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산림청은 올해 서해안 고속도로를 비롯한 중앙, 중부내륙, 대구부산, 남해안 고속도로변 산림 약 5000ha를 경관림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도로변 경관림 조성은 운전자에게 쾌적한 시야를 확보케 하고, 도로 주변 식생의 생태환경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지금까지 고속도로변 숲은 산림녹화와 경사면 안정이라는 도로보호 기능만 중요시돼 체계적인 관리가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며, 산림 하층부의 생태환경도 덩굴류 등에 의해 상당부분 피해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산림청은 국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고속도로변 산림을 대상으로 지난 2005년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해까지 경부·영동·중부·호남고속도로 1489km 9968ha에 대해 산림의 경관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숲가꾸기를 실시했다.

고속도로변 경관림 조성은 솎아베기·가지치기 등 경관적 가치향상을 위한 숲가꾸기와 함께 덩굴류·병해충 등의 피해지역 등에 대한 경관조림을 함께 시행하게 된다.

올해는 산림의 기능별 관리방안, 조성방법 및 산림경관의 연출방안 등에 대해 더욱 세분화된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며, 학계, 연구원, NGO, 기술인 등이 참여한 '경관림 자문평가단'을 구성 운영토록 해 지역의 특색에 따라 한층 높은 수준의 경관림 조성이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림청은 이 사업을 통해 주행차량의 안정성, 재해방지 및 도로보호, 생활환경보호 등의 공익적 기능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사업 시행에는 산림서비스 증진사업의 일환인 공공산림가꾸기 인력으로 투입함으로써 작업효율을 높이고, 주변 지역의 실업문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임상섭 도시숲정책팀장은 "경관림 조성을 통해 시각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건강한 숲이 주는 다양한 기능을 국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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