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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이라고는 사람뿐인 우리나라는 광복 이후 짧은 기간 끈질긴 민족의 저력과 과학기술을 통해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해외에서 제시하는 좋은 조건들을 버리고 한 마음으로 고국에 돌아와 평생을 헌신한 많은 석학들이 중요한 몫을 담당했다.그러나 급변하는 물결을 계속 타지 못하고 망설이는 동안 추월당하기 시작했고, 어느새 발전한 중국은 한국을 앞질러 세계무대를 휘어잡고 있다. 우리 과학기술은 다시 한 마음으로 비전을 세우고 도전에 나서야 한다.연초부터 화합과 교류를 통해 지능정보사회를 선도하고 국가 혁신성장의 의지를 다지자며 과학기술인들
사설
편집국
2018.01.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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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는 가축을 기르고, 달걀·고기·우유 및 털과 같은 축산물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영양분이다. 사료의 종류는 총가소화영양소 함량(TDN)이 50% 이상 되는 농후사료(濃厚飼料)와 조사료(粗飼料)로 나누어진다.농후사료는 시중에 유통되는 유통사료(농가구입사료)와 농가자급사료로 나뉘고, 유통사료는 다시 배합사료와 단미사료(單味飼料)로 구분된다.단미사료(單味飼料, single ingredient)는 식물성, 동물성 또는 광물성 물질로서 사료로 직접 사용되거나 배합사료의 원료로 사용되는 것들을 말한다.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후 경제개발계획
사설
편집국
2018.01.2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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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케이블카(오색 삭도) 설치 허가’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취소 소송을 제기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지난 수년간 여러 차례 전문가들의 면밀한 검토를 통해 설악산 오색지역에서의 케이블카 설치는 불가한 것으로 발표됐지만, 설치 추진세력들의 활동 또한 집요하게 이어졌다.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는 2017년 10월 25일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안건을 재심의해 전년 12월 제12차 문화재위원회 부결사유와 마찬가지로 오색삭도 설치가 문화재에 영향이 크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그러나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의 행정심판 재결을 문화재청이 뒤집을
사설
편집국
2018.01.1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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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후반 한 달 넘게 환경부와 관계 기관들이 전국의 미세먼지 다량배출 핵심현장을 특별 점검했다. 고황유 액체연료사용 사업장 1,268곳, 건설공사장 등 날림먼지 발생 사업장 7,168곳, 불법소각이 우려되는 전국 17개 시‧도 농어촌 지역 전답 및 인근 야산이 대상이었다.이 중 고황유 불법사용, 날림먼지발생, 폐기물 불법소각 등 총 7,720건이 적발돼 188건이 고발 조치됐고, 과태료 3억 4천여만 원이 부과됐다.이번 점검 결과 고황유 사업장에서는 황 함유기준 초과 연료 사용을 비롯해 배출시설 설치신고 미이행, 자가측정 미이행
사설
편집국
2018.01.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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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작년 12월 시작된 겨울 추위는 갈수록 기승을 부리면서 최근 며칠 이번 겨울 최저 기온을 갱신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연일 대설특보가 발효됐고, 한라산 어리목에는 33.2㎝, 전북 임실 28㎝, 전남 나주 25.5㎝ 등 많은 눈이 내렸다.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여러 지역에 한파특보도 내려졌다.아침 최저기온은 강원 양양 -23.6도, 충북 괴산 -21.2도, 서울 -15.8도 등을 기록했다. 지리산과 계룡산 등 국립공원 10여 곳, 260여 탐방로는 출입이 통제됐다.강한 바람이 불면서 포항~울릉,
사설
편집국
2018.01.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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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은 1967년 지리산을 최초로 국립공원 지정 50년이 되는 해였다. 전국 22개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은 연간 4400만명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국립공원은 자연을 보호하며 또한, 국민들에게 쾌적한 자연체험을 제공하는 최고의 장소다. 4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고, 특히 눈 덮인 추운 겨울 산행은 독특한 경험을 안겨준다.반면, 겨울철 산행에는 위험도 적잖이 따른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발표에 따르면 2012년부터 5년간 국립공원 내에서 발생한 1,149건의 안전사고 중 12월부터 2월 중 발생 건수가 전체의 1
사설
편집국
2018.01.0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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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국민경제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이며, 생산수단의 소유와 노동의 분리를 기초로 영리목적을 추구한다.오랜 세월 기업 활동은 생산성 제고와 이윤극대화에 중점을 두었지만, 2000년대 들어 어느 정도 경제성장을 이루고 환경과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지속가능경영(Corporate Sustainability Management) 패러다임이 부상했다.지속가능경영은 제품의 품질이나 가격정책, 마케팅 전략을 통한 수익증대라는 경영의 전통적인 가치 외에 투명성과 윤리경영을 강조하며, 사회
사설
편집국
