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최근 소나무, 잣나무 등의 잎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나무 전체의 잎이 누렇게 말라죽는 소나무류 가지마름병이 서울, 경기, 충북지역은 물론, 도내에서도 동시다발로 발생 확산됨에 따라, 이에 대한 긴급 발생상황을 조사하고 방제작업에 착수했다.

도에 따르면, 현재가지 도내 10개 시군에서 총 7181본의 감염목의 발생 상황을 확인했으며, 소나무류 임지를 대상으로 국유림과 합동으로 정밀 예찰조사에 나섰다.

또한 소나무류 가지마름병은 주로 2~3년생 이상의 소나무류 가지 및 줄기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특성상 곰팡이의 포자가 기온이 상승하는 장마철에 번지는 특성을 갖고 있어 정밀예찰조사 결과에 따른 감염목을 장마철 이전인 6월말까지 긴급방제를 완료할 계획이다.

긴급방제작업은 피해목,피해가지를 모두 벌채,제거 소각 또는 매립을 원칙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소각,매립이 어려운 임지에서는 벌채 후 비닐피복, 파쇄 후 소각,매립 추진한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가지마름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발병이 확인되거나 임목밀도가 높아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임지는 간벌작업을 하는 임업적 방제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발견된 소나무류 가지마름병이 재선충병 감염목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소나무류가 단목 또는 집단적인 피해 임지를 발견하면, 해당 시,군 산림부서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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