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산림청이 추진하고 있는 녹색댐 조성 사업이 물의 탁도를 크게 완화하는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토양 내 물 저류량이 56.6톤/ha 증가했고, 계류수의 탁도는 2배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앞으로 이 사업을 꾸준히 추진할 경우 50~60년이 지나면 그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산림청은 전국의 40개 댐 유역의 산림과 5대강 유역 산림에 대해 녹색댐 조성을 위한 숲가꾸기 사업을 중점적으로 실시해 맑고 깨끗한 물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키로 하고, 2002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대곡댐·장흥댐 주변 약 3000ha의 산림을 가꾸는 녹색댐 조성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장흥댐 주변의 녹색댐 모니터링 연구를 시작했다.

이들 숲은 리기다소나무 숲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56.6톤/ha의 토양 저류량이 증가했고, 홍수시 산림 내 계류수의 탁도는 숲 가꾸기 지역이 2배 정도 깨끗한 물을 흘려 보냈다. 산림 내 계류수의 부유물질 농도는 숲가꾸기를 한 숲은 하지 않은 숲에 비해 4배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따라 산림청은 올해 5대강 유역 양안 5㎞ 이내의 1만6520㏊의 산림을 가꿀 계획이다.

한편 산림청 관계자는 "녹색댐을 통해 다량의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사업과 숲가꾸기 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통한 산림정비가 필요하며, 녹색댐의 기능을 고도로 발휘하기 위한 다각적인 투자가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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