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공(우즈벡), 대우(캐나다), 한수원(베트남)도 적극 추진

최근 우라늄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캐나다, 우즈벡 등에서 우라늄 프로젝트 참여를 적극 추진, 해외 우라늄 탐사‧개발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04년 초 파운드당 U$ 15이던 우라늄 현물 가격은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상승, 07년 4월 파운드당 U$ 113을 기록하는 등 지난 3년 동안 750%가 넘게 상승해왔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원전 사고의 영향으로 우라늄 가격이 급락한 ‘80년대 이후 신규 광산 개발이 중단돼 광산생산량이 정체되고 가동광산의 생산 중단 사고, 희석‧재처리‧재고물량 감소로 인한 공급 불안 심리에 온실가스 배출축소와 고유가로 국제적으로 원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오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당분간은 공급 불안 심리와 우라늄 수요 증가가 예상돼 우라늄 가격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자원부는 해외우라늄 탐사‧개발 프로젝트 발굴을 위해 광진공, 한수원, 대우인터내셔널, 한화, (주)SK 등과 함께 ‘해외우라늄진출 Task Force’를 구성, 신규 우라늄광 탐사 및 개발사업 발굴을 위해 베트남과 캐나다를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 탐사 및 개발 사업에 착수키로 했다.

우라늄조사단은 지난 3일 캐나다를 방문, 사스카추완 주정부 및 민간기업 관계자와 카스카추완주 내 우라늄 탐사 및 개발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아울러 지난 4일, (주)한화는 캐나다의 우라늄 탐사기업인 CanAlaska사와 Cree-East 우라늄 공동탐사 MOU를 체결함으로써 캐나다 우라늄 탐사 프로젝트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향후 광진공‧한화‧대우 등의 우라늄 조사단은 아싸바스카 분지 내 10여 개의 추가 우라늄 탐사 사업을 검토해 사스카추완 주정부와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자료 분석 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이에 앞서 우라늄 조사단은 베트남 산업부를 방문 양국 간 원전기술 교류 및 우라늄 탐사 프로젝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양국 산업부간 MOU체결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러한 신규 사업 이외에 정체되었던 기존의 국내 우라늄 사업들도 활발하게 움직이기 있다.

캐나다 베이커레이크 탐사 프로젝트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주)대우인터내셔널은 우라늄 가격상승에 힘입어 지난 프로젝트가 재추진되면서 캐나다 우라늄 탐사사업에 본격 참여키로 했다.

광진공도 우즈베키스탄에서 진행하고 있는 잔투아르 우라늄광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올해 상반기까지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분석을 마무리하고 인근의 유망 지역개발을 포함하는 경제 모델을 수립해 본격적인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산자부는 향후 해외우라늄진출 TF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몽골, 호주 및 아프리카 등 잠재력이 높은 국가에 대해 프로젝트 정보 수집을 계속 추진하고 우라늄조사단 추가 파견을 통해 유망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키로 했다.

또한 우라늄 사업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프로젝트 정보를 공유 국내 기업 간 공동 진출을 지원과 우라늄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의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등 우리 기업의 해외 우라늄 탐사‧개발 진출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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