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화섬 산지인 대구에서 내년 섬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산업자원부는 ‘2007 대구국제 섬유박람회(PID)’가 3일간 일정으로 14일 대구 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째인 이번 박람회 개막식에서는 산업자원부 등 정부·지자체 관계인사 및 주한 외국대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올 봄·여름을 겨냥한 새로운 색과 첨단섬유 소재들이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서는 해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화학섬유를 기반으로 하는 기능성 신소재를 구매할 수 있는 이점으로 많은 해외 바이어들이 찾아올 예정이다.

또한 참여업체의 개별부스 외에도 섬유의 소재를 디스플레이해 디자인 및 색깔 트렌드를 분석·제시하는 트렌드포럼관과 실제 의상을 제작·전시해 보여주는 패브릭투스타일관, 전통문양디자인 특별관, 유니폼특별관, 해외전시회 히트제품 특별관을 운영키로 했다.

전시와 더불어 한국 봉제기술연구소가 주관하는 'IT와 어패럴의 만남', 한국패션센터가 주관하는 '2008 SS 트렌드설명회',한국염색기술연구소가 주관하는 '나노염색가공 기술세미나' 등 각종 세미나가 EXCO 회의실에서 열린다.

한편 개막식에 참석한 산자부 김영학 기간제조산업 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제 우리의 섬유산업이 단순한 OEM세일즈나 경직된 제조중심에서 벗어나 유연한 시장중심의 선진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모해야 하며 업계와 정부·지자체가 함께 노력해 세계 최대의 화섬단지로 일군 대구의 저력을 바탕으로 새롭게 도약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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