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불투수면 7.8(62년)→37.2(82년)→47.1%(01년)
지방 2급 하천 3773개소 중 건천화 482개소(12.8%)


환경부는 가용 수자원의 의존도를 줄여 나가면서 빗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물 순환이용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도시화의 진전에 따른 불투수면의 증가 등으로 지하수 고갈·하천의 건천화·도시홍수 유발 및 수질오염 등 물 순환계의 불균형이 날로 심화되고 있어 환경부는 지난해 연구용역을 거쳐 이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건전한 물 순환 및 도시 생태계의 회복을 위해 빗물펌프장, 우·하수관거 등 기존의 중앙집중식 빗물관리 방식은 현지에서 분산처리하는 빗물관리시스템으로 전환된다.

이와 함께 도시환경계획과 연계한 빗물관리 지침 개발, 기술기준 보급, 재정 지원 등도 추진될 계획이다.

또한 고도처리공정의 도입으로 수질이 양호하고(BOD 6.8㎎/L) 연간 상수도 급수량(58.9억톤)보다 많은 막대한 양(66.4억톤)의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해 물 수급의 지역적 불균형 완화·건천화된 도심하천의 수생태계 회복 및 친수공간 조성 등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하수처리수의 재이용율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2000년 2.9% →2003년 5.4%→2005년 6.9%)이고, 재이용수에 대한 인체 위해성 문제와 심미적 거부감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권고수질기준 설정(2005년 11월), 인천 송도 등 12개 지역에서 사업이 추진 중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상수·하수에 이은 '제3의 물 산업'(The 3rd Water Industry)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2016년까지 연간 12.4억톤 재이용 목표로 약 3730억원의 시장형성과 함께 25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물순환이용기본계획의 수립, 빗물관리시설 및 재이용시설의 설치·관리, 기술·재정적 지원 등을 포함하는 '물의순환이용촉진에관한법률(가칭)'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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