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소중함과 평택 꽃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평택시에서 지난 4월27일부터 5월 6일까지 10일간 개최됐던 ‘2007 평택꽃 봄나들이’행사가 17만 5천여명의 관람객들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다.


농업기술센터 내에 튤립 꽃밭과 봄향기를 듬뿍 내뿜고 동심을 자아내게 하는 야생화 단지, 노오란 유채꽃 속에서 가족과 연인과 함께 추억을 만들었던 유채꽃밭, 조상들의 농사 모습과 농경유물을 비롯해 수석회 회원들이 출품한 진귀한 수석 60여 점과 송탄 미술인회의 꽃과 그림전이 전시돼 있는 농업박물관과 여러 종류의 꽃들을 사계절 볼 수 있는 자연 테마식물원 등 평택꽃 봄나들이 축제를 찾아온 관람객들은 깨끗하고 아름답게 잘 정돈된 전시관을 통해 농심을 배우고 아이들과 함께 자연학습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돼 매우 흐뭇해했다.

특히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는 평택꽃 봄나들이 축제 행사 중에 가장 많은 인원이 몰려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행사가 됐고, 화훼전시관에 마련된 석부작, 목부작을 비롯 각종 난(蘭)류와 야생화, 분재류 및 수출 장미들을 구경한 관람객들은 그 아름다움에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른 한쪽에서는 평택 고급 한우고기, 슈퍼오닝 김밥 시식회 등을 통해 관람객들은 평택 지역 농축산물의 우수성을 알게 됐고, 황토, 흑미(黑米), 양파껍질을 이용한 천연염색 체험학습으로 자연 염색의 신비함을 체험했으며, 엄마랑 아빠랑 만드는 천연비누만들기 시간에는 아이들의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만든 천연비누를 보며 좋아했다.

가족들과 함께 하는 체험을 통해 느끼는 즐거움에 너무나 감사했다는 한 시민은 “평택꽃 봄나들이에 여러 번 와 봤지만 다른 곳에 큰 행사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다며 농업기술센터 덕분에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구경을 할 수 있어 좋았고, 앞으로 더욱 발전해 평택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축제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고양시, 이천시 등 지방자치단체 행사가 겹친 이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평택꽃 봄나들이’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규모 있고 짜임새 있는 전시장과 잡상인 없이 깨끗하게 정돈된 청사에서 꽃구경을 하는 동안 가족들 모두가 즐거웠고 농업박물관과 자연테마식물원을 연계한 학습관광코스로도 손색이 없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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