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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는 기업 활동 전반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을 고려해야 지속가능발전을 달성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배경에는 코로나19와 기후위기 그리고 환경파괴, 기업의 지배구조 불안정 등 판데믹 이후 기업경영 전반의 위기요인들이 있다.ESG는 2004년 지속가능발전에 기업들의 동참을 장려하고 국제사회윤리와 환경을 개선하고자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보고서에 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고려하는 책임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시작됐다.ESG 성과를 활용한 투자
사설
편집부 기자
2021.12.1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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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를 시작한 이후 코로나 확산이 빨라지고 있다. 확진자 수가 연일 7000명을 넘나들면서 5차 대유행이 오지 않을까 염려되는 상황이다.18세 이상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율이 92.1%에 달했는데도 확진자는 늘어 재택 치료자는 2만명을 넘고, 중증환자는 900명 가까이에 이르렀다.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0%를 넘어섰고, 서울과 인천은 이미 90%를 넘어 한계를 보이고 있다. 미숙한 방역행정도 비판을 받고 있다.백신의 예방효과는 기본 접종 후 3개월이 지나면 현저히 떨어진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
사설
편집부 기자
2021.12.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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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Anthropocene)라는 표현은 인간 활동이 지구의 환경이나 역사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시기부터 현재까지의 시간을 지칭한다. 산업혁명 이후로 보기도 하지만, 과거 약 2,000년 전에 시작됐다는 의견도 있다.중요한 것은 인류세가 이미 한참 진행돼 그 끝으로 가고 있다는 주장과 그런 현상들이 실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산업화가 가속화되면서 농업과 축산업에도 화석연료 사용이 확대됐으며, 대기 중 이산화탄소는 과거 100만 년 가운데 최고 농도에 이르렀다.지구상 야생 동물의 개체수는 1970년 이후 인구가 두 배로 증가하는
사설
편집부 기자
2021.12.0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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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안전사고가 계속 늘고 있는데도 이에 대한 기업의 책임의식과 소비자의 안전의식이 부족하고 정부의 대처도 발 빠르게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가습기살균제 사고, 휴대폰 배터리 폭발, 김치냉장고 화재 등은 우리 생활 아주 가까운 곳에서 가전제품으로 인한 엄중한 사고가 언제든 발생 가능하다는 사실을 경고하고 있다.코로나가 본격화된 2020년 의류나 잡화의 매출은 30%대로 감소한 반면, 가전 부문은 오히려 1.4% 증가했다.최근에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이 탑재된 가전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제품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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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2021.12.0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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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달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오미크론(Omicron)'이라 명명하고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WHO는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증가하거나 중증도에 변화가 있는 경우, 백신과 치료제 등의 유효성 저하가 확인되는 경우 ‘우려 변이’와 ‘관심 변이’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오미크론은 16개의 돌연변이를 보유한 델타 변이보다 그 수가 2배에 달하고, 특히 이전의 감염으로 획득한 자연면역과 백신 접종으로 생성된 면역반응을 모두 회피할 가능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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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2021.12.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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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시행될 중대재해처벌법을 앞두고 사회 각 분야에서 준비에 분주한 모습들이다. 특히, 건설현장의 경우 매번 반복되는 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지난 해 우리나라 사업장에서는 총 882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이중 거의 절반인 485명이 건설현장에서 발생했다.건축공사 과정 중 높은 곳에서 재료운반이나 작업원의 통로 및 작업을 위해 설치하는 임시가설물을 비계라 한다. 재료, 용도, 공법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부른다.그런데 최근 3년간 비계에서 추락해 사망한 근로자는 100여 명에 달한다. 안전을 위해 설
사설
편집부 기자
