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양식장이 많은 영흥 앞바다에서 스크류에 로프가 감겨 기관고장으로 표류하고 있는 어선을 해경이 신속하게 구조했다.

인천해양경찰서(서장 김상철)는 지난 10일인천 옹진군 영흥면 영흥측도 남방 5.5㎞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중인 화성선적 연안통발어선 대성호(10톤급, 승선원 4명)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날 사고선박은 조업을 마치고 영흥 진두항으로 들어오던 중 김 양식장이 많은 바다에 떠다니는 로프가 스크류에 감겨 기관고장으로 표류하자 선장 박모(41.경기 화성 서신면)씨가 영흥출장소에 구조요청을 했던 것이다.

신고를 받은 영흥출장소는 민간자율구조선 금강7호(10톤급)를 타고 현장에 출동해 사고선박을 구조 예인 이날 진두항에 무사히 입항했다.

김상철 서장은 “본격적인 조업철을 맞아 서해상에는 짙은 안개가 끼는 날이 많아 출어선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조난선박이 늘어나고 있어 급작스런 기상불량에 따른 선박충돌 및 전복을 동반한 인명사고가 우려되고 있다”며 “기관고장과 운항부주의로 인한 사고예방을 위해 선장을 상대로 안전운항 지도활동을 강화해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인지역본부 김 종 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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