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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예년보다 더 뜨겁고 메마른 여름을 겪고 있다. 유럽 곳곳에서는 극심한 폭염과 가뭄으로 수돗물 공급이 끊기고, 수운과 전력 생산이 중단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프랑스는 90여개 지역에 가뭄주의보 및 경보를 발령하고 물사용제한 가능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미 지난 6월부터 40도를 넘나드는 폭염과 함께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이하로 줄어듦에 따른 고육지책이다.영국은 87년 만에 가장 건조한 7월을 기록했고, 관측 이래 최초로 최고기온이 40도를 넘기고 템스강 상류는 말라붙었다. 물 사용량이 급격히 늘면서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 일
사설
편집부 기자
2022.08.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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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도 일대에 100~380㎜의 역대급 물폭탄이 쏟아졌다. 서울에는 한달간 내릴 비가 하루에 부어진 셈인데 도로와 주택, 차량 침수에 이어 귀중한 생명까지 희생됐다.특히, 강남권에 시간당 90㎜ 넘게 비가 내리면서 하루 동안에만 380㎜라는 어마어마한 양을 기록했고, 사실상 마비 상황에 이르렀다.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일대 차로는 빗물이 40㎝ 넘게 차오르면서 인도까지 물이 넘쳐났다. 지하철 4호선이 지나는 동작역과 이수역도 지하로 빗물이 차오르면서 오후 10시경에는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하고 역
사설
편집부 기자
2022.08.1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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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북극의 눈물이 전 세계 도시를 강타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인 7월 말과 8월 초엔 장마가 끝난 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게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서울 기준으로 최근 열흘 동안 7일이나 폭우가 내렸다.절기상 입추에 가까워졌음에도 장마가 계속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기후변화 탓이다. 북극 지역 기온이 오르면서 오호츠크해 일대에 거대한 고기압이 지난달부터 머물고 있다. 북태평양 고기압과 대륙 기압의 충돌로 다시 생성된 장마전선이 원인이다. 이러한 기상이변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불볕더위로 고생
사설
편집국
2022.08.0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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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국내 한 백화점이 ESG 캠페인 브랜드를 내걸고 친환경 홍보전략에 나섰다. 바닷가 쓰레기를 수거하는 이벤트를 통해 수거한 쓰레기 무게만큼 친환경상품으로 교환해주는 활동을 비롯해 고객참여형 기부, 환경미술대회, 환경강좌 등도 진행한다.그런데 백화점에서 발생하는 환경이슈는 과도한 에너지사용과 포장폐기물 발생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벤트가 우선이 아니다.한 정유사는 소년소녀 가장들을 돕는다며 매년 수억원의 비용을 들여 이들을 초청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지속가능경영활동의 일환이라는 것이었다.그런데 이 정유사는 오랜
사설
편집부 기자
2022.08.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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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기관, 기업, 연구기관, 시민단체, 주민 등은 모두 환경 정책 수립과 집행의 주체다. 조직과 집단의 구성원이라면 주체로서의 책임을 가진다. 우리가 얼마큼 환경을 고려한 의사 표시와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게 사회의 환경 의식이다. 현실을 보자. 우리 개개인의 환경 의식이 과거보다 성숙됐다고 하지만 실질적 변화를 체감하기 힘들다. 정책이나 사업의 효율성, 성과, 이윤 등을 이유로 환경은 ‘다음’으로 밀린다. 분위기가 이러니 환경을 가치판단의 우선에 두자는 목소리를 지속하기도 힘들다. 조직과 집단 내에선 더더욱 그렇다.