2021.11.2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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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케이블카가 다시 추진되고 있다. 전남 구례군은 지역경제 회생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9년 전 무산됐던 케이블카 사업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반면, 환경부와 환경단체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결과를 쉽사리 장담하기는 어렵다.2012년엔 구례군을 비롯해 남원, 산청, 함양 등 지리산과 인접한 지자체들이 각각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했지만, 이번엔 구례군만 단독으로 재추진에 나섰다.이번에 새로이 추진하는 노선은 이전에 계획했던 4.3㎞보다 1.2㎞ 줄어든 3.1㎞다. 구례 산 동면 온천관광단지에서 출발해 종석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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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2021.11.2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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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의 소중한 자산인 바다가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바다거북의 콧구멍에 빨대가 꽂혀 있고, 돌고래 몸에 플라스틱과 비닐이 감겨있는 등 바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영상들은 적나라하게 문제의 심각성을 전했다.낚시줄과 그물은 바다에 버려진 이후에도 얼마나 많은 생물들을 해치는지 파악조차 할 수 없다. 이런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과 시민단들이 오랫동안 바다 쓰레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목소리를 높여왔지만, 별로 달라진 것은 없어 보인다.육상에서 유입되는 쓰레기를 제외하고라도 어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양은 엄
사설
편집부 기자
2021.11.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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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석포제련소의 시작은 일본 기업인 미쓰비시다.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최대 아연광인 연화산에 미쓰비시가 광산을 세워 아연을 약탈했고, 해방 이후 미쓰비시가 물러나자 이를 불하받아 연화광업소가 설립됐다.처음에는 연화광업소라는 이름으로 일대의 원광석을 채굴해서 아연을 생산하다 1970년대 석포제련소가 세워졌다.연화광업소에서 채굴할 원광석이 떨어지자 석포제련소는 해외에서 정광을 수입해 제련해서 아연을 생산하고 있다. 이 설비는 1960년대 일본에서 카드뮴 중독으로 ‘이따이이따이병’이 발병하자 한국으로 자연스럽게 넘어온 대표적인 공
사설
편집국
2021.11.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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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함께 살아보자는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지 3주 정도 지났다. 기대 반, 우려 반으로 다시 정상 영업을 시작한 식당과 카페 등의 책임자들은 입술이 탄다.3단계 방역기준으로 파리를 날리던 매장에 손님들이 다시 몰리는 건 좋지만 중증환자가 늘고 있어 불안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이미 풀어진 분위기 탓에 QR 체크를 제대로 하는 사람들도 많이 줄었고 자발적으로 누르는 안심콜 번호도 요청하지 않으면 외면해 버린다.24시간 영업이 허용되면서 종로와 이태원, 강남 일대 등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지역 식당과 술집 등은 자리를 찾기 어려
사설
편집부 기자
2021.11.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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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는 물 혹은 용액과 섞어 반죽하면 단단히 굳어져 교착제나 접착제의 구실을 하는 무기질 물질이다. 주된 성분은 석회질원료와 점토질원료이며, 이밖에도 규산질원료, 산화철원료가 첨가된다.현대식 건축과 각종 도로포장 등 경제발전의 한 축을 맡아 시멘트가 한국 현대사에 기여한 바는 지대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동안 간과해왔던 막대한 양의 대기오염물질, 각종 소각물질로 인해 환경오염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또한, 시멘트 제조공장들이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건강위해에 대한 책임도 회피하고 있다고 전해지면서 불안감도 확대되고 있다. 이런
사설
편집부 기자
2021.11.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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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요소수 대란으로 나라가 시끄럽다. 그동안은 국내에서 필요한 요소수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해 사용했다. 그런데 중국이 요소 생산량 감축 등을 이유로 요소수 수출을 돌연 금지하면서 한국 사회가 혼란에 빠진 것이다.요소수가 한 나라에 이처럼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유는 디젤차량에 필수적인 물질이기 때문이다. 요소수는 디젤차량 운행시 배출하는 질소산화물을 감소시켜주는 선택적 환원촉매장치에 쓰이는 촉매다. 환경보호 목적으로 채택됐다.요소수도 차량 주행이 진행되면서 점차 소진되는데 모두 소진되면 기계적 장치에 의해 시동불가 현상이 발생한
사설
편집부 기자
2021.11.0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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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도 멀쩡했는데 갑자기 내 집, 내 사무실로 견디기 힘든 정도로 반사광이 들어와 피해를 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런데 그 이유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일환으로 설치한 태양광이란다.사생활과 재산권에 대한 분명한 침해인데도 명분만 내걸고 알아서들 하란다면 그건 관공서, 공무원의 자세는 아닐 것이다.절름발이 재생에너지 정책으로 인한 환경분쟁이 여기저기서 이어지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나 몰라 식’으로 방관하고, 억울해하던 당사자들은 자구책을 마련해 대응하고 있다.성남시 소재 모 기업은 인접 건물 외벽에서 반사되는 빛공해로
사설
편집부 기자
