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보건환경연구원은 당뇨·심혈관계질환 등 성인병 발생을 증가시키는 원인식품의 하나로 알려진 트랜스지방 퇴출을 위한 본격적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오는 4~6월 경북지역에서 판매되는 즉석 제조·가공품인 생크림케이크 등 6개 주요 가공식품(생크림케이크·페이스트리·슈크림빵·고로케·마늘빵·팝콘)을 우선 선정해 트랜스지방 함량을 조사하고 이를 저감화 대책수립의 기초자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연구원 관계자는 "우선 즉석 가공식품을 선정 조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향후 대상 식품의 종류 등 조사범위를 확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한 뒤 우리 식탁에서 트랜스지방 제로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트랜스지방은 식품 가공·조리 시 사용 편의성과 장기보존의 목적으로 액체 상태인 기름에 수소를 첨가하거나 고온 등을 가해 고체 상태로 만들기 위해 지방질을 구성하는 지방산을 인위적으로 변형시킨 것이다.

인위적으로 생성된 트랜스지방산은 체내에서 쉽게 배설되지 않아 인체구성 성분으로 쓰이면 아이들에게는 두뇌활동 능력저하로 학습능력 저하의 위험성이 있으며, 성인에게는 만성피로증후군과 면역능력 저하·심장질환 발병 위험과 당뇨병 등의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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