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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와 에너지에는 각기 그들만의 소리가 있다. 나는 그 소리를 전달하는 메신저가 되고 싶다.나의 작품은 연주하며 춤을 추고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며, 신명(神命)으로 삼매(三昧)에 들어 또 다른 나와 합작으로 완성된다.연주와 춤, 노래, 글, 그림. 이 모든 행위는 나에겐 똑같은 하나이다. 그 하나가 때로는 그림으로 때로는 음악으로 완성된다.내 작품의 겉은 눈으로 보고, 내 작품의 속은 마음으로 듣는 것이다. 예술가는 몸이 늙어 죽지 않는다. 정신이 멈추는 순간 죽은 것이다. 새로움을 찾는 것은
특별기획
이채빈 기자
2020.01.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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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굳이 약속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만나지게 되는 계절······. 아무리 보아도 조화로운 비율을 하고 있는 건 자연뿐이지 않은가 싶은 이 믿음은 강화에 터를 잡으면서 고마움으로 자리 잡았다.눈치 보지 않고 마음과 몸을 누일 수 있는 덕분에 자연과의 교감은 더욱 편안해졌고, 내 마당에서 만나게 되는 작약과 목단, 쑥부쟁이, 구절초, 엉겅퀴, 개양귀비 같은 생명 있는 것들을 캔버스로 옮기면서 더 자유스러워진 그림 그리기가 된 것 같다.이 꽃이 피고 저 열매가 맺을 때마다 절로 나오는 감탄은 해마다 똑같이 반복되지만 꾸미려고 애
특별기획
이채빈 기자
2019.12.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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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우리가 사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물질은 무엇인가? 동시대의 대표적인 산물은 ‘컴퓨터’(Computer)라고 생각한다. 이 컴퓨터를 이용한 소프트웨어의 기능과 표현은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 수준에 이르렀다. 현대인의 삶은 컴퓨터와 정보통신(IT, Information Technology) 분야에 연결되어 있으며, 그 의존도는 필수적이다. IT는 컴퓨터와 휴대전화 자동차, TV, 게임기, 전기밥솥, 잠금장치까지 우리 삶 곳곳에 적용돼 있다. IT는 소프트웨어 분야 중 인간지능의 한계를 가늠하는 대결이라는 바둑대결에서 이미 알
특별기획
이채빈 기자
2019.12.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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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덕 작가는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만화를 통해 그림을 배웠다. 여러 사람의 특징과 주변 사물, 풍경을 간단한 선으로 표현한 것에 흥미를 느껴 거의 매일같이 형상 독서를 했다. 인간이 사는 이야기와 서사, 희로애락을 만화로 접하고 따라 그린 것이 익숙해지면서 그림을 그리게 됐다.이흥덕의 작품은 세 가지 소재를 살펴봄으로써 더욱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는 크게 ▷도시에 관한 단상 ▷중산층의 사회심리 ▷에로티시즘 미학을 통해 우리 사회를 진단하고 해부하며 발언하려 한다. 이들 주제는 사실 그의 그림에서 늘 정치적인 의도에 의해 정
특별기획
이채빈 기자
2019.12.1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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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동석 작가의 개인전 ‘석과불식’(碩果不食)이 12월5일~12월1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열린다. 작가는 30여년 창작 활동을 결산하고, 앞으로의 30년을 설계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1000m 길이의 와이어로프(wire rope, 여러 가닥의 강철 철사를 합쳐 꼬아 만든 줄)와 10m 평면에 수천 개의 복숭아 씨앗을 오브제로 제작한 설치미술을 비롯해 지난 30여년 간 제작한 대표작 60여점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김동석 작가는 평생 추구해온 미술 철학과 조형 의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하려
특별기획
이채빈 기자
2019.12.0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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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어느 날 익숙한 사물이 시선의 범주 안에 불현듯 들어와 낯설게 말을 걸어올 때, 작가는 사물이 갖고 있던 감춰진 이면(裡面)을 잡아채고 그 속에서 자신의 단편을 인지한다. 이지숙 작가는 일상의 소소한 물건을 매일 새롭게 응시하고 자신을 발견하는 대상으로 삼는다. 작가의 어느 하루를 그대로 이미지로 떠낸 듯 이지숙의 정물도에는 책, 문방구류, 과일이 담긴 그릇, 꽃이 담긴 화병, 차, 자개, 장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사물이 등장한다. 이지숙은 자신이 매일 보고 사용하며 어루만지는 것들을 단순히 보고 애정 하는 데 그치지
특별기획
이채빈 기자
2019.12.0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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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시간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급변하는 요즘 시대 나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욕구와 시간의 축적으로 만들어진 문화적, 사회적 형식을 작품에 끌어들인다. 그리고 세상에 널려있는 데이터를 조사하고 활용한다. 이미 존재하는 것, 존재하던 것을 돌아보며 창조적인 생각을 키운다.”김정범 작가의 작업은 전통의 새로운 계승이나 재해석의 하나로, 그간 해석된 이미지들과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 그가 자주 사용하는 ‘파란색’은 유채색과 무채색을 뛰어넘는,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무한가능성을 열어주는 세계를 품고 있다.
