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IMF 이후 실직ㆍ 가정해체 등 사회구조적 원인과 질병ㆍ 장애 등 개인적 원인으로 발생한 노숙인에 대해 근로를 통한 자립과 사회복귀를 위한 노숙인 리-스타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성남시에는 100여명의 노숙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노숙인쉼터 2개소에 42명(하사함의집 25명, 성남내일을여는집 17명)이 거주하며, 거리노숙인(운동장, 야탑버스터미널, 모란역 등)과 잠정노숙인(여인숙, 무료급식소 이용자 등) 6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노숙인 리-스타트 사업은 재작년 8월 경기도 노숙인 자활정책의 일환으로 수원, 성남, 안양 3개시가 사업단으로 선정된 후 현재는 수원, 성남 2개 지역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성남자활후견기관에서 운영하다 올해 2월 부터는 성남내일을여는집에서‘푸른자원’으로 사업등록 후 재활용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성남의 리-스타트사업 참여자는 성남내일을여는집 쉼터 거주자 17명이며 주요 작업으로는 공장내부정리, 샤시, 폐지수거, 작업철 매입분리, 청소, 철거 작업으로 3개 업체와 거래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아파트단지로도 수주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성남시에서 추진중인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사업의 협조를 받아 지난 5월 하순부터 간판교체 작업에서 수거된 간판의 부품 분리작업도 추가되는 등 일거리 창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노숙인 리-스타트 사업은 노숙인의 사회정상 복귀에 중점을 두고 있어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수입금 일정액을 일괄적립해 공동관리하며, 연말까지 최소 1인당 500만원 이상 적립금을 적립, 몇몇 노숙인은 자활해서 사회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노숙인 자활 사업을 통해 사회에 정상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관리를 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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