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동구 불로동 소재 불로고분공원 내 주차장·도로 등 시민 편의시설 설치 공사를 지난 25일 시작해 오는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불로고분공원 내 주차장 조성공사가 시작됨에 따라 사적 제262호인 불로고분군을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팔공산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첫발을 내디딘 것은 물론 공원을 이용하는 탐방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적 제262호인 불로고분군은 우리나라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고분군락지로 연중 많은 탐방객이 찾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이 없어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탐방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불로고분군을 역사·문화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총 사업비 30억여원을 투입해 지난 2005년까지 주차장 부지에 대한 보상을 완료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이번에 착공한 불로고분공원 주차장은 총 면적 5029㎡로 대형버스 7대와 소형차 110여 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다. 주요 시설로는 주차장 진입을 위해 폭 8m, 길이 124m의 도로와 66m 길이의 하수도 복개공사가 동시에 착공된다.

주차장 조성공사가 완료되면 공원 주변 경관 개선은 물론 인근 주거지역의 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불로고분공원 주변에는 첨단산업도시인 이시아폴리스가 건설 중이고, 대구공항과 팔공산 나들목이 인접하고 있다. 특히 대구시민들이 즐겨 찾는 팔공산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 장래 공원을 찾는 탐방객의 수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가 가진 유수한 문화유산 중 하나인 불로고분공원은 1978년 6월 3일 공원으로 결정됐으며, 삼국시대인 기원전 4~6세기께 토착지배세력에 의해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211기의 고분군이 입지하고 있어 국가지정 사적 제262호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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