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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환경부가 ‘일회용품 계도기간 종료에 따른 향후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24일부터 유예됐던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등에 대한 규제 시행을 일부 완화, 연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일회용품 품목에 따라 ‘과태료 부과’에서 ‘자발적 참여에 기반하는 지원정책’으로 전환한다는 것이 골자다.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이유로 플라스틱 규제를 사실상 포기하겠다는 것이다.환경부는 브리핑을 통해 플라스틱 빨대는 계도기간을 연장하고, 종이컵은 규제가 아닌 권고와 지원을 통해 줄이겠다고 밝혔다. 현장 적용이 어려운 점, 다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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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기자
2023.11.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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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1980년대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를 다니던 시절, 교과목에서 배우는 화석연료의 수명은 40년이 한계였다.지구에 묻힌 석유, 석탄, 가스의 양이 한정돼 있으며 40년 후에는 자원이 바닥날 테고, 중동의 기름부자 나라들은 석유가 바닥나면 스포츠카 대신 낙타를 타고 다닐 것이라는 저주 섞인 전망이 대세였다.그렇다면 현실은 어떨까? 1980년대에서 40년이 지나 2020년대가 됐지만 화석연료는 바닥을 드러내지 않았고, 앞으로도 60년은 거뜬할 것으로 보인다. 더 많은 화석연료가 발견되고, 채굴 기술의 발전으로 예전에는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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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기자
2023.11.0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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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윤석열 정부 들어 원자력발전은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온실가스 배출도 적은 대안 에너지 취급을 받았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값싸게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건설비용만 수조원에 달하는 원전을 수출까지 할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그래서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비중을 30%까지 늘리기로 했다. 수명이 다한 노후 원전 18기를 계속해서 돌리고, 가동률도 높일 계획이다.우리나라는 매년 700톤의 핵폐기물이 나오고 있지만 이를 처리할 기술도 없고, 보관할 장소도 없기 때문에 원자력발전소에 임시보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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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기자
2023.11.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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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람과 부딪혔다. 어떻게 될까? 정답은 ‘교통사고로 처리된다’이다. 자전거는 법률상 ‘차’에 해당하기 때문에, 자전거를 끌면서 횡단보도를 건넌다면 보행자이지만,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면 법률상 ‘차’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넌 것이기 때문에, 차가 사람을 충격한 교통사고가 된다.이를 인도에 도입해도 마찬가지다. 자전거를 인도에서 타고 가다 사람과 부딪히면 역시 교통사고에 해당된다. 보행자가 다치지 않았다면 다행이지만, 만약 다쳤는데 자전거 운전자가 그냥 가버리면 ‘뺑소니’에 해당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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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기자
2023.10.2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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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2012년 준공 이후 4대강 보에서 총 3300건에 달하는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지난 7월 4대강 사업에 참여한 건설사의 하자 담보 책임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앞으로는 건설사 대신 정부가 하자 보수를 해야 하기 때문에 혈세가 낭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이에 대해 환경부는 “2012년 준공 후 현재까지 발생한 하자는 표면균열, 도장탈락 등 경미한 사항으로 안전성과 기능에는 지장이 없다”며 “현재까지 하자는 모두 시공사의 하자 담보 책임 기간 내에 발생한 것으로, 내년 홍수기 전까지 전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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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기자
2023.10.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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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불법 개조된 음식물 분쇄기가 적발돼 인증을 취소당하고도 곧바로 재인증을 받아 유통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주무 부처인 환경부와 한국물기술인증원의 허술한 관리가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환경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2023년 사이 불법 개조가 적발돼 인증 취소된 분쇄기 제품은 46개 종에 달했다. 제품 인증 취소를 경험한 업체도 19개사에 달했다.2023년 8월 기준 인증 허가를 보유한 업체는 32개사, 이들이 제조·유통하는 제품 93개 종에 비춰보면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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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기자
2023.10.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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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정부가 내년도 R&D 예산을 줄였다. 올해 31조 1천억원의 예산을 내년에는 25조 9천억원으로 줄였다. 33년 만의 연구개발예산 삭감으로, 언론에서 흔하게 말하는 것처럼 IMF 때도 줄이지 않았던 연구개발 예산을 줄인 것이다.과학 관련 노벨상 하나 받지 못한 나라에서, 기초과학연구 부족이 심각해 소부장, 즉 소재, 부품, 장비 산 기반이 취약한 나라에서 이래도 되나 싶다. 2019년 한일 무역분쟁이 발생하자 일본은 반도체 핵심소재 3가지인 플루오린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불화수소의 수출을 금지했고 우리는 큰 곤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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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기자
