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 무형문화재 11-나호 평택농악단의 대만 초청공연이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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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난시(臺南市)에서 개최된 ‘2007대만국제드럼페스티벌’에 초청돼 지난 17일부터 기량을 한껏 발휘하고 있는 평택농악단은 평택농악 특유의 역동성과 연희성을 앞세워 판굿과 악기별 개인놀이, 무동놀이와 버나놀이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3천여명이 모인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평택농악 공연을 보기위해 매회 2천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축제장인 ‘십고문화촌(十鼔文化村)’을 찾고 있어 평택농악단이 이번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축제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린 웨이루(26, 林韋如) 양은 “평택농악은 다른 타악에서 느낄 수 있는 박진감은 기본으로 갖췄으며 아이들과 어른들이 한몸이 돼 공연하는 무동놀이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걸작”이라며 “이 같은 매력 때문에 매회 공연을 놓치지 않고 보고 있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평택농악의 인기는 현지 언론의 취재경쟁에서도 실감할 수 있다. 개최국 대만을 비롯해 한국, 미국, 일본 등 5개국, 10개 공연단이 참가하고 있지만 유독 평택농악단에 기자들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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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앙방송인 FTV를 비롯해 신문, 방송사의 취재열기가 연일 이어지고 있으며, 평택농악 무동이들이 인터뷰를 독차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공연 직후 평택농악 단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기 위한 관람객의 행렬이 줄을 잇는 등 대만 현지에서의 평택농악 열기는 이국에서 설 명절을 맞은 단원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고 있다.

‘2007대만국제드럼페스티벌’에 초청된 평택농악단은 오는 25일까지 매일 한차례의 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대만에서 불고 있는 한류문화의 전도사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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