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최근 열린 ‘홍콩식품박람회(HOFEX)’에서 145만 6천불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두는 등 전남산 농수식품이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홍콩에서 지난 13~16일까지 개최된 ‘홍콩식품박람회’에 도내 9개 업체(농산품 5, 수산품 3, 종합 1)가 참가, 수출상담 및 홍보, 바이어 유치활동을 통해 145만6천불의 수출상담 성과를 올렸다.

이번 홍콩식품박람회의 수출상담 성과가 높은 업체는 순천시 ‘밀림산업’(녹차소금, 녹차주, 발아청국장환, 감장아찌 등)으로 112만 불의 수출약정을 체결했다.
또, 해남군의 금남식품 21만 불, 보성군의 녹차식품개발원 4만 불, 장성군의 송계복청국장법인 4만6천불, 생물산업지원센터 입주업체인 하늘연F&B에서 4만 불 수출계약 성과를 올렸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홍콩의 유명 일간지인 ‘명보신문’이 전남관을 특별 취재함으로써 전남산 농수식품이 향후 홍콩시장에서 소비자의 지대한 관심은 물론 지속적인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명보신문’에서는 전남산 건강식품인 청국장분말, 양파김치, 배즙, 후코이단, 감장아찌, 기능성소금 등에 깊은 관심을 갖고 취재했고 이를 시리즈로 보도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수출상담 활동을 통해 현지 유통업체(JUSCO), UNY(APITA)백화점의 구매담당들이 배, 딸기, 단감 등 전남산 신선농산물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도는 이에 따라, 향후 관계자를 초청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해 최근 쌀 수출 문제 등을 포함,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람회에서는 홍콩, 중국, 동남아, 유럽 바이어 방문 상담이 주를 이뤘는데, 특히 홍콩시장의 수출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집중적인 홍콩의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시장공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행사는 도와 농수산물유통공사 광주전남지사와 공동으로 바이어를 사전 확보해 도내 업체 중 아직까지 수출기반이 정착되지 못한 신규 업체들에게 수출상담의 기회가 제공됐다. 평상시 국내에서 접촉하기 어려운 대형 유통업체의 유력바이어들이 직접 부스를 방문해 상담을 요청해 와 향후 수출확대에 밝은 전망을 거둔 박람회로 평가됐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