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새 연구조사에 환경기술이 미래의 경제를 이끌어갈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현재까지는 자동차나 기계업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지만, 2020년을 전후로 하여 환경기술분야가 이 업계보다도 매출액이 훨씬더 많아져 경제분야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발표된 조사에 의하면 2030년까지 독일 총 산업생산량에서 환경기술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6% 상승해 이는 2005년보다 4배가 올라간 수치라는 것이다.

독일 환경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독일을 위한 환경기술 로드 맵’이라는 자료를 베를린에서 소개했다. 이 연구조사는 환경부의 의뢰로 1500 개의 기업, 250개의 연구기관을 상대로 한 컨설팅 회사가 실행한 것이다.

세계 어느 곳에서나 모이면 공개적으로 논의가 되고 있는 테마는 기후변화 또는 식수난과 천연자원결핍에 관한 문제다. 이는 단지 새로운 기술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기 때문에 환경분야가 앞으로의 경제에서 대단히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한다.

독일은 환경기술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달리고 있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독일 기업들이 세계의 30%를 차지한다는데 더 논의할 필요가 없을것 같다. 이들은 2009년 매출액을 27%까지 상향조정하고, 이와 관련된 기업들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13%의 증가를 책정하고 있다. 어떤 분야에서도 이런 다이나믹한 이동은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자료에 의하면 환경에 관련된 세계시장규모는 2005년을 총괄해서 약 1조 유로가 산정이 되었으며 2020년 까지는 이 액수가 두배로 늘어나 약 2조2천억 유로로 집계하고 있다. 세계 환경기술시장에서 독일이 좋은 위치를 차지할수 있을 것으로 미리 예상하며 이런 결론을 내리기 까지는 질 좋은 연구기관과 지속적인 정치적 보조가 뒷받침을 해주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용애 독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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