10.06 09:53
-
[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최근 환경부는 전국 골프장에 대한 농약 사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골프장 수가 급증하면서 총 사용량은 늘었으나 단위면적당 사용량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골프장 외부로 유출되는 최종유출수에는 잔류농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국의 골프장 현황, 골프장 농약사용량 및 잔류량 검사결과 등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해 골프장 운영자 스스로 농약 사용을 줄이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거기에 더해 ‘한국골프장경영협회 관계자’가 하는 말이라며 ‘대체 농약 추천 및 페레몬 트랩 사용, 적정시기에 병해
기자수첩
김경태
2010.10.04 09:20
-
[환경일보 이진욱 기자] 예전에 누리꾼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진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라는 말이 있었다. 이 말은 어떤 사건만 일어나면 그에 대한 원인을 대통령 책임으로 돌리는 다소 무책임한 그들만의 인터넷 소통 문화였으며 정부에 대한 반발의 표현이었다. 그런 현상이 요즘에 다시 일어나고 있다. 바로 ‘4대강 사업’이 고 노무현 대통령의 바통을 이어 받은 것이다. 최근 채소값 폭등 원인을 놓고 '4대강 탓'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공방이 벌어졌다. 야당의원들은 채소값 급등에 대해 “날씨 탓도 있지만 4대강 사업에 따른 채소 재배
기자수첩
이진욱
2010.09.30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