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문가들이 축산활동 증가에 따른 환경오염에 대해 경고했다. 작년 중국은 세계에서 고기와 계란을 가장 많이 생산한 국가였다.

제쟝대(Zhejiang University) 농업대학 우 웨이시앙(Wu Weixiang) 부교수는 “국내 동물 및 가금류 폐기물이 주요 환경오염원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분석했다.

우 교수는 중국에서 축산활동으로 축산폐기물이 매년 27억 톤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산업 활동에서 나오는 고형폐기물의 3.4배에 이르는 정도라고 말했다.

중국농업대(China Agricultural University) 쳉 수(Cheng Xu) 부교수에 따르면 중국에 20,000여 개의 대규모 및 중규모 농장이 있는데, 이 중 3%만 제대로 된 처리시설을 갖추고 있다.

쳉 교수는 1970년대부터 중국이 수많은 현대화된 축산시설을 들여왔으며 이를 통해 고기, 계란, 우유 부족을 완화시켰다고 말했다.

현대식 농장 대부분이 도시 근처에 있어 처리되지 않은 동물 및 가금 폐기물이 방출되고 있어 대기와 물을 오염시킨다고 덧붙였다.

칭화대(Tsinghua University)가 실시한 최근 조사를 보면 농업생산은 중국에서 가장 오염된 호수 세 곳에 영양물질(질소와 인 기준)을 각 70%, 60%, 35%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세 개 호수는 윤남성 디안치호(Dianchi), 안휘성 차오후호(Chaohu), 지앙수성 타이후호(Taihu)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 FAO) 코디네이터인 헨닝 스타인펠드(Henning Steinfeld)는 축산활동이 지구 환경오염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축산업은 현재 교통부문보다 온실가스를 훨씬 더 많이 배출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스타인펠드씨는 지나친 축산산업 발전은 환경 뿐 아니라 인간의 건강에도 위협을 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료=중국 국가환경보호총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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