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택, 향기 및 맛 등도 목재식별의 보조수단

목재를 눈으로 보고 식별하는 것은 장기간의 숙련된 경험으로 판단하는 것이며 몇몇 수종에 제한적으로 가능하다. 목재를 눈으로 보고 판단한 목재의 식별 요소들은 현미경적 식별을 위한 기초 자료로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같은 수종이라도 생육환경, 제재방향 등에 따라 외관이 크게 다르게 보이는 경우가 있음으로 주의가 요구된다.

연륜 폭(나이테 폭)
수종에 있어서는 연륜 폭이 넓은 것(버드나무속, 오동나무속), 매우 좁은 수종(주목속, 비자나무속)등 일부 구분이 되는 것이 있으나 연륜 폭은 수종이나 수고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며 동일 수고라 하더라도 입지조건, 기후조건, 토양조건, 피압상태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조재 만재 이행
난대, 온대지역에서 대체로 조재는 봄에 형성되고 만재는 여름에 형성되게 된다. 침엽수재의 경우 만재율이 큰 수종(소나무속, 잎갈나무속), 만재율이 작은 수종(가문비나무, 비자나무 등) 있다. 만재율이 큰 수종은 나이테가 선명하게 보인다.

심변재
유세포가 생리적 기능을 상실한 부분을 심재라 하며 일반적으로 원목의 중심부분에 농색을 나타나게 됩니다. 반면에 변재는 유세포가 생리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부분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수피 쪽 부분에 담색을 나타내게 된다. 수종에 따라서는 심변재의 구분이 명확한 수종, 불명확한 수종, 심재률이 큰 수종, 작은 수종 등의 차이가 있으며 변위가 많다.

목리(나무결)
재면에 나타나는 구성세포의 배열상태를 말한다. 축방향 요소의 배향성은 크게 통직목리와 교주목리로 구분되나 우리나라 목재는 대부분 통직목리를 가지고 있다.

나무갗
구성세포의 크기, 분포상태, 등의 차이에 의해 나타나는 재면 상태를 말한다. 예를 들면 소나무, 낙엽송, 곰솔 등은 조만재의 이행이 급하고, 조만재의 세포의 성질차이가 크기 때문에 나무갗이 거칠어 보인다. 반면, 은행나무, 주목, 비자나무 등은 조만재의 이행이 점진적이어서 나무갗이 고운 느낌을 준다.

재색
재색은 주로 목재 내에 함유돼 있는 화학물질에 의해 나타나며 목재 이용 상 및 미관상 가치뿐만 아니라 목재식별의 보조수단으로도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 외에도 광택, 향기 및 맛 등도 목재식별의 보조수단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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