사설
편집국
2022.08.0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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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형 수경시설은 전국적으로 총 2,214 곳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분수대는 1,492곳에 달한다.물놀이형 수경시설은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수돗물 또는 지하수 등을 이용한 바닥분수, 벽면분수 등의 시설물에서 신체와 직접 접촉하며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시설을 말한다. 이곳에서 아이들이 더위를 피하며 건전한 놀이들을 즐길 수 있다.환경부는 2017년부터 국가 및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설치·운영하는 물놀이형 수경시설의 설치신고 및 수질기준 준수의무 등을 규정하는 관리제도를 도입했다.2019년 10월
사설
편집부 기자
2022.07.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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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최근 환경부가 업무 보고한 새 정부 핵심 추진 과제는 환경부의 정체성을 의심케 했다. 특히 원전에 대한 환경부 입장은 ‘환경부라고 쓰고 산업부라고 읽는다’라는 자조 섞인 한탄까지 만들었다.환경부는 전 세계적인 고물가·고금리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경제와 민생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인식해 환경과 경제를 함께 살릴 수 있는 과제, 국민이 보다 살기 좋은 환경을 위한 과제들을 이번 업무보고에 중점적으로 담았다고 밝혔다.그러나 실제 내용을 들여다보면 환경을 지키는 것보다 제가 어려우니 환경을 양보해야 한다는 성장 우선
사설
편집국
2022.07.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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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비(NIMBY, Not In My Backyard)는 쓰레기 매립장, 소각장, 산업폐기물 처리장 등 혐오시설들이 자신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설치되서는 안 된다는 지역이기주의를 말한다.자신의 이익을 우선하며, 반드시 분담해야 할 공익정신이 약화됨에 따라 나타난 현상이라 할 수 있다.경제효과와 물리적 성장위주로 달려온 지난 수십년의 세월 동안 대한민국은 눈부신 발전을 이뤘지만 사회생활에서 반드시 필요한 소통과 책임의식은 부족했다.특히,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불편하거나 손해를 보는 듯한 시설 설치에 대해서는 무조건적 반대가 진행되왔다. 다
사설
편집부 기자
2022.07.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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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도 전 세계가 폭염, 폭우 등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달 초 이탈리아 알프스 돌로미티 산맥의 해발 3300여m 최고봉에서 빙하가 무너지고 눈사태가 발생하면서 7명이 목숨을 잃고 15명이 실종됐다.당국은 계속되는 폭염의 영향으로 인해 만년설과 빙하가 녹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는 동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지고 곳곳이 침수되면서 9만여 명이 긴급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미국 알래스카에서는 올해 5월부터 산불, 들불이 이어지면서 약 9800㎢ 면적이 피해를 입었다. 올해 유난히 잦은 벼락 또한 화재의 원인으로 꼽히고
사설
편집부 기자
2022.07.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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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덕택에, 김밥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5화에서는 김밥 가격 인상에 대한 에피소드가 나왔다. 가격이 오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김밥에서 김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이 황당한 상황은 곧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고수온으로 김 생산량은 감소 중이다.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분야가 바로 양식업이다. 지구온난화는 땅, 육지에만 해당되는 현상이 아니다. 바다도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남해에서 멸치어획이 부진한 원인을, 지난해 남해 수온이 멸치의 생장환
사설
편집국
2022.07.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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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기후위기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폭등하면서 수급 대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최근 밀과 옥수수 가격이 급등한 것과 달리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던 쌀 가격마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오면서 식량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아시아 주요 은행 중 한 곳인 태국의 카시콘뱅크 연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세계 3위의 쌀 수출국인 태국은 비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확량이 감소할 수 있으며, 2020년 기준 세계 4위 쌀 수입국인 필리핀에서는 자국 내 수확량 부족으로 쌀 수입량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
사설
이채빈 기자
2022.07.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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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젊은 학자가 엄청난 일을 해냈다. 미국 프린스턴대 허준이 교수가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꼽히는 ‘필즈상(Fields Medal)’을 수상한 것이다.이 상은 캐나다 수학자 존 필즈의 이름을 딴 것으로 1932년 스위스 취리히 대회에서 처음 시작됐다. 40세 미만 젊은 과학자를 대상으로 4년마다 세계수학자대회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세계 수학계를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하는 목적이다.허 교수는 한국인으로 최초의 수상자다. 국적 기준으로 미국인이 14명이지만, 이스라엘이나 중국, 독일 같은 나라에서도 그동안 1~2명밖에 수상하지 못
사설
편집부 기자
