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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에도 일을 갖고 경제 활동을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재취업이 안정성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리하다. 은퇴 후 재취업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목표 설정이 우선인데, 이때 자기 진단이 필요하다. 자신의 역량이나 선호도, 성격 등을 따져서 어떤 일을 하면 좋을지 파악해야 한다. 적성검사나 직업흥미검사 같은 검사를 해보는 것도 좋다. 은퇴 후 재취업을 할 때는 눈높이를 낮추라는 조언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일자리만 있으면 무조건 간다는 식의 접근도 좋지 않다.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여기에 맞춰서 준비를 시작하면 된다.
칼럼
박미경
2015.08.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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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창업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 직장에서 정년퇴직이나 조기퇴직을 했지만 여전히 경제활동을 해야 할 절박한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퇴직 후에도 가족의 생계를 이어야 하는데 재취업 등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창업이 불가피한 선택지가 되곤 한다.어쩔 수 없이 창업에 내몰리는 상황을 ‘강제 창업’이라고 부르는데 나는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이렇게 강제 창업을 하는 것을 극구 말리고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당장 수입 공백기가 생기더라도 철저히 준비해서 위험성이나 손해 발생 요인을 줄이는 게 훨씬 더
칼럼
박미경
2015.07.2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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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각박한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생활하고 싶다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귀농이나 귀촌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귀농과 귀촌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귀농은 다른 직업에서 일하던 사람이 농어업으로 직업을 바꾸는 것이다. 이에 비해 귀촌은 도시에서 살던 사람이 주거지를 시골로 옮기는 것이다.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귀농은 연간 1만1000 가구 2만명 내외가 하고 있다. 그 수가 크게 늘지는 않고 있다. 반면 귀촌은 2012년 1만5788가구, 2013년 2만1500가구, 2014년 3만3442가구로
칼럼
박미경
2015.07.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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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라는 단어를 떠올려 보면 경제적인 면에서 여유만 있다면 시간이 넉넉하게 주어지니까 할 수 있는 게 많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현실에서는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은퇴 후 넉넉한 시간이 오히려 고통이라는 사람들이 많다. 시간이라는 게 부족할 때는 한없이 소중한데, 넘치게 있으면 주체하기 힘든 속성이 있다. 은퇴 전에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못한 일이 많았을 텐데,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 그것은 단순히 하고 싶은 일, 희망 사항 정도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나는 은퇴 후 풍부한 시간에 짓눌리는 데 3가지 이유가 있다
칼럼
박미경
2015.07.0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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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남편이 은퇴 증후군을 겪는다면 은퇴한 남편의 아내 역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소위 ‘은퇴 남편 증후군’을 겪는다. 남편이 은퇴하면 갑자기 할 일이 많아지게 된다. 매 끼니를 챙기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 여기다 이것저것 사소한 데 간섭하고 잔소리도 심해지게 된다. 지시하고 지적하고 통제하는 직장에서의 태도를 집으로 그대로 옮기는 남편들도 있다.은퇴한 남편에게 이렇게 시달리면서 남편이 일방적으로 보살펴줘야 하는 대상으로 보이고 귀찮아지고 심지어 버리고 싶게 느껴지면서 갈등이 깊어지는 현상이 은퇴 남편 증후군인 것이다.