2018.01.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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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무술년 새 아침이 밝았다. 대부분 국민들은 금년 한 해 더 좋은 일들을 기대하며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을 것이다.개개인이 권리와 의무를 바르게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개인은 물론이고, 사회도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해 갈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많이 다르다. 해야 할 것은 잘 의식하지 못하고, 누릴 것에 더 집중하곤 한다.특히, 환경 이슈와 관련해서는 대부분 국민들이 피해자이자 가해자라는 사실을 잊은 채 정부에 대해 더 나은 복지수준을 요구하고 있다.반면, 정부가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노력해도 체감수
사설
편집국
2018.01.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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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충청북도 제천시 하소동 소재 8층 건물 스포츠센터에서 불이 나 29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이 건물은 2~3층에 사우나, 4~6층에 헬스장, 7층에 스포츠댄스장이 있다. 화재는 1층 주차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그래서 바로 2층 여성 사우나 이용자들이 미처 피하지 못해 여기서만 20명이 사망했다.의문인 것은 화재 발생 후 어떻게 삽시간에 불이 건물 전체로 옮겨 붙었는가 하는 점이다. 이 건물은 2012년 이전에 지어졌는데 최근 소유주가 바뀌고 건물 벽 등을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가연성 외
사설
편집국
2017.12.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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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은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지속하기 위한 국민의 권리다. 국가와 지방정부는 양질의 수돗물 제공에 노력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신뢰도는 높지 않다.전반적으로 만족하지만 수돗물을 믿고 바로 마시는 비율은 낮고, 대부분 음식을 조리하거나 차를 마시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수돗물 관련 단체들이 최근 실시한 수돗물 음용실태를 보면 우리 사회는 여전히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크다.전국 17개 시‧도 거주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만219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우리 국민 2명 중 1명(49.4%)은 평소 다양한 방식으로 수돗물을 먹는
사설
편집국
2017.12.2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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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은 국가 통치조직과 통치작용의 기본원리 및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근본 규범이다. 대한민국의 헌법은 전문과 총강, 국민의 권리와 의무, 국회, 정부, 법원, 헌법재판소, 선거관리, 지방자치, 경제, 헌법개정의 10장으로 나눠진 전문 130조와 부칙으로 구성된다.1948년 7월 17일 제정돼 1987년 까지 9차례 개정됐는데 최종 개정 후 30년이 지나면서 시대변화를 제대로 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돼왔다. 국회는 헌법 개정을 위해 금년 1월 국회 내에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발족해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10차 개헌은 분권형
사설
편집국
2017.12.1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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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한 해도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많았다. 안으로는 대통령선거와 정권교체로 새로운 기대를 갖게 됐지만, 밖으로는 북한의 핵위협과 중국의 사드(THAAD) 관련 보복 등이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었다.세계 경제가 호조세를 보여 우리나라는 반도체, IT 제품들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경기회복 기대도 높아졌다. 그러나 2018년 경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별로 밝지 않다.세계적으로 투자중심의 성장세가 약화되면서 우리 수출 또한 부정적 영향을 받고 불안한 대중무역과 미국을 포함한 보호무역주의 확산 또한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사설
편집국
2017.12.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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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화한 대형 산불이 잡히지 않고 북서부 해안도시 쪽으로 확산되면서 미국이 신음하고 있다.최초 발화한 토머스 산불은 서울시 면적을 넘는 약 700㎢를 태웠고, 가장 피해가 큰 벤추라 지역의 진화율은 15%에 불과하다. 주민 9만여명이 대피했고, 사망자도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이번 산불은 주 대부분 지역이 마른 장작처럼 건조할 대로 건조해진 상황에서 진행돼 피해가 더 커 질 것으로 예상한다.세계 평균기온은 계속 상승하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의 발생 빈도 또한 증가하고 있다. 곳곳에서 폭설, 폭염,
사설
편집국
