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서구보건소는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말라리아 등 아열대성 전염병이 확산될 것을 우려해 자유로 법면 배수로 등 월동기 모기 서식지를 중심으로 해빙기 방역을 강화 실시하고 있다.

기상관측사상 가장 포근했던 지난 겨울에 이어 세계 기상학자들이 올해가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월평균 기온이 0.5℃만 상승해도 각종 전염병 발생률이 2~10% 증가한다는 논문 발표가 있어 말라리아를 비롯한 세균성 이질, 쓰쓰가무시증 등 전염병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일산서구 보건소는 방역지도를 작성해 하천·배수로 등 모기 유충 서식지에 대한 유충밀도를 4월부터 10월 말까지 정기적으로 조사하는 등 말라리아 매개 모기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성충 방제와 함께 유충 구제작업을 동시에 실시하고 있다.

일산서구 보건소 질병관리 담당자는 “발열증상과 함께 감기와 다른 감정적 불쾌감을 보이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모기방역과 함께 작은 웅덩이, 폐타이어, 장독대, 빈 깡통의 고인 물 등 모기가 산란할 수 있는 여건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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