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군수 정종해)은 안정적인 쓰레기 처리를 위해 추진한 소각로 2호기 설치사업이 5월 21일 지역주민 대표, 환경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2005년 8월 1일 착공해 2007년 5월 21일 준공에 이르기까지 약 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 본 시설은 착공단계에서 지역주민의 반대가 심해 한때 공사 중단위기까지 겪은바 있으나 관련 공무원이 신념을 갖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지역주민의 이해와 협조를 얻어낸 결과라 할 수 있다.

그 동안 1호기를 가동하면서 소각 가능량에 비해 쓰레기 발생량이 많아 미 소각된 쓰레기가 전량 매립장에 매립됨에 따라 매립장 수명이 짧아지고 악취 민원이 발생하는 등 1호기 건설 당시 주민에게 홍보했던 사항과 다소 불일치되는 문제점 으로 행정의 신뢰성 회복이 절실했다.

따라서 보성군은 이런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받아 연중 교대운전이 가능한 2호기를 준공했다.

군은 금번 2호기 준공으로 1호기 운영 시 제기됐던 소각처리 효율성과 소각장 운영 중에 발생했던 악취 등 여러 가지 주민 불편사항을 대폭 개선하는데 중점을 뒀다.

준공식에 참여한 주민들은 설명 이후 매주 측정되는 오염물질을 모든 주민이 알 수 있도록 게시판에 공고해 줄 것을 요구했고 보성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소각시설이 잘 돌아가기만 기대하지 말고 원천적인 문제인 쓰레기 감량정책이 수립돼 시행될 수 있도록 보성군에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정종해 보성군수는 대기로 배출되는 측정 결과를 주민이 알 수 있도록 즉시 조치하겠다고 약속하고 쓰레기 감량정책에 대한 홍보을 통해 군과 주민이 좋은 대안을 만들어가자고 전했다.

또한 정종해 보성군수는 소각로와 위생매립장 등 생활쓰레기 종합처리시설 설치 시 환경보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해와 협조를 해준 지역주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

보성군은 2호기 소각장 준공과 관련해 쓰레기 발생량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재활용품 분리수거 생활화와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감량정책 시행 등 구체적인 주민 실천정책을 수립하고 주민들에게 대대적인 홍보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더불어 본소각로의 장점인 폐열을 이용한 유리온실 등 지역소득사업 기반시설을 구축과 소각장 건설과 관련해 주변마을에 지원되는 사업은 꾸준히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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