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심장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무심천이 올해 말이면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기반시설이 마무리돼 레저·웰빙하천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시가 지난 2002년부터 총사업비 135억원을 들여 상당구 지북동 시계에서 문암동 미호천 합류부 12㎞ 구간에 상류지역은 자연생태형, 도심구간은 친수 레저형, 하류지역은 자연생태형과 정화형 공간으로 복원하고 있으며 현재 80% 공정율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까지 14Km 기존 콘크리트 호안을 친환경 자연호안으로 개선하고 하상주차장을 철거하여 녹지로 복원했으며, 자연정화 습지시설, 하단배출식 자동보, 자연폭기 징검여울, 관찰로와 수생정화식물 식재, 어류 이동 통로인 어도설치, 오염 퇴적토 준설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피라미, 버들치, 납자루 등 33종의 어류와 원앙, 청둥오리, 백로 등 70여종의 조류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갈대와 억새, 꽃창포 등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수생식물이 군락을 이뤄 자연하천 본래 모습을 찾아 가고 있다.

금년에는 8억 여원을 투입해 운수보 어도설치, 호안정비 및 퇴적토 오니 준설, 물억새길 조성 계획을 실시할 것으로 설계하고 있으며, 시민단체, 전문가 등 다수의 의견을 수렴하여 시민참여형 시정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금강유역환경청에 사전환경성 검토협의 후 7월 착공해 12월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주시는 무심천 자연형하천 기반시설이 마무리 되면 이미 수립된 무심천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생태복원과 친수 수변공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또 동식물 서식처로서의 자연생태 복원과 도심하천 기능의 레저·휴게공간을 겸비한 자연생태하천으로 성공적 변신해 살맛나는 청주 건설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