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친환경농업 확대로 매년 친환경농산물 인증 농가가 늘어남에 따라 농가에 친환경 농산물 인증 수수료 전액을 지원해 농가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군은 올해 2,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군내 농가가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기 위해 들어가는 인증 수수료 전액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친환경농산물 인증 수수료를 납부하고 신규로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았거나 인증 유효기간을 연장 신청해 인증서를 교부받은 군내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다. 친환경농산물 인증 신규 신청농가가 인증 심사결과 탈락한 경우에도 1회까지는 수수료가 지원되며, 유효기간 연장 심사에서 탈락한 경우에는 지원이 되지 않는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위해 들어가는 수수료는 인증기관의 출장비와 수수료, 수질검사 및 토양검정 수수료 등이 있다. 여기에 들어가는 총 비용은 수질검사 수수료에 따라 큰 차이를 나타내는데 저수지를 농업용수로 사용할 경우 12만3000원, 지하수는 21만1600원이 소요된다.

인증 수수료는 분기별로 농가로부터 친환경농산물 인증 수수료 지원신청서를 받아 친환경농산물 인증 여부와 검사기관의 수수료 납부내역을 확인한 뒤 농가에 지급한다. 군은 올해는 지난해 보다 10%쯤 늘어난 400여 농가가 신규로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했다.

군 관계자는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매년 친환경 인증을 받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며 “농가에 친환경 인증에 따른 수수료 부담을 덜어줘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유도코자 올해 처음 수수료 전액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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