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배 꽃 개화기를 맞이해 지난 1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배 재배농가를 위한 꽃가루 은행을 운영한다.

최근 우리나라는 배 꽃 개화기에 황사 등 기상악화가 잦고 벌의 활동저하로 인해과실 결실율은 떨어지는 반면, 기형과실 발생율은 높아짐에 따라 이러한 시책을 추진하게 되었다는 것.

배 과일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다른 종류의 배 꽃이 서로 수정되어 과실을 맺는 것으로 보통 신고와 장심낭을 서로 수정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나 신고 배와 장심낭 배의 개화시기가 조금씩 달라지면서 배 꽃 수정율이 떨어지는 원인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과실의 결실율을 높이는 꽃가루 은행은 농가에서 배 꽃을 따오면 농업기술센터에서 꽃가루를 채취해 1년 동안 보관하다 발아율을 검사한 후 농가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배 재배농가는 꽃가루 장기 보관으로 인해 배꽃 개화기에 맞추어 적기에 사용할 수 있어 인공 수분시 부족한 노동력을 분산 시켜 효율적으로 인력을 동원할 수 있다는 장점 등이 있어, 배 꽃가루 은행 이용율은 매년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약취기 등 7종 30대의 기자재를 확보하고 매년 과수 재배 농가를 지원하고 있는 데 금년, 배꽃 개화기는 전년보다 약2일 정도 개화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며 배꽃 인공 수분 적기는 꽃이 40~60% 정도 피었을 때부터 인공수분을 시킬수 있다고 알렸다.

<이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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