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지난 5일 서신면 궁평리 화성 방조제 일원에서 최영근 시장, 시의회 전재영 의장 등 공무원과 유관기관원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식목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최 시장의 간단한 인사말에 이어 곧바로 묘목 식재 작업으로 진행됐는데, 영산홍 등 다년생 꽃나무 5종 8200여 주를 화성 방조제 1km 구간에 걸쳐 있는 화단 24개소에 식재했다.

화성호 방조제의 총 길이는 9.8km이며 서신 궁평항과 우정 매화리를 4차선 도로로 연결하는 것으로 전곡 마리나포트, 궁평항, 제부도와 더불어 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해관광벨트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또 시는 학생들의 정서와 도시 이미지를 개선한다는 목적 아래 학교를 푸르게 가꾸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날은 병점초등학교 학생 50여 명과 함께 식목행사 겸 학교 숲 가꾸기 행사를 가졌다.

학교 담장 밑에 당쟁이 덩굴을 심은 한 초등학생은 “내가 어른이 됐을 때 나무가 잘 자라서 담장을 푸르게 만든 모습을 본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며 나무에 자신의 명찰을 달아줬다.

시청 산불 담당자는 “식목일을 통해 어린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불이 발생하면 수 십 년간의 노력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이라고 말하고 “청명과 한식을 맞아 7~8일 산불진화 특별대책반을 편성하고 각 읍면 직원 비상근무와 홍보 방송을 통해 산불 발생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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