특별기획
이채빈 기자
2019.11.2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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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조강현 작가는 접촉지점에 서 있다. 그가 발 딛고 있는 지점은 하늘과 땅, 바다와 섬, 물질과 비물질, 추상과 구상, 대상과 배경 등 상이한 요소들이 맞닿게 되는 경계선이다.작품에 보이는 하늘과 지평선, 대지, 바다는 불변성을 지닌 자연의 요소들이다. 태초부터 존재했던, 그리고 영원히 불변할 자연을 모티브로 과거에 존재했던 내면의 자아, 기억과 욕망, 희망의 접점을 찾아간다.대지의 암석층과도 같은 깊이 파인 굴곡과 지평선 접경의 완만한 능선은 고요함과 격렬함이라는 두 개의 아이러니가 공존하는 자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모
특별기획
이채빈 기자
2019.11.2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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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회화는 색과 형태를 통해 이 세상에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게 하는 힘이 있다. 작가는 이 세상에 이미 존재하는 사물이나 사건의 형상이 아니라, 아직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선과 형상을 통해 ‘살아있음’으로 자각되는 기억의 흐름을 담아낸다. 색의 깊은 층위와 터치로 형성된 미지의 형상들은 우리 감성에 직접적으로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 깊이 잠겨 있는 우리의 이야기들을 회생시킨다.몸속에 갇힌 의식과 무의식, 망각과 기억의 덩어리들은 작가 고유의 색감으로 풀어내 탄생시킨 다양한 형상들이다. 이는 그 어떤
특별기획
이채빈 기자
2019.11.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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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넓은 들과 숲이 있는 환경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크레파스를 주로 사용하던 초등학교 시절에는 빼곡히 칠해야 하는 과정을 싫어했다. 중학교에 들어가 처음으로 수채 물감을 다루면서 미술에 흥미를 느꼈다. 중학교 2학년 무렵 누나의 권유로 미술학원을 다니면서 나의 미술 인생은 시작됐다.대학을 졸업하고 야상곡을 주제로 작업했다. 세상이 그렇기도 했고 나의 처지도 그러해서 야상곡을 통해 샐러리맨의 비애와 희로애락을 표현했다.밀레니엄이 시작되면서 21세기의 화두가 자연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이란 단
특별기획
이채빈 기자
2019.11.0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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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최우식 작가는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현재 중국 운남예술대학교 명예교수, 예원예술대학교에서 재직하고 있다. 현대적인 실험성 등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미술계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많이 해 왔다. 그는 특히 전통 필묵법에 비중을 두면서도 현대적인 삶에서 느끼는 다양한 심상을 기운생동 하는 필치로 표현하고 있어 주목된다.또 이 작가는 시각적인 영상의 이면에 있는 본질적인 상(象)의 표현을 위해 고민하고 있으며, 그런 점에서 창의적인 작업이 기대되는 작가라 할 수 있다. 형상
특별기획
이채빈 기자
2019.10.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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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한 존재에게 주어진 환경은 그곳에서 살아가는 생명체에게 지대한 영향을 준다. 그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의 성장과정 비밀이 그곳에 담겨 있고, 그것은 미래를 결정하는데 막대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나는 강원도 원주에서 육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나의 중·고교시절은 힘들고 어려웠던 시대로, 지금과 달리 제대로 된 예능교육이 이뤄지질 못했다. 한 분의 선생님이 음악·미술·기타 과목을 모두 가르치는 열악한 환경이었다. 그래도 나는 그리는 것을 무척 좋아해 5살 무렵이었던가 당시 전통적인 한옥이었던 우리집 흰 외벽구석에
특별기획
이채빈 기자
2019.10.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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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나는 매일 새벽에 붓을 잡는다. 새벽 햇살에 비친 유리알처럼 맑은 아침이슬을 바라보고, 작은 우주를 생각하며, 내 작품은 탄생된다. 보석 같은 물방울 속으로 비치는 내 여인들의 모습은 그 무엇 하고도 바꿀 수 없는 순수함 그 자체이다.난 그래서 새벽을 좋아한다. 밤새 고통 속에서 잉태한 나의 생명체가 탄생되며, 내가 꿈꿔왔던 여인들이 살아 움직인다.나의 여인들은 매일 유리알같이 맑은 아침 이슬 속에서 태어난다. 라파엘로의 여인, 모성애,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 소녀, 모네의 피리 부는 소년······. 그냥 아침이슬은
특별기획
이채빈 기자
2019.10.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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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서울 시내에는 꼭대기 층이 까마득한 새로 지은 고층 건물들이 많다. 그래서 어쩌다 예전에 지은 낮은 건물이나 나이 좀 먹은 길을 발견하면 오래된 친구라도 발견한 양 반갑다. 긴 세월과 숱한 변화의 바람 속에서도 꿋꿋이 그 자리에 있어 준 것이 고마워지는 것이다.오늘은 우리나라 보물 제1호로 지정된 동대문 일대를 걸어보려고 한다. 동대문은 임금이 살고 있는 궁궐을 비롯해 중요한 국가 시설이 몰려있던 한양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나간 시간만큼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선농단과 선농단역사문화관
