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산림청 국립수목원은 6월의 곤충으로 '사슴풍뎅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슴풍뎅이는 수컷의 머리에 사슴의 뿔과 비슷한 모양의 돌기가 있는 딱정벌레류의 일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곤충이다.

사슴풍뎅이 (Dicranocephalus adamsi Pascoe)는 딱정벌레목 꽃무지과에 속하는데 수컷의 머리에 사슴의 뿔과 같은 돌기가 있어 이러한 이름이 붙었으며, 다른 유사종들에 비하여 다리가 긴 것 등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어 많은 사랑을 받는 곤충이다.
이들은 주로 5-6월에 출현하는데 6월에 가장 많은 개체가 관찰된다.

몸길이는 약 22mm 정도로 몸은 넓적하고, 앞가슴은 거의 반구형으로 가운데가 가장 넓고, 위에서 주흉측판이 보인다. 적갈색 내지 암적갈색이나 수컷은 등쪽의 대부분이 회백색 가루로 덮여 있는데 앞가슴등판은 중앙의 앞쪽이 길게 가루가 없어 긴 자루모양의 무늬처럼 보이며, 딱지날개의 어깨와 날개 끝의 융기, 다리부분에는 가루가 없어 적갈색을 보인다. 특히 암컷은 몸 전체적으로 가루가 없어서 전반적으로 적갈색을 나타낸다. 수컷의 머리 앞쪽에 1쌍의 사슴뿔 모양의 돌기가 특징적으로 발달돼 있다. 수컷의 앞다리는 끝부분으로 길게 발달돼 있다.

우리나라 이외에도 중국 서부, 동부 티벳, 베트남에 분포하며 주로 들이나 야산의 활엽수에 서식하는데 유충은 부식토 속에서 자라고 이른 봄에 번데기방을 만들어 번데기가 된다. 5월부터 우화한 성충은 낮에 짝짓기를 하는데, 밤에 불빛에도 날아드는 특성이 있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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