2023.09.2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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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최근 환경부는 2030 NDC(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순환경제 사회 전환을 위한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전면 개정을 공포하며 이를 대외적으로 표방했는데, 산업 부문에서의 온실가스 감축은 경제성장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과제로 보고 있다.이에 260.5백만tCO2eq(2018년 기준)에서 222.6백만tCO2eq(2030년 기준) 이전 정부에서 14.5% 감축키로 한 NDC 목표를 새 정부에서 11.4%(230.7백만tCO2eq)로 하향 조정 발표 후 산업 부문 탄소중립
환경·생태
김경태 기자
2023.09.2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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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각국이 물질의 생산부터 재활용, 폐기까지 ‘자원순환 고리’를 구축하는 순환경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산업화 시대의 소비 일변도에서 벗어나 재활용, 재사용을 통해 소비재를 만들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불필요한 자원 낭비도 막겠다는 취지다. 분리수거가 실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은 우리나라는 전 세계 어느 나라와 견줘도 순환경제에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국민들의 노력과 달리 우리 환경부는 순환경제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들여 분리수거 한 폐기물은 일부만 재활용되고 대부분 소각되고 있다.특히 2019년
환경·생태
김경태 기자
2023.09.2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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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흉기난동, 묻지마 범죄 등이 연달아 벌어지면서 사회 분위기 전체가 흉흉해지고 있다.얼마전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는 한 남자가 다른 승객들을 밀치면서 이동했는데, 이를 흉기 난동으로 오해한 승객들이 밀치며 도망가는 과정에서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그만큼 사람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처럼 분위기가 흉흉해지면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게임 원인론‘이다. 한 언론은 “칼로 베는 살인 게임에 빠진 청소년들”이라는 충격적인 제목의 기사를 통해 게임을 폭력의 원인으로 지목했다.기자가 게임방에서 관찰한 바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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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기자
2023.09.20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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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최근 북아프리카의 리비아에 물폭탄이 떨어지면서 2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간 강수량이 250㎜에 불과한 리비아 북서쪽의 항구도시 데르나에 하루 만에 400㎜의 비가 내린 것이 비극의 시작이었다.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양의 비가 내렸지만, 상류에 있는 2개의 댐이 이를 막아내지 못하고 터져버리면서 피해를 키웠다. 댐이 물을 막은 것이 아니라, 모아뒀다가 한꺼번에 터뜨리는 역할을 한 것이다.흙과 암석으로 만든 댐은 건설한 지 50년이 지난 낡은 시설이었다. 댐 붕괴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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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기자
2023.09.17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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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1980~1990년대는 주윤발, 유덕화 등의 ‘따거’들께서 담배를 피워물고 쌍권총으로 적들을 몰살하며 맥주를 벌컥벌컥 마시는 ‘간지’를 뿜어내던 시대였다.성냥을 질겅질겅 씹고, 위조지폐로 담배에 불을 붙이며, 위스키를 다리에 쏟아붓던 영웅본색의 주윤발은 지금도 영원한 따거로 불리기에 충분하다.천장지구의 유덕화는 오토바이 뒷좌석에 웨딩드레스를 입은 연인을 태우고 홍콩 시내를 누볐으며 건물 옥상에 걸터앉아 캔맥주를 마시는 반항아의 상징이었다. 그 시절 청소년들에게는 ‘비트’의 정우성 이전에 유덕화가 존재했다.그 시대 필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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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기자
2023.09.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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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환경부가 1회용컵 보증금제 전국 시행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보도 설명 자료를 발표했다. 선도지역 현장 의견과 운영 성과 등을 모니터링해 종합적으로 플라스틱 저감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이다.환경부는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범지역(제주, 세종)의 현장 의견, 운영 성과 등을 모니터링 하면서 플라스틱 저감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국회에서 지자체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내용의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이 발의돼 관계부처, 지자체,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있으며, 환경부는 시행지역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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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기자
