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2020년까지 배출 20%감축하자"달래기
부시, "저감보다 기술개발이 더 효과" 버티기

유럽의회 의장이자 독일수상인 안젤라 메르켈은 미국의 부시 대통령을 만나 여러가지를 논의한 가운데 가장 중점적인 기후문제에 관한 새로운 장을 마련하였다.

메르켈과 부시가 함께 공동으로 추진하는 관점은 서로를 위해 세계적으로 모두가 참가하는 기후문제의 해결점을 찾은 것이다.

그 동안 미국이 기후변화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고 유럽의 비평이 계속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로 어느정도 환경친화적인 미국을 보여준 것 같다는 평이다.

그렇다고 미국이 에너지정책에서 이산화탄소와 관련된 전체내용에서 호흥한다는 것은 아니다.

이 만남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미국이 이제야 어느정도 기후변화에 관심을 갖고 정책방향을 유도하려는 의도를 보인다는 것이다.

백악관에서 진행된 두 대통령의 회견에서 메르켈은 “우리가 물 컵에 물을 채울때를 생각해 보자”고 사고방식 전환을 요구했다.

여기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온실가스 문제를 이미 인식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두 대통령이 일치하는 점은 기후변화가 근본적으로 인류가 원인제공을 한 것이며 결국은 인류가 해결해야 될 책임으로 온실가스배출을 감축해야 된다는 의견이다.

그렇지만 유럽단체가 2020년까지 20% 배출가스를 감축 한다는 방안에 미국 대통령은 승인하지 않았으며 경제성장을 염려했다.

부시 대통령이 제안하는 것은 환경친화적인 기술발전을 통하여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다는 것이다.

경제발전과 기후보호를 동시에 실행할수 있다는 것이다.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 자동차는 더 많은 바이오 디젤을 사용하고, 전기 생산에 있어서는 유해성 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석탄발전소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법적으로 배출량 제한을 제정하는 것보다는 경제적으로 유익한 기술부분에 새로운 발달을 추진하는 것이 지구의 온난화를 더 효과적으로 막는다는 것이다.

백악관 연설에서 부시 대통력은 “메르켈의 인내심으로 미국에서 기후변화가 중요한 테마로 떠 올랐다”고 말했다.

이 회의에 같이 참여한 미국의 9개 대기업 사장들은 기후보호를 위한 배출가스감축에 의무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자료 FAZ, TG신문 / 정리=김용애 독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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