칼럼
박미경
2015.06.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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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남성을 풍자한 말들이 많다. 매일 세 끼 다 찾아 먹는다고 해서 ‘삼식이’나 ‘남편 세끼’가 있다. 반면에 집에서 한 끼도 안 먹고 밖에서만 식사하시는 ‘영식님’은 인기라고 한다. 아내 옆에 찰싹 달라붙어 있다고 해서 ‘젖은 낙엽’도 있다. 대개는 은퇴 남성의 처지를 자조적으로 표현한 말이지만, 남편을 돌보아야 하는 아내의 입장을 반영하기도 했다. 어쨌든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말이다. 준비 안 된 은퇴의 결과를 보여주는 우리 시대 자화상이기 때문이다. 은퇴한 남성들은 사업이나 직장생활, 조직관계 등은 이미 익숙하다. 그래서
칼럼
박미경
2015.06.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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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편집국 = 화석연료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로 기후변화가 현실화되면서 세계 도처에서 이상기후와 피해가 심각하게 늘고 있다.‘지구 역사상 가장 중요한 2주일’로 지칭되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올연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전 세계는 지구를 파멸로 이끌 수 있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EU를 비롯한 미국 등은 과감한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내놨지만 반대로 한국은 2009년 밝혔던 중기 온실가스 감축목표에서 오히려 후퇴했다. 산업계에서 주장하는 피해는 부풀려지고 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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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5.06.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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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은퇴자금이 얼마나 있으면 될까? 5억이다, 10억이다, 20억이다, 이야기가 무성한데 감을 잡기 힘들다. 연구소를 경영하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다. 사람마다 가치관과 상황, 형편이 다 다르기에 얼마가 필요하다고 딱 잘라서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얼마가 필요한지는 획일적으로 말하기 힘들지만 합리적 소비는 은퇴 후 중요하다. 이것은 은퇴를 준비하는 시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은퇴 후 생활에서도 매우 의미가 크다. 그러니 합리적 소비를 습관화하는 게 은퇴설계의 중요한 몫이 될 수 있다. 근검절약을 통해 노후자금을 마련할
칼럼
박미경
2015.06.2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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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한 금융회사가 마케팅조사기관과 공동으로 은퇴 롤 모델을 조사한 적이 있다. 이때 1위를 차지한 사람이 이해욱 전 KT 대표다. 이 전 대표는 은퇴 후 특정한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개인의 자유와 의미를 찾는 생활을 꿈꿨는데 그 방법이 배우자와의 여행이었다. 자녀들에게 등 떠밀려 가는 효도관광이 아니라 진정한 자유가 숨 쉬는 여행을 원했다. 은퇴 직후 부부가 두 달간 배낭여행을 떠났고 이후 아예 여행가로 직업을 바꾸게 된다. 2010년 10월에는 전 세계 독립 국가 192개국을 모두 여행한 최초의 한국인이 됐다. 고위직에
칼럼
박미경
2015.06.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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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직업 활동으로 가장 쉽게 재취업을 떠올릴 수 있다. 창업하는 방법도 있다. 그런데 은퇴 후 재취업이나 창업 모두 사정이 좋지 않다. 현재 우리나라는 고령자 재취업 시장이 열악하다. 단순 노무직이나 판매 같은 저임금의 열악한 일자리가 대부분이다. 고용 형태도 임시직 비중이 높다. 일을 원하는 고령자들은 많은데 일자리가 부족한 현실이다. 재취업이 힘들고 그나마 일자리도 나쁘다 보니 창업하는 은퇴자들이 많이 있다. 창업은 실패율이 높다. 1년에 절반, 5년 내 80퍼센트가 문을 닫는 현실이다. 50대 후의 창업 실패는 고통과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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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경
2015.05.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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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은퇴 후에 이 정도 준비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게 있다. 굳이 말하자면 ‘은퇴 자산’ 정도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먼저 ‘은퇴 생활 자산’. 은퇴 후에 생계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기반을 닦는 것이다. 이것은 ‘은퇴 생활비’와 ‘목돈 수요’ 둘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은퇴에서 가장 두려운 부분 중 하나가 정기적인 수입원이 사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직업 활동 없이도 매월 필요한 생활비를 확보하도록 준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한 대표적인 형태가 연금이다. 연금에는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연금, 퇴직 후 받는 퇴직
칼럼
박미경
2015.05.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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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I’m Sixty-Four”라는 비틀즈의 유명한 노래가 있다. “먼 훗날 내가 늙어서 머리가 다 빠져도, 내게 발렌타인 초콜릿, 생일상과 술을 주겠소?” 등과 같은 가사다. 폴 매카트니가 곡을 썼고 1967년 노래다. 20대의 매카트니에게는 64세 정도면 굉장한 노인으로 느껴졌나 보다. 물론 지금은 아닐 것이다. 젊은이나 대중매체는 이런 편견을 가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걸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행복하고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는 사람들은 나이에 대한 이런 고정관념 없이 적극적으로 삶에 도전하고 삶을 누리는 게 공
칼럼
박미경
2015.05.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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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평균연령이 높아지는 고령화 시대엔 성공 시기에 대해 과거와 다른 발상이 필요하다. 우리는 급속한 산업화를 거쳐 오면서 ‘빨리빨리’에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이제는 고령화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성공 기준이 필요하다. 성공의 시계를 뒤로 늦추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대기만성’이라는 한자어와 비슷하게 ‘late boomer’라는 영어 표현이 있다. 역사를 더듬어보면 늦은 나이에 꽃피운 Late Boomer 들을 많이 찾을 수 있다. 르네상스의 거장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 벽화를 완성한 것은 90세 때였다. 베르디는 오
