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무주 반딧불축제가 ‘세계는 하나로 무주는 세계로!’라는 주제로 9일 무주읍 등나무운동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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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된 식전행사에서는 3천 여 명의 무주군민이 함께 참여한 군민 어울마당과 국기원 국가대표 태권도 시범단(단장 이춘우)의 태권도 시범, 중국 등봉시 소림무술단 시범, 그리고 해군 군악대·의장대, 취타대 퍼레이드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또한 7시 40분부터 마련된 개막식은 전라북도 전희재 행정부지사, 태권도진흥재단 이대순 이사장, 중국 등봉시 인민정부 등봉시 인민정부 위쑤이잉 부시장, 홍낙표 무주군수, 반딧불제전위원회 오세득 위원장 등 내외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선언과 생명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축포발사, 기념사, 그리고 불꽃놀이와 개막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홍낙표 무주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청정환경을 기반으로 온 세상에 ‘환경복원과 보존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무주반딧불축제가 차별화된 소재와 마인드로 꾸준히 성장해 가고 있다”며“반딧불축제를 통해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최적의 환경기반이 마련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개막식 후 행사로는 천연기념물 제322호인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인 반딧불이 보호구역’을 상징하는 322발의 불꽃이 무주의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밤 8시 30분부터는 등나무운동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설운도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축하공연을 펼쳤다.

제11회 무주반딧불축제는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비롯, 형설지공체험, 남대천 송어잡기, 전통산업체험 등 환경과 전통, 문화와 체험학습이 조화를 이루는 90여 개의 크고 작은 프로그램들로 마련돼 오는 6월 17일까지 9일 간 관광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한편, 축제 기간 중인 14일과 15일에는 40여 개국 2백 여 명이 참석하는 아셈재무차관회의가 무주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올해로 11회 째를 맞는 무주 반딧불축제는 천연기념물 제322호 반딧불이를 소재로 9회 연속 문화관광부 선정 우수축제로 지정받고 있는 국내 유일의 환경문화 체험축제로 채 2cm미터도 되지 않는 발광곤충 반딧불이를 통해 지구환경과 인류애를 되짚어 보는 계기를 만들어 해를 거듭할수록 국내외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축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장옥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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