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환경기술개발센터는 지역 현안사항인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화·반월산단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발생 업종별 활성탄카트리지 흡착기술 적용가능성 조사연구' 등 7개 과제를 선정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화·반월지역대기배출업체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1474개 업체 중 대기오염방지시설로 활성탄흡착시설을 설치한 업체는 377개(25.6%)인 것으로 나타났다.

활성탄흡착시설은 다른 대기오염방지시설에 비해 초기 투자비가 저렴하고 비교적 손쉽게 대기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활성탄을 자주 교체해야 함으로써 비용부담·재생의 어려움 등의 문제점이 있어 왔다.

또한 자칫 활성탄을 제때에 교체하지 않을 경우 악취 등 오염물질이 전혀 처리되지 않고 대기중에 배출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시흥센터는 활성탄카트리지를 제작해 중소업체에 보급하게 되면 활성탄 교체에 따른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제때 교체가 가능하며, 교체된 활성탄은 재생해 다시 사용할 수 있어 비용부담도 훨씬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대기환경청 관계자는 "활성탄흡착시설 중 맞춤형 카트리지가 시화·반월산단에 적용되면 그동안 이 지역 현안사항인 악취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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