2023.09.1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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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대한민국의 출산율이 또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다. 상반기 합계 출산율은 0.7로, 하반기에 출산율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출산율은 0.7 밑으로 떨어져 0.6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떨어질 때까지 떨어져 바닥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바닥 밑에 지하실이 있었고, 지하 1층 밑에 지하 2층이 기다리고 있던 꼴이다. 한국의 저출산 대책은 좌우와 진보‧보수를 떠나 완전히 실패했음을 보여준다. 뭐, 그분들 생각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이쯤 되면 단순히 출산율이 낮아진 차원을 떠나 ‘아이 낳기를 거부하기’ 차원에 돌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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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기자
2023.09.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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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전 세계가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거짓이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지구촌 곳곳은 고온으로 고통 받고 있다.게다가 올여름은 유독 손꼽히는 더위를 몰고 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6~8월) 전국 평균기온은 24.7℃로 평년기온(23.7℃)보다 1℃ 높았다. 각종 기상기록 기준점인 1973년 이후 순위는 4위에 해당했다.우리나라만 더욱 게 아니었다. 일본 역시 올여름 기온(15개 지점 평균)이 평년기온보다 1.76℃ 높아 1898년 이후 1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지구온난화는 단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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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기자
2023.09.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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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최근 경기도 화성시의 강아지 허가 번식장에서 사상 초유의 1426마리의 피학대 동물을 구조한 것으로 밝혀졌다.해당 업체는 동물병원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허가 등록 두수를 4배 초과한 1400여 마리로 무리한 번식을 했으며 개들은 미니 시츄, 미니 말티스, 극소형 푸들과 포메라니안 등 초소형 티컵 유행 견종들로 종모견 또는 수출용으로 마리당 300~400만원에, 김포에 있는 경매장으로는 60만 원대에 팔려나간 것으로 확인됐다.개들은 제왕절개 수술이 빈번히 이뤄진 것으로 확인되며 관리 불능에 빠진 상태에서 불법 안락사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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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기자
2023.09.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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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히트플레이션은 열(heat)과 물가의 지속적 상승인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단어로, 폭염으로 인해 식량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을 말한다.미국 블룸버그통신은 기후위기로 세계 주요 농산물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밥상 물가가 대폭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주요 식량생산국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는 가뭄으로 목초지가 황폐화되면서 지난 6월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72% 올랐고, 10월까지 40%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 등 사탕수수 생산국들도 수확량에 타격을 입으면서 국제 설탕 가격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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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기자
2023.09.0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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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지난 5월4일부터 임시로 개방 중인 용산미군기지는 인체에 유해한 물질인 석유계총탄화수소(TPH), 비소, 납 등이 토양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의 토양오염 우려 기준 1지역(공원·학교용지·어린이놀이시설 등 부지)을 초과하고 있다.그런데도 정부는 별도의 정화 없이 ‘어린이정원’이라는 이름으로 개방되고 있다. 오염된 토양에 어린이들이 무방비로 노출돼도 상관없다는 의미를 담은 것일까?용산미군기지에서 검출된 바 있는 납, 수은, 비소, 다이옥신, 유독 폐기물 등은 성장기 어린이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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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기자
2023.08.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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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일본이 마침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했다. 이에 중국은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하게 비판하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지난달부터 방사성 검사 강화를 명목으로 사실상 수입을 금지하던 것을 아예 공식화한 것이다.중국 해관총서는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가 식품 안전에 가져다줄 방사성 오염 위험을 방지하고 중국 소비자 건강을 보호하며 수입식품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4일을 기해 일본이 원산지인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오염수 방류 이전까지 중국 외교부는 "엎질러진 물을 다시 주워 담을 수
기자수첩
김경태 기자
2023.08.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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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근대적 개념에서 동물원의 시작은 제국주의와 함께였다. 유럽의 침략자들이 세계에 진출해 현지 문명을 파괴하고 거기서 약탈한 각종 보물과 짐승, 새와 원주민들을 잡아 가둔 것이다.사실 고대부터 시작된 동물원은 부를 과시하는 수단 중 하나였다. 로마에 코끼리를 전시하려면 막대한 인력을 투입해 코끼리를 잡아야 하고, 로마로 옮기는 것, 옮겨온 코끼리를 먹여 살리는 것 등 어느 하나 만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웬만한 부로는 감당이 되지 않을 수준이었기 때문에 동물원을 소지한다는 것은 막대한 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기자수첩
김경태 기자
2023.08.18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