특별기획
이채빈 기자
2019.07.0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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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기후변화로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물 재이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수자원 양은 약 37억톤으로, 이중 7억톤 이상이 하수로 버려진다.그간 하수를 재이용한다는 개념은 오염된 생활하수를 공공처리하수시설을 통해 정화한 뒤 하천으로 방류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산신도시물환경센터(이하 아산물환경센터)는 국내 최초로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해 인근 아산디스플레이시티에 산업용수를 공급한다. 그냥 하천으로 흘려버릴 수 있는 생활하수를 산업용수로 재이용한다는 점에서 큰 가치를 갖는 이곳을 최근
특별기획
이채빈 기자
2019.06.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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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허성호 대기자 = 지난 3년간은 한국의 수도 서울과 인천·경기권을 기점으로 전국의 미세먼지 대응 분야별 예방책 확립의 분수령의 시기였다고 가늠한다. 미세먼지와 기후환경 분야의 국가적 제도 마련의 디딤돌이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온 서울특별시 황보연 기후환경본부장과의 대담을 통해 괄목할 발자취를 조명해 본다. ▷지난 3년여 수도권 미세먼지 저감정책의 중점 개선 방향과 실천 사항은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자리잡아 가던 2017년 5월 27일 주말 오후 3000여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에
특별기획
허성호 대기자
2019.06.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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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활짝 갠 하늘과 봄바람에 흩날리는 꽃잎들······. 봄의 초대는 참으로 화사하고 유혹적이다.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바깥에 나오니 콧노래마저 흘러나온다. 오늘은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서 시작해 서대문 일대를 걸어보기로 한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 가려면 전철 3호선 ‘독립문’역에서 내리면 된다. 5번 출구로 나가면 곧장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으로 향하지만, 4번 출구로 나와 독립문을 보고 서대문 독립공원을 지나서 올라가는 것도 좋다. 공원에서 선생님과 함께 야외학습을
특별기획
이채빈 기자
2019.06.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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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허성호 대기자 = 세종~포천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광역권 선도산업 육성의 기반을 조성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광역경제권이 조기 실현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2008년 9월 정부가 발표한 ‘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에 포함된 사업으로, 본 사업의 용인~구리 구간은 ‘장기 수도권 고속도로망 계획’에서 제시한 남북5축에 해당하는 사업으로, 용인구리건설사업단(단장 정국영)은 용인~구리간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2016년말 개소한 이래 2022년까지 공사 예정이며 지난 3년간 최신기술 도입과 전파로 대한민국 토목기
특별기획
허성호 대기자
2019.06.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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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국제해사기구(IMO)가 전 세계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황산화물 규제 시행이 채 7개월도 남지 않았다.대부분의 국내 선사들은 저유황유 사용방식을 고려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비책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국제해사기구(IMO)는 내년 1월1일부터 전 세계 모든 항로를 지나는 선박을 대상으로 연료유의 황 함유량을 현행 3.5%에서 0.5%로 대폭 강화하는 규제를 시행한다.이러한 배출규제 강화는 대기오염 및 미세먼지 저감이라는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황
특별기획
심영범 기자
2019.06.0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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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허성호 대기자 =아산시는 맥킨지 보고서에 2025년 세계 8대 부자 도시를 예측했고, 국내 대표적 경제산업 도시로 지역 내 총생산 충남도 1위로 1인당 총생산은 전국 도시 평균대비 3배에 이르고, 수출은 한국의 10.7%를 차지하며 지난해 9년 연속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수출 1위에 무역수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 생산경제 도시 아산시 오세현 시장과 특별대담을 통해 조명해 본다. ▷시장 취임 후 중점시정 철학과 미래 비전의 방향은KTX 천안아산역이 개통되던 2004년 20만명이던 아산시 인구는 2
특별기획
허성호 대기자
2019.05.29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