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 위험 고려한다면 투자 신중해야"

지난 3일 마켓워치는 미국 대법원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한 판결로 유틸리티 관련주와 자동차 주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머니 매니저들은 이번 판결로 대체에너지 관련 분야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라소타 캐피털 매니지먼트 LLC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이안 나이스미스는 친환경 혹은 대체에너지 제조업체들이 보다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대법원의 결정은 온실가스에 대해 언급한 첫 번째 결정”이라며 “대체 에너지 관련주에 단기는 물론 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온실가스 위험성을 경고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것도 대체 에너지 관련주에 호재라고 평가했다.

이를 반증하듯 파워쉐어 윌더힐 클린 에너지 펀드는 1.1%, 퍼스트 트러스트 나스닥 클린 에지 US 리퀴드 펀드는 0.8%, 파워쉐어 클린테크 펀드는 1.2% 오르는 등, 미국 내에서 대체 에너지 관련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하지만 머니 매니저들은 이번 연방 대법원 판결로 즉각적인 규제안이 마련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단기적인 위험성을 감안한다면 대체에너지 관련 투자에 아직까지는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이스미스는 “대체 에너지 관련산업은 많은 소규모 회사들로 구성 매우 변동성이 심하다”면서 “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 아직 조심스러운 태도로 접근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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