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함열에서 발생한 소나무 재선충병의 항공 방제작업이 사실상 철회될 전망이다.




전북도 산림 담당 관계자는 2일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한 함열읍 다송리 산 지역이 소나무 생립 밀도가 낮고 인근지역에 논과 밭으로 구성된 데다 주변에 23번 국도가 있어 사실상 항공방제는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산이 이어지지 않고 소나무가 여기저기 분산돼 있어 방제효과가 떨어지는 데다 약품 살포시 인근 논과 밭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한편 서부지방산림청은 도와 마찬가지로 '항공방제 불가' 의견을 내렸다. 이는 항공방제는 중단하고 소나무 파쇄, 소각 등 지상방제에 의존해야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전북도는 당초 솔수염하늘소가 많이 날아다니는 5월부터 8월까지 재선충병 발생지역 반경 3㎞ 내에 항공방제를 실시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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