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40여개 환경시민단체 참가



▲ 지구의 날 행사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전거 봉사단 회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2일 올해로 37회를 맞은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시민참여 한마당 행사가 혜화동 대학로에서 개최됐다.

‘STOP 온난화, MOVE 자전거, AGAIN 재활용’이란 주제로 40여개 환경시민단체로 구성된 ‘2007 지구의 날 서울조직위원회’와 한국환경회의, 그리고 녹색서울시민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한 순수 시민주도형 행사다.

이날 주말을 맞아 대학로를 찾은 많은 젊은이들이 부스를 마련한 단체들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를 구경하고 직접 체험하기도 했고, 가족단위의 방문객 역시 상당했다.

또 혜화동 대학로 일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차 없는 거리’로 바뀌어 도심 자전거 대행진과 지구시민 퍼레이드 등이 열렸다.

‘STOP 온난화’를 주제로 ▷탄소발자국 측정하기 ▷온난화체험관 운영 ▷10년 후 서울모습을 그리는 어린이 그림 그리기 ▷기후변화 전시회·영상상영 ▷서약운동이 진행됐다.

‘AGAIN 재활용’을 주제로는 ▷재활용을 이용한 상징물 만들기 ▷폐 휴대전화 수거 캠페인 ▷재활용품 전시마당 ▷빈그릇운동과 함께하는 비빔밥 시연회 ▷시민퀴즈 한마당 등의 행사를 가졌다.

이 외에도 ‘MOVE 자전거’를 주제로 ▷서울시민 자전거대행진 ▷굼벵이 자전거 대회가 함께했고, 남극의 환경보호를 위한 홍보물도 배포했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인 이슈인 지구온난화를 주제로 한 행사에는 많은 관람객과 참석자들이 몰려 시민들의 관심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지구의 날 행사는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버라 해상 기름 유출사고를 계기로 제정돼 1970년 제1회 행사 이후 매년 세계 각지에서 열리고 있고, 지구촌 시민환경 축제의 날로 자리잡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행사로 시민들이 기후변화 등으로 위협받고 있는 지구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온실가스 줄이기·에너지 절약·자원재활용 등과 관련한 시민실천운동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한편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는 대학로뿐만 아니라 조류 보호활동 기금 마련을 위한 ‘에코숍 론칭 행사’가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있었고,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지의 지방 역시 차 없는 거리행사를 펼치는 등 지구의 날을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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