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석유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다소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부정적 변수들이 여전하기 때문에 수급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최근 석유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8천57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앞서 전망치보다 10만 배럴 가량 줄어든 것인데 북반구 기온이 예년보다 상승하는 것과 '에너지 블랙홀'인 중국의 수요 전망이 낮아진 것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IEA 보고서는 그러나 이같은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 정정불안과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주요 소비철인 여름휴가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석유수급 상황이 개선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세계 석유 공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산유량을 유지할 조짐을 보이는 것도 수급이 개선되기 힘든 주요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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