2022.07.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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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플라스틱 최대 소비국으로 지난 2015년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132.7kg에 달했다. 한국인이 1년간 소비하는 플라스틱 컵은 33억개, 비닐봉투는 235억장, 페트병은 49억개로 모두 51만 6500톤에 달한다.값싼 제작비, 편리한 사용 등의 이유로 무분별하게 늘어난 플라스틱은 쓰레기 대란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EU는 2021년 1월부터 플라스틱세를 도입해 재활용 불가능 플라스틱은 1㎏ 당 0.8유로(1000원)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7월부터는 빨대, 숟가락, 컵, 면봉, 배달용 포장재 등 일회용 플라스
사설
편집부 기자
2022.07.0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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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는 현실 경제에 영향을 주는 재무적 위험이다. 이산화탄소를 줄여야 하는 에너지와 운송 업계는 화석연료에서 전기로 동력원을 대체 중이다. 전력의 지속가능한 확보가 곧 경쟁력인 것이다.그치만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 생산은 자연환경에 따라 다르다. 그만큼 정해진 전력을 일정하게 공급받기 힘들다. 재생에너지가 보편화 되기 위해선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의 연계가 필수다. ESS에 전기를 저장한 뒤 태양이 비치지 않거나 바람이 약할 때 꺼내 쓰면 전력망의 불안정을 줄일 수 있다. 전력 품질이 떨어질 경우에도 대비
사설
편집국 기자
2022.07.0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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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한국은 인구감소 국가로 전락했다. 안타깝게도 세계 최고 수준의 출산율 하락과 고령화 속도는 앞으로 더 심해질 전망이다.2021년 65세 이상 노인은 약 85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7%에 달한다. 2045년이면 세계 1위의 고령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의 내수시장 등 경제 전반이 침체되면서 규모 자체가 작아진다는 의미다.2005년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각종 정책추진에 222조원을 쏟아 부었지만 저출산과 고령화를 막을 길은 안 보인다.오히려 이 대변혁을 인정하고 인구변동에 따른 미래를 기획하
사설
편집부 기자
2022.06.3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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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 새벽 서울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기상관측 사상 최초의 6월 열대야다. 수원과 대전 등에서도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열대야는 보통 폭염이 계속되는 7~8월에 이어진다. 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북태평양 고기압과 두꺼운 구름대의 영향이 컸다.덥고 습한 남풍이 계속 유입되는 반면, 시베리아 쪽에서 부는 차가운 바람은 내려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구름대가 두껍게 형성돼 열기가 구름대와 지표면 사이에 갇히면서 밤에도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더 더워졌다.이번에 발생한 ‘6월 열대야’는 도시 열섬현상이나 지구온난화와는 무관하다지
사설
편집부 기자
2022.06.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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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하루 평균 13명이 술 때문에 사망하고 사회적 비용은 10조원을 넘는다. 알콜은 흡연과 함께 1군 발암물질이자 중독물질이다.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알콜성 간질환 등 관련 사망자 수는 무려 4809명에 달했다. 하루 평균 13명이 술로 사망한 꼴이다.연령별 인구 10만명 당 알콜로 인한 사망자는 주로 한창 일할 나이인 30대(2.7명)부터 급증해 50대(22.8명)에 가장 많았다.2017년 성인의 고위험 음주율(1회 평균 음주량이 7잔(여자는 5잔) 이상이며 주 2회 이상 술을 마시는 분율)은 14.2%로, 전년보다
사설
편집국
2022.06.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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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는 국내 정수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렌털 계정수를 보면 2위부터 주요 경쟁사들 모두를 합한 것보다 코웨이 1개 업체가 더 많다.코웨이는 1998년 국내 최초 렌털서비스 시스템을 도입한 이래 정수기 시장업계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오랜 세월 소비자들의 사랑과 신뢰를 누려 왔던 것이다.그런데 코웨이 정수기 안에 니켈이 검출됐고, 이를 은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했다.지난 2015년 7월 코웨이는 얼음정수기에서 은색 금속물질이 나온다는 소비자 제보를 접수했다. 조사결과 증발기에서 니켈 도금이 벗겨
사설
편집부 기자
2022.06.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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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21일 오후 4시, 대한민국은 ‘새 역사’를 기록했다. 자력으로 개발한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에 성공한 것이다.누리호는 1.5톤급 실용 위성을 지구 상공 600~800㎞ 궤도에 올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3단 발사체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고, 15분 46초 만에 목표 궤도인 700㎞에 성능검증위성과 위성모사체를 진입시켰다.이로써 한국은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실용 위성을 우주에 보낼 수 있는 세계 7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정부는 2023년~2027년 기간 동안 실제 위성을 4차례 더
사설
편집부 기자
2022.06.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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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를 둘러싼 현안을 두고 후보자 간 공방이 일었던 6.1 지방선거 인천시장 결과는 유정복 전 시장의 당선으로 마무리됐다. 서구청장에는 같은 당 강범석 후보가 당선됐다. 어떤 후보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반대하지는 않았다. 다만, 대체매립지 조성을 대안으로 내세운 유 전 시장과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비해 옹진군 영흥도에 인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소각재만 묻는 자체매립지(에코랜드) 조성을 추진하겠다는 현 인천시장의 의견이 갈렸을 뿐이다.또, 강범석 서구청장 당선인은 지난 5월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수도권매
사설
편집국
2022.06.20 1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