2017.12.1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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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속가능한 농업·환경’을 다짐하며 손을 잡았다. 양 부처 장관이 주재하는 정책협의회를 개최해 AI(조류인플루엔자), 위해 외래생물, 가축분뇨·매몰지 등 농업·농촌 및 환경 분야 주요 정책현안에 상호 이해 증진과 협력강화를 약속했다.환경부장관은 농림·축산분야의 업무 현장이 토양·수질 등 환경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농식품부장관은 농업현장의 다양한 요구 수용과 문제해결을 위해 환경분야와의 협력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앞으로 협력과제 이행을 위해 장관급 정책협의회와 국장급 실무협의회도 함께 운영하며
사설
편집국
2017.12.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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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대응을 위해 세계적으로 강화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려면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건물분야의 에너지 성능개선은 필수조건이다.우리나라는 온실가스 감축 및 건축부문 신산업활성화 등을 위해 2025년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를 목표로 관련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가고 있다.기반구축 단계를 넘어 ‘19년까지 상용화를 촉진하고, ’20년부터 공공 건축물에, ‘25년부터 민간건축물에 의무화된다. 공공은 약 2년, 민간은 약 5년의 기한이 있는데 결코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이런 배경에서 대지면적 11,344.80㎡, 건축면적 3,301
사설
편집국
2017.12.0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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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즐긴다는 의미로 붙는 접두사 ‘혼’이 사회 전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2016년 1인 가구 비율은 전년 보다 0.5% 증가한 35%로 530여만 가구에 달한다. 세대당 인구는 2008년 2.61명에서 2016년에는 2.43명으로 감소하고 있다.나 홀로 살아가는 ‘혼자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는 의미다. ‘혼밥’, ‘혼술’, ‘혼행(여행)’, ‘혼영(영화)’ 등 단어들도 일상적으로 사용되면서 시장의 판도까지 흔들고 있다.이제 ‘혼자’는 더 이상 청승도, 불편도 아니고 나만의 개성을 추구한다는 의미도 갖게 됐다. ‘혼밥’의
사설
편집국
2017.12.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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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새벽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또다시 비극이 일어났다. 9.7t 낚싯배 한 척이 336t 급유선과 충돌 후 뒤집혀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것이다.충돌 때 바다에 빠진 8명중 4명과 선내 조타실 에어포켓에서 버티던 3명 등 7명만 극적으로 구조됐다.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전문가들은 몇가지 가능성을 언급한다.첫째는 사고 발생지역이 암초가 있고 뱃길이 구불구불한 위험 상존 지역인데도 주의가 부족했던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이다.낚싯배와 급유선 모두 레이더가 장
사설
편집국
2017.12.0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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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자원 및 에너지 빈국이다. 그런데도 에너지와 자원 소비가 여전히 막대하며, 전체 사용 에너지의 96%를 수입에 의존하면서 연간 약 1천억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우리 사회가 채취, 제조, 사용, 폐기로 이어지는 선형경제를 벗어나 순환경제체제를 도입해야 할 이유 중 하나다. 혁신적 디자인, 재사용 및 재활용, 소비패턴전환, 효율성 제고 등을 목표로 기술개발과 제도혁신에 노력해야 한다.2003년부터 도입·시행중인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는 제품 생산자들로 하여금 제품의 설계, 제조, 유통 및 소비, 폐기 전과정에 걸쳐 환경
사설
편집국
2017.11.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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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은 인간생활과 식량생산의 터전이지만 생활, 산업 등 인간의 모든 활동은 대부분 토양오염을 유발한다.토양 자체는 일정 수준까지 오염의 정화능력을 갖지만 그 범위를 넘게 되면 다시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오염물질이 토양에 유입되면 토양구조를 파괴하고, 생물 생육에 장애를 일으키며, 먹이사슬을 통해 체내에 중금속을 축적시켜 인간과 동물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오염토양 정화기술이 발전하고 있다지만, 완전한 복원은 어렵고 엄청난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에 우선하는 일이다.우리나라에서 시
사설
편집국
2017.11.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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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산업체에서는 작업공정상 적지 않은 양의 물을 사용하고 또 배출한다. 이중 오염돼 처리가 필요한 산업폐수는 법 규정에 맞춰 적정하게 처리 후 방류 혹은 별도 관리해야 한다. 산업체들이 당연히 그 책임을 다해야 하지만 실상은 많이 다르다.환경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산업폐수 유입 하수처리장 전체 635개소 중 167개소에서 COD(화학적산소요구량)가 상시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국 폐수배출업소 5만7180개소 중 40%인 2만2872개 사업장에서 불법방류가 발생했다. 법과 규정, 행정권을 무시한 결과라고 밖에는
사설
편집국
2017.11.23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