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역별 특화작목에 대해 생산에서 수출까지 전 과정에서 농가가 필요로 하는 기술, 경영, 정보 등을 연구·지도 및 컨설팅 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농산업을 육성하고자 중앙대학교 박희승 단장을 중심으로 경기도농업기술원, 대학교수, 농업단체, 유통산업체, 연구기관 등의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특화작목산학연협력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의 특화작목인 포도의 재배면적은 2006년도에 3,100㏊로 경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재배면적을 가지고 있다.
화성시에서는 이미 2002년부터 동남아에 수출을 시작해 2006년도에 170톤의 캠벨얼리 품종을 수출했으며, 안성시에서는 2006년도에 거봉포도를 싱가포르에 처녀수출했다. 그러나 미국, 싱가포르 등 수출대상국의 과실선호도가 국내시장과 달리 씨 없는 포도를 선호하고, 포도 크기도 400g 내외의 송이를 원해 수출 증대에 문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경기도 포도 특화작목산학연협력단에서는 경기포도 수출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 28일 안성시에서 수출대상국이 선호하는 씨 없는 포도를 생산하는 시연회를 개최했다.
수출에 참여하고 있는 안성의 그린포도회 30여 농가와 포도 특화작목협력단사업 전문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거봉포도의 씨를 없애기 위한 전처리과정과 수출국 기호에 맞는 과방크기 조절 방법 등을 시연했다.

또한 6월 7일에는 화성의 수출농가를 대상으로 수출대상국에 적합한 400g 정도의 포도송이를 생산하기 위한 캠벨얼리 포도의 생력적 알솎기 방법을 시연했다. 알솎기는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고 있어 농가에서는 수행이 어려운 실정이다.

경기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앞으로 경기도 포도 특화작목산학연협력단에서는 수출에 따른 문제점을 발굴하여 해결하고 수출확대를 위한 기술지원, 수출시 선도유지기술, 해외판촉, 가공기술개발 등을 추진 2007년도에 캠벨얼리는 200톤, 거봉포도는 10톤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출대상국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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