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색소 유해성도 간과할 수 없다는 입장

▲ 안병수 소장이 일반 제과업체들의 실제 배합표 기준으로 캔디를 만들어 가공식품의 제조과정을 설명했다.
유명 제과회사를 그만둔 후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을 출간 가공식품 유해성을 알리는 전도사로 활약 중인 후덱식품건강연구소 안병수 소장이 직접 가공식품을 만들어 유해성 문제를 시사했다.

환경정의가 마련한 ‘안병수 선생과 함께하는 첨가물로 가공식품 만들기’ 특강에서 안 소장은 일반인들과 함께 가공식품을 만들며 첨가물에 대한 유해성 여부를 눈으로 확인시켰다.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문제는 음식, 특히 가공식품에 있다”고 설명한 안 소장은 한자 ‘암(癌)’을 예로 들어 “한자어 안에 들어간 구(口) 세 개는 정제당, 트랜스지방, 첨가물을 뜻한다. 이 중 트랜스지방과 첨가물은 발암물질로 가장 큰 건강의 적”이라고 가공식품 첨가물의 유해성을 전했다.

특강에서 안 소장은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캔디와 캐러멜을 일반 제과업체들의 실제 배합표 기준으로 직접 만들었다.

참가자들은 안 소장의 제조 과정을 보며 각종 첨가물의 유해성 여부에 관심을 보였다. 안 소장은 첨가물 중 식용색소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 “보통 가공식품에 첨가되는 인공색소는 석유에서 뽑아내는 타르와 같은 성분”이라고 얘기한 뒤 시중에 유통되는 가공식품 겉면의 첨가물 표기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사진3]현재 인공색소 중 타르계 색소는 직물의 염로로 합성된 것으로 인체에 유해한 만큼 8여 가지 색상 외에 사용을 금하고 있다.

이어 안 소장은 “천연색소의 경우 인공색소보다 위험성이 낮으나 색이 변질되고 색상이 선명하지 못한 단점 때문에 다른 첨가물을 혼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전하며 원료로 사용되는 벌레 등이 알레르기나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는 국외 연구 결과로 천연색소의 유해성도 간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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