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구화된 식생활로 우리 쌀의 소비가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FTA 대응과 관련, 우리 농산물의 새로운 소비방안의 대전환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으며, 쌀의 대량소비를 위한 새로운 방안으로 전통주의 제조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는 전통주의 품질과학화 및 다양화를 기술 개발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12일 ‘양조식품연구동’을 개관한다.

연구소측은 양조기반기술, 양조응용기술, 양조 품질분석 및 평가 연구의 확대추진, 농업인을 위한 교육과 정보기술지원을 한국농업대학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해 새로운 개발 기술을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개관 행사에는 황민영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농민단체, 소비자단체, 전통민속주 협회, 품목별 조합장, 연구소 등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많은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농촌자원개발연구소에서‘03년부터 주류 연구사업을 시작해 생산한 약탁주, 쌀위스키, 무독화 발효옻술, 쌀와인 등 시음회와 전시회를 갖고 누룩제조공정, 증류주 제조과정 시연회 등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

또한, 지역 특산주나 가양주 제조 원료로 이용하는 허브, 한약재, 효모, 누룩 등의 유통 제품과 국내 농민주, 민속주와 해외 명주를 한자리에 전시된다.

농산물이용과 박홍주 과장은 “이번 양조식품연구동 개관은 쌀을 비롯하여 우리 농특산물의 대량소비와 농촌의 새로운 관광소득원을 창출할 수 있는 활력 자원으로 자리할 뿐만 아니라 농촌사회와 농촌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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