칼럼
박미경
2015.05.1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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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2000년에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7%를 넘어서면서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2026년엔 고령화 비율이 20퍼센트가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불과 11년 뒤의 일이다. 고령화 속도 면에서는 OECD 국가중 1위다. 초압축 고령화가 진행 중인 것이다. 준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서둘러 대비하지 않으면 수많은 문제를 낳을 수밖에 없다. 어쩌면 이미 문제는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국민연금부터 시작해서 공무원연금에 이르기까지 공적 연금의 납부액을 높이고 수령금액과 수령기간을 줄이는 문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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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경
2015.04.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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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기준이 다소 주관적인 면이 있긴 하지만 도시 4인 가족 기준으로 가구의 월 총소득이 4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로 보면 대체로 무난할 것이다. 부유층은 아니지만, 안정된 직장생활 또는 제법 장사가 잘되는 가게를 운영하거나, 부부가 맞벌이를 통해 높은 소득을 올리는 가구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중산층은 기본적인 생계를 한 후 일정 정도의 문화생활을 영위하고 미래를 위한 저축을 할 여유가 있는 가구라 할 수 있다.가구의 기본생활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중산층의 경우 남은 부분으로 노후를 위한 대비를 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
칼럼
박미경
2015.04.1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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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통계청에서는 도시 가구를 기준으로 월 302만 원 이하, 금융위원회는 전국 4인 가족 기준으로 월 390만 원 이하의 수입을 거두는 가구를 서민층으로 보고 있다. 대략 소득 하위 35~40%에 속하는 가구를 서민층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서민층은 중간 이하의 소득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별도로 은퇴설계를 할 여유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서민에게도 은퇴설계는 꼭 필요하다. 현재의 어려움을 이유로 은퇴설계를 미루거나 포기한다면 빈곤의 악순환이 계속되어 노후가 피폐해질 수 있기 때문이
칼럼
박미경
2015.04.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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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는 가능한 늦게, 평생 현역으로 사는 게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반드시 은퇴해야 하고, 일찍 은퇴하는 게 좋은 분야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부분이 자녀 문제다. 무한한 사랑의 대상인 자녀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안타깝다. 하지만 현실에서 자녀는 노후 설계의 가장 큰 걸림돌이요, 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우리나라는 사교육비 부담이 상당히 크다. 남들만큼 공부시킨다는 생각으로 따라가다 보면 웬만한 사람은 노후를 위해 저축할 여력이 없게 된다. 또한, 결혼하는 연령이 점점 높아지면서 늦게까지 부모님과 함께 하며 경제적
칼럼
박미경
2015.04.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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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설계의 중요한 한 부분으로서 여성의 은퇴설계에 대해서 특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65세 이상 한국 여성들의 빈곤율은 47.2%로 OECD 30개 국가 중 가장 높다. 같은 나이의 남성 빈곤율은 40% 내외인데 여성의 빈곤율이 남성보다 훨씬 더 높다.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수명이 더 높은데, 사별이나 이혼 후 홀로 사는 기간에 경제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여성의 노후 준비가 더 취약하다는 뜻이 된다.우리나라 평균수명은 여성 84세, 남성 77.3세다. 여성이 남성보다 6~7년 더 오래 산다. 평균적인 부부의 경우 아
칼럼
박미경
2015.03.2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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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에 비해 50~60대는 재산이나 수입 같은 경제력에 있어서 격차를 크게 보인다. 어떤 분은 부동산이나 금융자산도 풍족하고 지금 당장 은퇴하더라도 경제적으로는 아쉬움이 전혀 없는 분이 있고 또 풍부한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일정 정도의 재산이 있고 연금도 준비하고 계신 분이 있다. 반면 지금 당장의 생계가 막막할 형편이어서 은퇴설계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분도 있다. 이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각의 준비 정도에 따라서 은퇴설계 전략을 달리 세워야 한다. 그리고 경제력의 준비 정도와는 별개로 개인의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반영
칼럼
박미경
2015.03.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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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가 빨라서 유리한 나이라면 40대는 은퇴설계하기에 가장 적합한 때라고 할 수 있다. 이 나이가 되면 인생 전체를 돌아보는 안목이 생기고 은퇴 후의 삶에 대해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직장에서 가까운 선배와 상사가 은퇴하는 장면을 직접 보기도 하고 은퇴설계를 현실적 관점에서 받아들이고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가 된다.40대는 정말 다양하다. 40세와 49세 또한 엄연히 다르다. 아직 미혼인 사람도 있고, 아들이 군대에 가거나 자녀를 결혼시키는 사람도 있다. 그래도 분명히 그 나름의 시기적 특성이 있다. 바로 40대의 은퇴설계는 현
칼럼
박미경
2015.03.11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