2021.11.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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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국정감사 기간 국회 국방위원회에 ‘각 군별 환경오염 사고 및 실태조사 현황’ 자료가 제출됐다. 최근 5년에 국한된 자료지만, 전국 곳곳 군부대들의 환경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육군 3만 5000여 평, 해군 6000여 평, 해병대 1200여 평 등 각 군 151개소 부대 총 5만1200여 평의 대지에서 유류 및 중금속 등에 의해 오염이 발생했다.오염된 토양 대부분에서 등유, 경유, 제트유, 벙커C유 등 TPH(석유총탄화수소)가 검출됐는데 빈혈·백내장·피부질환 등을 유발하는 유해물질들이다.중금속인 납, 발암물질인 BTEX(
사설
편집부 기자
2021.11.0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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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가 영국 글래스고에서 10월31일 시작돼 11월12일까지 진행된다. 전 세계 196개국 대표단과 정상들, 시민단체와 언론인 등 3만여 명이 함께한다.이번 총회는 감축, 적응, 재원, 기술이전 등 분야에서 총 90여 개의 의제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최대 관건은 국제탄소시장 관련 합의를 도출해 파리협정 세부이행규칙을 완성하는 일이다.탄소시장 관련 지침은 국가간 온실가스 감축이전 실적에 대한 상응조정, 교토메커니즘 전환 등에 대한 당사국간 이견으로 채택이 결렬된 바 있다. 올해부터 파리협정의 이행기간
사설
편집부 기자
2021.11.0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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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소각시설의 허가용량 초과, 매립시설의 잔여용량 도래 등 폐기물처리서설의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어떻게 하든 당장에 시설을 늘려 넘쳐나는 폐기물들을 처리해야 하지만 입지선정 과정부터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인해 번번이 계획은 원점으로 돌아갔다.이런 배경에서 정부는 공공이 주도하는 공공폐자원관리시설을 준비하고 있고, 지난 해 6월 ‘공공폐자원관리시설 설치·운영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도 시행됐다.불법·재난·유해 폐기물 등의 신속하고 친환경적 처리를 위해 공공이 직접 나선다는 의미다. 그런데 지역주민들의 반대는 거세다. ‘내
사설
편집부 기자
2021.10.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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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스타트업들의 새 둥지가 바뀌고 있다. 강남, 판교를 떠나 뚝섬역, 성수역 역세권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다.유망 스타트업, IT 대기업들이 낡은 공장 건물, 카페들이 차지하던 공간에 속속 자리를 잡으면서 신흥 업무지구가 형성되고 있다. 성수 지역이 지리적 접근성과 부동산 가격이라는 두 가지 큰 조건을 모두 만족시킨 결과다.이 지역이 모양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2010년 초반부터다. 폐공장 부지, 창고 건물이 하나 둘 씩 카페, 음식점,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했고, 지식산업센터들도 들어서기 시작했다.지금은 여행, 부동산, 패션, 엔
사설
편집부 기자
2021.10.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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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올해 국정감사 역시 결국 맹탕 국감으로 끝났다. 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책임공방이 국회로 번지면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마저 환경은 뒷전이고 화천대유가 메인이었다.올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야당은 대장동 특검을 촉구하는 피켓을 각각의 자리에 세웠고 이를 놓고 여야 간 공방을 이어가면서 국감은 시작도 못한 상태에서 말싸움만 계속됐다.결국 야당의 피켓팅에 맞서 여당도 피켓을 세우는 것으로 일단락됐지만 국감장 분위기는 어수선할 수밖에 없었다.이후 가까스로 국감을 이어갔지만 야당 의원들의 질의
사설
편집국
2021.10.2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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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을 두고 산업계와 시민단체가 계속 상충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 산업계는 무리한 목표치를 수정해야 한다고 하고, 시민단체는 이런 정도로는 절대 탄소중립을 이룰 수 없다는 목소리다.한국의 산업은 여전히 석탄발전 위주의 에너지체계를 유지하면서 탈탄소를 추진하기 매우 어려운 구조를 갖고 있다. 국가전체와 산업계의 패러다임 전환과 민간부문의 적극적 참여가 절실하다는 의미다.특히, 지자체의 특성을 고려한 독립적인 추진, 시민들의 이해와 참여는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지자체들도 나름 ‘기후위기 비상선언’을 통해 의지를 밝히고 예산과 조
사설
편집부 기자
2021.10.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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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탄소중립 추진에 대해 현실을 무시한 무리한 감축목표 상향으로 공장 가동을 멈출 판이라며 산업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반면, 경제활동 전반에서 배출되는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줄이지 않고 기후위기를 넘길 수 없다는 주장 역시 힘을 받는 분위기다.그런데 산업은 일상과 밀접히 연결돼 있고, 작고 평범한 행동을 통해서도 기후위기의 강도를 늦출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작은 개선 활동들이 이어지면 생각지 못했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평범함의 힘’이라는 이론에 따르면 최고의 성과는 학습했거나 우연히 알게 된 수
사설
편집부 기자
2021.10.18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