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보다 대안찾기 노력이 절실

아직도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감지하지 못했다면 더 이상 설명할 방법이 없는 것 같다.

UN의 기후연구자들이 세계 모든 국민들에게 기후이변의 현재, 문제, 원인, 치유방법, 미래를 예측한 연구내용을 충분히 주지시키고 알려줬다고 생각한다.

지난 6일을 기점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각종 시나리오를 통해 원인 제공자인 지구 위에 살고 있는 인류에게 다시 한 번 귀를 기울이게 하고 눈을 뜨게 해줬다.

우리는 문제점을 알고 있고 그 심각성도 알고 있다.

이제부터는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독일의 언론매체를 통한 관계자들의 반응을 보면 모두가 한결같은 목소리 “그래, 우리 함께 참여하자”로 일치한다.

독일 수상인 Angela Merkel(CDU)는 유엔의 기후변화에 대한 보도에 대응해 오는 6월 개최될 G-8 산업국의 만남에서 기후보전에 관한 문제를 토론 핵심으로 할 것이라고 주드짜이퉁에서 발표했다.

또한 환경연합회인 UBA는 독일이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를 80%까지 감축하려면 매년 약 40억 유로(5조120억원)의 재정이 필요한데 이 예상액을 신재생에너지나 건축의 단열재 개발에도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연방환경부 장관 시그마 가브리엘(SPD)은 방송과 언론매체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성이 가장 큰 개도국 또는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국제기관들이 함께 후원하는 대책을 세워야 하고 바다와 근접해 있는 지역이 그에 따른 영향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나 일반 국민들은 생활습관을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EU 환경위원인 스타브로스 디마스는 “모두가 함께 참여해야 한다. 특히 유럽 경제 중심국인 독일이 기후보호 목적을 관점으로 대책을 세워 실행해가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Die Welt에서 발표했다.

“무엇보다도 독일의 자동차 회사들은 큰 차나 힘이 좋은 차만 생산해 에너지 소비를 부채질하지 말고 앞으로는 에너지절약적인, 환경친화적인 자동차를 생산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독일 교통부 장관 볼프강 티에펜세(SPD)도 ‘Bild am Sonntag’를 통해 이른바 ‘Klima-Pass’라는 새로운 단어를 창출해 냈다.

소비자가 새 차를 구입할 때 방향을 정하도록 각각 자동차의 배출량이 어느 정도인지 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내가 운전하고 다니는 자동차가 얼마나 이산화탄소를 내뿜고 있는지 알아보자.

기본적으로 배출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연료소비량 또한 높다.

바꿔 생각해도 된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 1ℓ당 벤젠은 정확히 2370g의 CO₂를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어 100km당 5.5ℓ 벤젠 소모를 하는 자동차를 계산하면 이렇다.


5.5×2370g=1만3035g CO₂로 계산이 나오면 이것을 km 평균으로 하면 1만3035÷100=130.35g/km이 나온다.

간단히 계산하면 100km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3.7에 자동차가 필요한 ℓ를 곱하면 된다.

만약 6.3ℓ 자동차는 바로 6.3×23.7을 하면 149.3g/km이 나온다.

디젤차는 완전연소에 있어 환산하는 방법을 이용해 벤젠의 치수보다 약간 높은 2650g의 배출기준을 적용한다.

1ℓ/100km은 26.5g으로 5.0ℓ 디젤이 필요한 자동차는 5.0×26.5=132.5g/km CO₂로 계산된다.

자동차회사들은 EU가 규정한 2012년까지 120g/km 이산화탄소감축을 목표로 차를 생산하는 데 전념해야 할 것이다.

벤젠은 최대한 5.06ℓ/100km, 디젤은 4.53ℓ/100km 소비하는 자동차가 생산돼야 하고, 130g/km를 기준으로 하면 벤젠 5.49ℓ/100km, 디젤 4.9ℓ/100km이다.

현재 논쟁이 되고 있는 2020년까지 감축을 토대로 하면 80g/km CO₂Co₂로 벤젠 3.38ℓ/100km, 디젤 3.02ℓ/100km이다.

결론적으로 자동차회사들이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다는 것이다.

<출처=TG신문·정리=김용애 독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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